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우리 끝났잖아요!의 모든 챕터: 챕터 1421 - 챕터 1428

1428 챕터

제1421화 열등감을 느낄 거야

인우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알았어요, 그럼 언제 시작하면 되죠?]세희가 답장했다.[하루 앞당겨 문자 보낼 테니까, 미리 준비하면 돼.].[네.]답장을 마친 후, 세희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방을 나섰다.‘돌아와서 아직 수지를 보지 못했는데, 지금 좀 좋아졌는지 모르겠네.’그러나 방을 나서자마자 세준과 부딪칠 줄이야. 세준은 세희를 바라보며 물었다.“돌아왔어?”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참, 오빠, 오늘 그 일 알아?”“뭘?” 세준은 몰랐기에 세희는 수지의 일을 그에게 설명했다.세희의 설명을 듣고, 세준은 눈썹을 세게 찌푸렸다.“그래서 오늘 내 방에 들어온 사람은 염수지 본인이 아니라, 캐리 아저씨가 빙의한 사람이란 거야?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내 방에 들어간 거고?”“그래.” 세희가 대답했다.“오빠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속았어.”세준은 벽에 기대었다,“그럼 너...”“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물어보려고?” 세희가 되물었다.“일단 묻지 마. 그때 가서 알게 될 테니까.”“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아니야.”세준이 말했다.“난 네가 종사하는 일을 잘 모르니까,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는 너도 다 생각이 있겠지. 그러나 이 일은 캐리 아저씨와 관련되어 있으니, 엄마에게 먼저 알려줘야 할 것 같아.”“난 이미 엄마에게 말했어. 엄마는 내가 아저씨 해결하기 전에 미리 알려달라고 했고. 캐리 아저씨를 만나고 싶데.”“응, 그래.”세준이 말했다.“지금 어디 가려고? 3일 동안 집에서 잔 적이 없으니, 너도 적당히 좀 해.”“나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건데!” 세희는 세준의 팔을 안았다.“수지 보러 가는 거니까 안심해.”세준은 그제야 흐뭇하게 웃으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그러나 앞으로 걷다가 세준은 또 멈춰 섰다.“참, 세희야, 내가 널 위해 집 하나를 마련했는데. 너뿐만 아니라 희민과 인우에게도 따로 준비했어.”“뭐?!”세준의 말에 세희는 고개를 돌리더니 깜짝 놀랐다.“MK 명의로 막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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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2화 자존심 상할까 봐 두려워

“반대로, 만약 모든 사람이 다 똑같고, 자신의 노력에 의지하여 살아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열등감을 느끼지 않을 거야.”말이 끝나자, 수지는 웃으며 세희를 바라보았다.“세희야, 너 지금 자신과 우빈을 말하는 거지?”세희는 얼굴을 붉히며 쑥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수지는 웃으며 물었다.“넌 진우빈과 사귀고 싶어?” “헛소리!”세희는 즉시 얼굴이 빨개지더니 반박했다.“나, 난 우빈과 이제야 다시 만났는데, 어떻게 이렇게 빨리 사귈 수 있겠어!”“그래? 그럼 왜 이런 질문을 물어보는 거지?”“그냥 궁금해서... 지금은 어린아이가 아닌 성인이니까 생각도 많을 거고.”“세희야, 진우빈이 너한테 베풀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만 보면 돼.”“뭐랄까.” 세희가 대답했다.“전에 입원할 때, VIP 병실이 학교에서 안배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우빈은 바로 나에게 300만원을 입금해줬어.”수지가 물었다.“그건 당연한 거 아니야? 자신이 넘어져서 입원했으니, 왜 너희들이 돈을 대신 내야 하는 거지? 이번에 진우빈이 입원하면서 너도 돈 많이 썼지?”“나도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어.” 세희는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저녁에 내가 우빈의 집에 갔잖아?”“응, 그래서?”“그 집에 주방을 제외하고는, 다른 가구가 다섯 개조차 없는 거 있지!”수지는 경악했다.“이렇게 소박하다고?”세희는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우빈의 가정 상황을 수지에게 말했다.“어쩐지 네가 나에게 그런 질문을 하더라니. 진우빈은 확실히 너와 어울리지 않아.”세희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그러니까, 지금 학교 대부분 사람들도 내가 재벌 집 아가씨란 걸 알고 있어. 우빈이 앞으로 나와 사귄다면, 뒷담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아.”“그럼 진우빈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달렸어.”수지가 말했다. “넌 그 사람의 생각을 통제할 수 없잖아. 이건 사실이야. 그리고 세희야, 나도 널 위해서 이런 말을 하는 건데, 너희들은 이미 14년 동안 만나지 못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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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화 밤을 보내지 마

