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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이대로 도망간다고?

말도 안 되는 상황에 강금산 등 사람들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을 때 심은비가 손을 쓱 휘두르더니 그 사람들을 바닥에 눌러버렸다.

“다들 가만히 엎드려 있어! 조금만 있으면 이선우 선생이 곧 도착할 거야!”

“뭐라고? 당신… 당신이 이선우 부하야?”

심은비의 말에 강금산이 왈칵 피를 토하더니 눈앞이 까매진 채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끝났다! 이제 모든 게 끝이다!

강금산과 강백호 그리고 백종하까지 다들 겁이 났다. 8품 무왕의 장로까지 저렇게 맞아서 쓰러졌는데 그들 중 심은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있을까?

더욱 놀라운 건, 심은비가 이선우 부하라는 것이다!

“이선우, 잘도 숨어있었네. 곁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강자까지 두고 있었는데 내가 못알아채다니. 이런 젠장!”

강백호가 욕설을 퍼붓던 순간, 한 사람이 그의 곁으로 날아와 바닥에 그대로 꽂혀버렸다.

그 사람은 다름아닌 장로였다!

이 순간, 장로의 가슴팍에는 거대한 손바닥 자국이 움푹 파였고 새빨간 피를 토한 채 거의 죽어가는 모습이었다.

장로는 심은비가 이렇게 빨리 그를 쓰러트릴 줄은 상상도 못했기에 충격에 빠진 표정이었고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독충파의 대장로가 이렇게 패배를 하다니!

쿵!

공중에 떠있던 심은비의 두 발이 바닥에 닿았고 순간, 지면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어때? 내가 널 이길 수 있다고 했잖아. 거짓말 아니지? 더 보여줄 기술이 있으면 얼른 보여줘!”

“쿨럭…”

장로가 입을 열자마자 말을 꺼내기도 전에 새빨간 피를 왈칵 토했다. 조금 전에 심은비의 한 방에 장로의 경맥이 끊어진 것이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심은비를 노려보며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네가 이걸로 날 이겼다고 생각하는 거야? 순진하긴. 넌 우리 독충파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 내가 너에게 패한 건 무도뿐이야!”

말을 하던 장로의 몸에서 갑자기 까만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움푹 파인 그의 가슴팍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었다.

“어라? 이런 기술도 있네? 재밌어! 자, 계속 해봐!”

장로의 몸에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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