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출소해보니 약혼녀가 일곱 명!: บทที่ 121 - บทที่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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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셋째 어르신, 배신당했네요
셋째 어르신은 주사위를 이선우 앞으로 던졌고 이선우는 그중 주사위 하나를 골라 대충 몇 번 흔들더니 바로 열어버렸다.2점이었다!이선우의 점수를 본 셋째 어르신은 하하 호탕하게 웃었고 나머지 사람들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이봐, 운이 안 따라주네. 2점으로 감ㅎ 날 이기겠다는 거야? 내가 주사위를 더 던질 필요나 있을까 싶구나.”셋째 어르신과 사람들은 동정 어린 눈빛으로 이선우를 쳐다보았고 심지어 이설 등 세 사람마저 그를 동정했지만 이선우는 그저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셋째 어르신, 당신 차례입니다!”“저런, 네놈이 여간 멍청한 게 아니네. 지금 2점으로 셋째 어르신을 이기기라도 하겠다는 거야?”“네가 셋째 어르신을 이기면 내가 바다로 뛰어들어 상어 밥이 되겠어!”“나도!”열 명이나 넘는 도박꾼들이 셋째 어르신의 눈에 띄기 위해 앞다투어 아부를 떨었고 그들의 말에 이선우가 이설을 쳐다보며 말했다.“저 사람들 잘 기억하고 있으세요!”“참나, 이놈아! 정말 네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셋째 어르신은 시종일관 덤덤한 표정의 이선우를 보며 언성을 높였고 바로 주사위를 흔들기 시작했다.셋째 어르신과 같은 타짜는 뽑고 싶은 점수대로 나오기 마련이다.퍽!“미안한데 3점이야! 넌 졌어!”자신 있게 주사위를 열고 점수를 확인한 순간, 어르신은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1점이다!셋째 어르신이 주사위를 오픈하던 순간, 이선우가 손가락을 살짝 튕기자 뿜어져 나온 기운이 주사위를 뒤집어 버렸고 마침 1점이 맨 위에 놓였다!“이런 젠장! 어떻게 1점일 수가 있지?”사람들은 깜짝 놀란 채,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그럴 리가 없어! 난 분명히 3점을 흔들었어! 어떻게 1점이 나올 수가 있지!”버럭 화를 내던 셋째 어르신이 이선우의 멱살을 확 잡으며 언성을 높였다.“네놈이 수를 쓴 게야!”“수를 쓰다니요? 어떤 수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셋째 어르신, 오늘 밤 재수가 없나 보네요. 저한테 졌으니!”사실 이선우는 셋째 어르신의 경지와 꿍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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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이선우, 내가 그렇게 싫어?
이내 도박장에는 이선우 등 다섯 사람에 셋째 어르신과 백정현만 남게 되었다.심은비는 백정현을 와락 안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렸고 처음에는 우물쭈물 부끄러운 척하던 백정현은 심은비의 불 같은 키스에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다.백정현은 단단히 결심했다. 셋째 어르신도 심은비의 상대가 아닌데 그럼 명씨 어르신은 더더욱 심은비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심지어 이렇게 강한 심은비는 그저 이선우의 부하라니. 더욱 중요한 건 이선우가 조금 전에 2천억 원을 벌었다는 것이다!그녀는 심은비 곁에 잘 붙어있기만 하면 절대 굶을 일이 없을 것이다. 셋째 어르신도 그녀에게 최선을 다하긴 하지만 침대에서는 심은비가 절대적인 강자였다.“셋째 어르신, 해적 캠프 상황에 대해 말 좀 해주시죠. 그리고 나면섬 상황까지 알고 계신 건 다 얘기해주셨음 합니다”이선우의 말에 화들짝 놀란 셋째 어르신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다급하게 말했다.“선생님, 어르신은 무슨! 저를 그냥 호식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아, 선생님 혹시 지금 나면섬으로 가려는 건가요? 지금 나면섬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가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호식이가 덜덜 떨면서 눈치를 보자 이선우가 그에게 계속 얘기하라고 눈짓을 했다.“선생님, 며칠 전에 제가 나면섬을 떠났을 때 제 형님이 부하들을 데리고 나면섬에 들어갔어요. 형님 말로는 강씨 가문과 백씨 가문에서 지금 수행자들을 모아서 안씨 가문을 공격하려는 듯합니다. 백씨 가문과 강씨 가문 그리고 안씨 가문은 섬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세 개의 세력이거든요. 그중 안씨 가문은 섬의 주인으로 실력이 제일 강하긴 하지만 강씨 가문과 백씨 가문이 연합한다면 안씨 가문은 당해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쯤 아마 섬이 봉쇄되어 들어갈 수만 있고 나올 수는 없을 겁니다.”호식은 나면섬의 상황을 구구절절 얘기한 뒤, 해적 캠프 상황까지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심지어 암암리에 꾸몄던 더러운 짓들까지 전부 토로했다.호식의 말에 이선우는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는 호식에게 의외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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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화 덫을 놓다!
