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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화 또 덤빌 놈 있어?

이설이 칼을 휘두르자마자 2품 무왕의 몸이 순식간에 폭파해버렸다!

쓱!

이설이 칼날을 강백호 앞에 들이대며 담담하게 말했다.

“난 더 이상 10년 전의 어린 여자애가 아니야. 당신이 나랑 결혼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당신들이 아직도 분하고 인정하지 못한다는 거 알아. 그럼 오늘 인정할 때까지 죽여줄게! 소은아! 죽여!”

안이화를 만난 순간, 이설은 살인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가족이라고 칭하는 그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약해서 손을 쓸 수가 없지만 강 씨 가문과 백 씨 가문에게는 자비를 베풀 생각이 전혀 없었다.

이 두 가문에서 연합하여 안 씨 가문 절반 이상의 수행자들을 살해한 것이기에 이놈들을 죽이면 안씨 가문 복수를 한 거나 마찬가지로 안씨 가문에 낳아준 은혜에 보답하는 셈이다!

오랫동안 참고 있었던 탁소은은 총을 들고 달려가 무작정 죽이기 시작했다. 강씨 가문과 백씨 가문은 수행자들이 많긴 했지만 다들 경지가 높지 않았으며 그중 경지가 가장 높은 수행자가 4품 무왕밖에 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이선우는 진작에 그들의 경계를 억제하고 있었기에 현재 그들은 60퍼센트의 전투력밖에 쓰지 못했다.

이설과 탁소은이 그들을 죽이는 건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

이내 백 씨 가문과 강 씨 가문 수행자들이 줄줄이 쓰러졌고 이설과 탁소은은 전투력이 점점 강해졌다. 특히 탁소은은 절대적인 강자를 만날 때마다 전의가 더욱 불타올랐고 전투력이 최고치에 달했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한 방에 탁소은을 쓰러트리지 못하는 이상, 목숨을 잃는 건 무조건 상대방일 것이다!

강백호와 백종하는 하나 둘씩 쓰러지는 수행자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와중에 두렵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이 순간이 되어서야 두 사람은 자신들이 이선우와 이설의 실력을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강백호는 지금까지 이설을 그저 최은영의 부하로 생각했고 전투력이 별로 강하지 않을 거라고 여겼는데 이제 보니 그의 생각이 잘못됐다!

이설의 실력으로 안 씨 가문을 지키기엔 충분했다!

강백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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