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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살려 둘 이유가 있어?

어찌 됐든 그녀의 친부모이기도 해서 마음이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튿날이 되자, 백정현이 안 씨, 강 씨, 백 씨 세 가문의 산업을 백 씨 가문 위주로 조정하였고, 심은비의 도움 하에 비로서 정식으로 백 씨 가문의 가주가 되었다.

안 씨 가문과 강 씨 가문은 영원히 멸망하였다.

심은비에게 주의 사항을 당부한 뒤 이선우가 탁소은과 이설을 데리고 나면섬을 떠나 금령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그는 라금상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의 언니를 데리고 금령으로 오라고 했다.

한편, 동부 풍영진에서.

풍영진은 동부 제3 중진으로 인구가 천만을 넘었다.

최은영은 이틀 전에 이곳에 도착하였고 적해에 다녀온 그녀는 수확이 꽤 많았다. 가장 중요한 건 그녀가 신비로운 세력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그 신비로운 세력이 수라 지존을 괴롭히려고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최은영은 수라 지존이 유일하게 기술을 전술한 사람이었다. 물론 그녀가 아직까지 수라 지존을 만나본 적은 없었지만 그 신비로운 세력은 그녀가 수라 지존을 만나봤을 거라고 확신하여 그녀를 통해 수라 지존을 끌어내려고 했다.

최은영은 이제 드디어 왜 전술 부대의 사람들이 그녀를 모함했는지 알게 되었다. 현재 조씨 가문을 포함하여 여기저기서 나타난 세력들은 그저 신비로운 세력의 바둑알에 불과했다.

조금 전에 유동백의 문자를 받은 최은영은 새로운 임무를 맡았기에 다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선우 씨, 너무 보고 싶어요. 하지만 아직 당신을 만나러 갈 수 없어요. 절 너무 원망하지 말아요!”

최은영은 다정하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지금까지 금령에 발생했던 일들과 나면섬에 있었던 일들은 유동백에게서 전해 들어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이선우가 그녀와 이설을 위해 했던 모든 일들에 감사했고 평생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선우와 이설을 위해 최은영은 잠시 두 사람 뒤에서 수호자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수라 지존에게 찾아가 그와 함께 신비로운 세력을 끄집어낼 것이다. 그녀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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