라금상은 자신을 믿지 않는 이선우를 보며 마음을 굳게 먹더니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다.“이런 젠장! 이 여자가 드디어 미쳤나!”욕설을 퍼붓던 이선우는 손가락을 탁 튕기자 어마어마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라금상이 바다에 빠지려던 순간 시공간을 멈추어 그녀를 다시 배 위로 안아 올렸다.“진짜 미쳤어?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이선우는 미칠 지경이었지만 라금상은 그저 억울하고 서러운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누가 나한테 그렇게 못되게 굴라고 했어? 그러니까 왜 우리 언니를 안 살려준거야?! 난 언니와 일란성 쌍둥이라서 마음과 몸이 연결되어 있단 말이야. 언니가 살면 나도 살고 언니가 죽으면 나도 죽게 되어 있어! 우리 언니를 안 살려줄 거면 나도 이대로 죽는 게 나아!”“아니 나는!”이선우는 라금상을 곁에 밀어둔 채 너무 답답해서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돌았다. 라금상과 그녀의 언니가 일란성 쌍둥이라는 사실은 전에도 절름발이한테서 들은 적이 있긴 하지만 마음과 몸이 연결되어 있다는 말은 전혀 믿음이 가지 않았다.라금상은 이선우의 의심을 눈치챘는지 오열하면서 바닥에서 구르기 시작했다.“이선우, 날 그렇게 못 믿겠으면 말아. 언니가 내 슬픔을 감지하고 지금 다시 병이 도졌어! 그냥 이대로 죽게 내버려둬! 흑흑!”“그만 울어!”소리를 지른 이선우는 라금상을 덥석 잡아 일으키더니 말을 이어갔다.“나면섬에 도착하자마자 당신은 천왕궁으로 돌아가. 일단 지금은 당신 언니가 어떤 증상인지부터 말해!”“언니 몸에 일어나는 증상이 내 몸에도 일어나기 시작했어!”말을 하던 라금상이 갑자기 몸이 빳빳하게 굳어진 채 쓰러져버렸다. 처음엔 별다른 증상이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녀의 복부가 갑자기 탱탱하게 불어 오르더니 뱃속에 뭔가 기어다니는 듯했다!“뭐야? 독충? 그것도 독기가 성숙된 독충이잖아?”이선우는 라금상을 바라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더욱 놀라운 건, 라금상이 진짜로 언니의 증상을 똑같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으며 그것도 모자라 라금상의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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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화 불 끄면 다 똑같아!
