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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위왕과 합작!

”호의적인 귀띔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 이선우가 함께 하기로 마음먹은 여자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할겁니다. 혹시 더 당부할 일은 있으신가요?”

위왕이 이선우를 빤히 쳐다보며 도대체 이선우가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얘기를 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이선우를 아래위로 자세하게 훑어보면서 믿을 만한 구석을 어떻게든 찾아보려고 했지만 끝내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저놈은 날 처음 봤을 때부터 말도 안 될 정도로 침착하고 여유로워 보였어. 저놈 신분과 경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음가짐이란 말이야! 설마 저놈이 자신의 경계를 숨기고 있는 건가? 설마 저놈에게 다른 신분이 더 있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위왕은 이선우를 다시 떠보기로 했다.

“동생에게 부탁할 일이 한가지 더 있긴 해. 알다시피 난 국왕과 함께 나라 전쟁에 참여한 사람이야. 그 전쟁은 매우 치열했고, 난 그 전쟁 중에서 부상을 여러 번 입었지. 그래서 체내에 난치병이 많이 남아있어.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 나니까 난치병들이 점점 빈번하게 발작하더라고. 동생은 의사라고 했으니까 내 병을 좀 봐주지 않겠나?”

이선우는 위왕의 말을 듣자마자 저 늙은 여우가 그를 떠보고 있다는 걸 눈치챘고 이내 환하게 웃으며 알겠다고 했다.

“위왕께서 저 같은 돌팔이 의사를 믿어 주신다니 전 고마울 따름이죠. 그럼 위왕 손 좀 줘보세요. 제가 맥을 좀 짚어드릴게요.”

위왕이 손을 내밀자 이선우가 그의 맥을 짚기 시작했다. 이때, 위왕이 씩 웃더니 맥을 짚고 있는 손을 통해 자신의 진기를 이선우 체내로 수출했으며 이 방법으로 이선우가 경지를 숨기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자신의 진기에 맞아 새빨간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간 이선우를 보며 위왕은 어안이 벙벙했다!

“악! 위왕, 이게… 이게 뭐 하시는 겁니까? 절 죽이려고 하는 거예요?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전 위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맥을 짚고 있었는데 저에게 기습 공격을 하다니요!”

이선우는 잔뜩 화난 척하며 씩씩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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