한소희는 강백호의 말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결국 쓰고 있던 가면을 벗었다.하지만 그녀가 가면을 벗은 순간, 강백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한소희가 자신의 얼굴을 완전히 망가트린 것이다. 지금 그녀의 얼굴은 보기에 무척 흉할 뿐만 아니라 기괴할 정도였다!강백호는 안타까우면서도 속이 울렁거렸다.“조 씨 부인,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그런 말은 거둬주세요. 이선우가 죽지 않으면 전 절대 제 얼굴을 되찾지 않을 겁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 가요?”“그래, 아들아, 지금 어떤 상황이야? 우린 모든 걸 걸었기에 무조건 이선우 그놈을 잡아야 돼! 이설 그 여자와 혼인도 제대로 치러야 돼. 너희 두 사람 혼인과 이선우 그놈 머리통으로 우리 강씨 가문의 치욕을 씻어야지!”강백호의 아버지 강금산이 이를 악물며 말을 보탰다.“걱정하지 마세요. 이선우 그놈과 이설이 명 씨 어르신의 배에 타고 있다고 하니 한 시간만 있으면 이곳에 도착할 거예요. 전 이미 명씨 어르신에게 부두에서 매복하고 있으라고 부탁했어요. 이선우 그놈은 나타나기만 하면 절대 도망가지 못할 거예요!”“좋아, 아들! 넌 조씨 부인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의해봐! 난 안씨 가문 가주를 만나 얘기를 좀 해볼게. 굴복하지 않으면 안씨 가문은 이제 이 섬에 존재할 필요가 없겠지!”강금산이 떠나고나서 강백호도 백씨 가문 가주를 만나러 간다는 핑계를 찾아 떠났다. 사실 그는 한소희와 한번 더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그녀의 망가진 얼굴을 본 순간, 모든 흥취를 잃고 말았다.“장로님, 이번 일은 잘 부탁드릴게요. 이선우 그놈을 잡고 제가 나면섬을 완벽하게 손에 넣고 나면 장로님에게 빚진 목숨은 반드시 갚겠습니다!”한소희가 뒤에 서있던 독충파 8품 무왕을 보며 말을 걸었다. 이번에 그녀와 장로가 나면섬에 온 건 이선우를 죽이는 것 외에도 중요한 임무가 한 가지 더 있기 때문이다. 바로 백 씨, 안 씨 그리고 강 씨 가문을 무너트리고 나면섬을 완벽하게 손에 넣는 것이다!이건 한소희가 직접 제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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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3품 무왕이 이 정도밖에 안 돼?
심은비가 다급하게 뛰어간 곳은 다름 아닌 그와 백정현의 방이었다!그런 심은비를 보며 이선우는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심은비에 대해 마음은 놓였다.이때, 이설이 안절부절못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다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이 설레고 들뜬다고 하던데 이설은 지금 두렵고 서글플 뿐이었다. 10년이다. 예전에 이설이 나면섬을 떠났을 땐 그저 어린 여자애였다. 10년 전에 그녀가 처음 군대에 들어갔을 때 지금의 성과를 따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으며 더군다나 최은영 부하가 될 줄은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이설은 10년 동안 실력이 강해질 때마다 더욱 화가 나고 억울했다. 특히 그때 당시 그녀의 동의없이 몰래 강백호와 혼인을 약속한 그녀의 부모님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이설은 그들이 미칠 만큼 밉고 원망스러웠다. 심지어 지금까지 그녀가 이뤄낸 성적을 들고 부모님에게 찾아가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정말 집에 간다고 생각하면 두렵기만 했다. 혹시라도 자신이 차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들을 죽이기라도 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10년 동안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이설은 생사가 더는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으며 10년 동안 전쟁터에서 목숨 걸고 싸우면서 마음도 차갑게 굳어버렸다!이선우는 이설의 표정을 보자마자 그녀가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지 눈치챘기에 얼른 다가가 위로했다.“걱정하지 마세요. 다 괜찮아질 거에요. 이설 씨가 가족을 만나고 싶지 않으면 만나지 않아도 돼요. 제가 다 알아서 처리할게요!”“제가 그 사람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10년 동안 단 한번도 그 사람들과 연락한 적이 없거든요. 그 사람들도 저를 찾으러 온 적이 없고요. 저희는 이제 완벽한 남이 된 것 같아요. 그들은 지금쯤 강씨 가문과 백씨 가문의 공격에 머리도 못 들고 있을 거예요. 그 모든 걸 제 탓으로 돌리겠죠. 제가 돌아왔다는 걸 알게 되면 그 사람들은 저와 강백호의 혼인부터 얼른 마무리하려고 할 거예요!”말을 하던 이설은 흐느끼기 시작했고 10년 동안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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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감히 날 협박해? 아주 좋네!
안이화는 안이설과 꽤 닮은 듯했지만, 분위기나 기품은 안이설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안이화를 알아본 이설은 차가운 목소리로 덤덤하게 대꾸했다.“이화 언니, 오랜만이네요!”“흥, 무슨 낯짝으로 다시 돌아온 거야? 너 때문에 지금 안씨 가문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받고 있는지 알기나 해? 지금 당장 나랑 돌아가서 강 도련님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얼른 혼인을 마무리해! 아 참, 넌 이제 나를 백씨 사모님으로 불러야 돼!”안이화는 기세 등등한 모습으로 이설에게 다가가 코웃음을 치며 말했고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 서있던 경호원 두 명이 이설을 강제적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이때, 탁소은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총을 꺼내 들더니 한 방에 경호원들의 가슴팍을 뚫어버렸다.그녀의 속도는 매우 빨랐기에 안이화와 경호원 두 명은 미처 반응을 하지도 못했다.“쓰레기 같은 것들이 감히 내 형제를 건드리려고 해? 죽고 싶어서 안달 났어? 그리고 너, 당장 내 눈앞에서 꺼져. 안 그러면 너도 저 사람들과 똑같은 최후를 맞이하게 될 거야.”탁소은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안이화를 쓱 훑어보다가 총을 흔들었다.다음 순간, 펑 소리와 함께 가슴팍이 뚫렸던 두 경호원의 몸이 갑자기 폭발하더니 공중에서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겨우 정신을 차린 안이화와 나머지 두 명의 경호원은 경악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이내 분노가 차올라서 버럭 화를 냈다.“당신 누구야? 감히 겁도 없이 백씨 가문의 사람을 죽여? 죽고 싶어? 너희 두 사람, 당장 저 정신나간 여자 목을 따와!”안이화의 명령에 뒤에 서있던 나머지 경호원들이 사악하게 웃으며 탁소은에게 다가갔다.이 광경에 탁소은은 기분이 너무 좋았으며 그녀는 이선우를 제외하고 싸움에서 그 누구도 두려워한 적이 없었다.탁소은은 싸움을 제일 좋아했으며 특히 목숨 거는 싸움은 너무도 환영이었다. 눈앞에 있는 경호원들의 실력이 쓰레기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손을 풀기에는 나쁘지 않았다.그녀는 경호원들을 죽이는 대신 천천히 괴롭히면서 농락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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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화 좋은 말은 무슨!
이설은 이선우가 그녀를 위해 살인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그녀가 좌지우지할 수 없는 일들이 있었다. 이선우와 지금까지 알고 지내면서 이설은 그를 잘 알고 있었고 그의 일 처리 방식이 어떤 지도 확실히 알고 있었다.가족이라는 그 사람들은 그녀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진작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녀를 마중 나온 사람은 없었다. 그녀에게 전화라도 한 통 해서 좋은 말 몇 마디만 해줬다면 그녀는 마음이 약해졌을 것이다.하지만 그녀를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아무도 없었다.10년 전 집을 떠날 때 이설은 후회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이제는 충분히 강해졌기에 원망도 전부 사라지고 남은 건 그저 낯선 느낌뿐이었다!한 시간 뒤, 이선우 일행은 식사를 마치고 안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다.이와 동시에 강씨 가문 저택에서.강백호와 그의 아버지 강금산은 명씨 어르신의 패배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명씨 어르신은 3품 무왕이잖아. 더군다나 그렇게 많은 부하들을 데리고 갔는데! 어떻게 다 죽었을 수가 있어? 설마 이선우 그놈이 4품 무왕인 건가?”경악을 금치 못하던 강금산 부자는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했다.명씨 어르신이 데리고 간 사람들은 전부 살해당한 탓에 살아 돌아와 정보를 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때문에 부두에서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강금산 부자는 전혀 알지 못했다.“이런 젠장! 아들아, 넌 이선우 그놈을 만난 적이 있잖아. 그놈 대체 어떤 경지야?”강금산이 강백호를 쳐다보며 물었고 강백호는 바로 대답했다.“마스터 절정이라고 들었어요. 하지만 그 경지도 비술을 통해 강제적으로 높인 거였어요. 실제 그놈의 경지는 전문가일 거예요. 근데 그놈이 하도 신비로워서 아직 그놈의 경지를 꿰뚫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해요! 아버지, 제 생각엔 그놈 경지가 아무리 높아도 마스터 절정에 불과할 거예요. 명씨 어르신과 부하들이 사망한 건 이선우가 손을 쓴 게 아니에요. 그놈은 잘 나서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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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이대로 도망간다고?
말도 안 되는 상황에 강금산 등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을 때 심은비가 손을 쓱 휘두르더니 그 사람들을 바닥에 눌러버렸다.“다들 가만히 엎드려 있어! 조금만 있으면 이선우 선생이 곧 도착할 거야!”“뭐라고? 당신… 당신이 이선우 부하야?”심은비의 말에 강금산이 왈칵 피를 토하더니 눈앞이 까매진 채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끝났다! 이제 모든 게 끝이다! 강금산과 강백호 그리고 백종하까지 다들 겁이 났다. 8품 무왕의 장로까지 저렇게 맞아서 쓰러졌는데 그들 중 심은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있을까? 더욱 놀라운 건, 심은비가 이선우 부하라는 것이다!“이선우, 잘도 숨어있었네. 곁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강자까지 두고 있었는데 내가 못알아채다니. 이런 젠장!”강백호가 욕설을 퍼붓던 순간, 한 사람이 그의 곁으로 날아와 바닥에 그대로 꽂혀버렸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장로였다!이 순간, 장로의 가슴팍에는 거대한 손바닥 자국이 움푹 파였고 새빨간 피를 토한 채 거의 죽어가는 모습이었다.장로는 심은비가 이렇게 빨리 그를 쓰러트릴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충격에 빠진 표정이었고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독충파의 대장로가 이렇게 패배를 하다니!쿵!공중에 떠있던 심은비의 두 발이 바닥에 닿았고 순간,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어때? 내가 널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 거짓말 아니지? 더 보여줄 기술이 있으면 얼른 보여줘!”“쿨럭…”장로가 입을 열자마자 말을 꺼내기도 전에 새빨간 피를 왈칵 토했다. 조금 전에 심은비의 한 방에 장로의 경맥이 끊어진 것이다.그는 창백한 얼굴로 심은비를 노려보며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네가 이걸로 날 이겼다고 생각하는 거야? 순진하긴. 넌 우리 독충파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 내가 너에게 패한 건 무도뿐이야!”말을 하던 장로의 몸에서 갑자기 까만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움푹 파인 그의 가슴팍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어라? 이런 기술도 있네? 재밌어! 자, 계속 해봐!”장로의 몸에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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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난 짐승만 죽여!
백종하가 심은비를 향해 달려들자 한소희 등 사람들도 그를 뒤따라 심은비에게 공격을 가하려고 했다.바로 이때, 어마어마한 압박이 하늘에서 내려와 한소희 등 사람들을 팍 날려버렸다.이내 이선우 일행 세 명이 하늘에서 내려와 모습을 드러냈다.“하하하, 변태 같은 놈, 당신도 이런 날이 있네! 그렇게 허세를 부리더니 왜 이렇게 쓰러져 있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서 더 건방을 떨어야지!”괴로운 모습으로 바닥에 누워있는 심은비를 보며 탁소은이 너무 통쾌했다.“와, 소은씨, 그리고 스승님, 드디어 오셨네요! 모두 저 좀 구해주세요. 진짜 죽을 것 같아요…”겁에 질린 심은비가 엉엉 울면서 말했다. 온몸에 칼이 꽂힌 듯한 극심한 고통에 그는 오줌을 지를 것만 같았고 이 와중에 제일 두려운 건, 혹시 자신의 레벨이 전부 사라진 게 아닐까 하는 우려였다.심은비의 상세를 훑어보던 이선우가 그에게 다가가 침을 놔주었다.“심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그렇게 건방을 떨더니? 지금 독충파 8품 무왕에 눌려 이렇게 바닥에 기절해 있는 건가? 어라? 이 외상이 혹시 금색 벌레의 액체 때문에 생긴 건가? 혹시 그 벌레가 금빛 분말을 뿜고 하얀색 액체를 뿜지 않았어?”저번에 독충파의 제자를 죽인 뒤로부터 이선우는 독기와 독충파에 관한 자료를 찾아 알아보고 있었다.덕분에 이선우는 지금 독충파와 독기에 대해 꽤 많은 정보를 알고 있었다. 심은비 몸에는 살이 부식될 때 풍기는 매우 특별한 냄새가 나고 있었고 이선우는 이 냄새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6품 매미독이다. 이는 모리셔스에 존재하는 매우 괴이하고 무서운 독기로 수행자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빛 분말을 뿜어 상대방을 매혹시켜 환각이 나타나게 만들기도 했다!그리고 뿜어내는 하얀색 액체는 성인 한 명의 몸 전체를 부식할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다행히도 심은비 몸에는 6품 매미독의 액체가 몇 방울 밖에 묻어 있지 않았기에 살아있었던 것이지, 조금만 더 묻었으면 지금쯤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이런저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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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또 덤빌 놈 있어?
이설이 칼을 휘두르자마자 2품 무왕의 몸이 순식간에 폭파해버렸다!쓱!이설이 칼날을 강백호 앞에 들이대며 담담하게 말했다.“난 더 이상 10년 전의 어린 여자애가 아니야. 당신이 나랑 결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당신들이 아직도 분하고 인정하지 못한다는 거 알아. 그럼 오늘 인정할 때까지 죽여줄게! 소은아! 죽여!”안이화를 만난 순간, 이설은 살인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가족이라고 칭하는 그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약해서 손을 쓸 수가 없지만 강 씨 가문과 백 씨 가문에게는 자비를 베풀 생각이 전혀 없었다.이 두 가문에서 연합하여 안 씨 가문 절반 이상의 수행자들을 살해한 것이기에 이놈들을 죽이면 안씨 가문 복수를 한 거나 마찬가지로 안씨 가문에 낳아준 은혜에 보답하는 셈이다!오랫동안 참고 있었던 탁소은은 총을 들고 달려가 무작정 죽이기 시작했다. 강씨 가문과 백씨 가문은 수행자들이 많긴 했지만 다들 경지가 높지 않았으며 그중 경지가 가장 높은 수행자가 4품 무왕밖에 되지 않았다.더군다나 이선우는 진작에 그들의 경계를 억제하고 있었기에 현재 그들은 60퍼센트의 전투력밖에 쓰지 못했다.이설과 탁소은이 그들을 죽이는 건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이내 백 씨 가문과 강 씨 가문 수행자들이 줄줄이 쓰러졌고 이설과 탁소은은 전투력이 점점 강해졌다. 특히 탁소은은 절대적인 강자를 만날 때마다 전의가 더욱 불타올랐고 전투력이 최고치에 달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한 방에 탁소은을 쓰러트리지 못하는 이상, 목숨을 잃는 건 무조건 상대방일 것이다!강백호와 백종하는 하나 둘씩 쓰러지는 수행자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와중에 두렵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순간이 되어서야 두 사람은 자신들이 이선우와 이설의 실력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강백호는 지금까지 이설을 그저 최은영의 부하로 생각했고 전투력이 별로 강하지 않을 거라고 여겼는데 이제 보니 그의 생각이 잘못됐다!이설의 실력으로 안 씨 가문을 지키기엔 충분했다!강백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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