“우리 세희 정말 똑똑하네.” 수지는 부드럽게 웃었다.세희는 숨을 들이마셨다.“좋아, 알았어. 내일 내가 한 번 물어볼게!”“응, 그때 가서 내가 다시 분석해줄게.”“콜.”다음날, 세희는 해가 중천에 뜰 때에야 일어났다. 그녀는 핸드폰을 확인했는데, 경호원들이 전화하지 않은 것을 보고, 천천히 일어나 세수를 했다.세수를 마치자, 시간은 마침 11시가 되었다. 세희는 옷을 갈아입고 우빈을 찾으러 가려고 했다.아래층으로 내려간 세희는 밖에서 돌아온 세준과 마주쳤다.그녀는 얼른 다가가서 물었다.“왜 회사에 가지 않고 이 시간에 돌아온 거야?”세준은 차갑게 세희를 바라보았다.“거실로 와, 물어볼 게 있어.”세희는 영문도 모른 채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니, 불안한 마음으로 세준을 따라 거실로 들어갔다.자리에 앉자, 세준은 탁자에 있는 생수병을 들고 꿀꺽꿀꺽 들이마셨다.“잘 생각해 봐, 너 학교에 안 나간지가 벌써 며칠째야?”“그게 다야?” 세희가 의아하게 물었다.“아니면 또 무슨 일이 있겠어?”세준이 되물었다.세희는 마음을 놓고 소파에 기대었다.“지금 아직 처리하지 못한 일들이 한가득인데, 학교에 갈 시간이 어딨어.”“또 땡땡이 치려는 거야?” 세준의 시선은 세희에게 떨어졌고, 그녀를 한 번 훑어보며 물었다. “진우빈을 찾으러 가려고?”세희는 헤헤 웃으며 대답했다.“어떻게 알았어?”“가지 마!” 세준의 말투는 단호했다.“오늘 반드시 학교에 가야 해.”세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반박했다.“왜? 우빈이 나 때문에 이렇게 다쳤는데, 안 가면 내 마음이 편하겠어?!”“그건 너희 두 사람의 일이지만, 오늘부터 넌 반드시 학교에 가서 수업 들어!”세희는 화가 난 얼굴로 세준을 무시했다.세준은 차갑게 웃었다.“우리가 진우빈이 어딨는지 알고 특별히 널 보내지 않았다면, 두 사람 정말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오빠들 일부러 그런 것일 줄 알았어! 됐어, 학교에 갈게! 하지만 수업이 끝난 후 내가 어디로 가든 더 이상 간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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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4화 널 위해 선물 하나 샀어

우빈은 살며시 웃었다.[그래, 물어봐, 솔직하게 대답할게.][나도 이제 네 사정을 대충 알고 있잖아. 졸업한 후, 우리 아빠 회사에 들어오지 않을래?]이 문자를 본 순간, 우빈의 미소가 사라졌다.[세희야, 이거 네 생각이야, 아니면 네 부모님 생각이야?][당연히 내 생각이지! 넌 일자리 찾는 게 번거롭지도 않아?][내가 왜 이 전공을 선택했는지, 이미 설명해 줬잖아. 세희야, 날 존중해 줘. 난 비록 가난하지만, 적어도 손과 발이 있는 정상인이야. 물론 네 아빠 회사에 가서 일하는 건 좋은 선택이고, 날 위해 생각해줘서 정말 고맙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내 대답은 오직 거절뿐이라고.]우빈의 답장에 세희는 무척 기뻤다.‘우빈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어. 여전히 그때의 우빈이었어!’그러나 세희는 여전히 설득하려 했다.[너도 참 둔하다! 남들은 MK에 들어가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넌 오히려 기회가 있는데도 포기하려 하다니?][진작에 그러고 싶었다면, 나도 이 전공을 선택하지 않았어. 세희야, 나도 나 자신의 꿈이 있고, 계획이 있어. 남에게 의지해서 성공한다면, 난 오히려 나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낄 거야.][너 진짜 장례식장에 가서 일하고 싶어?][난 장례식장에 가서 일하는 것도 네가 하는 일과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해. 넌 이미 죽은 귀신을 위해 일하고, 난 사람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거잖아. 모두 그들이 이 세상과 제대로 된 작별을 하게끔 도와주는 거지.]세희가 물었다.[우빈아, 솔직히 말해 봐. 네가 이 길을 선택한 것도 다 네 가족들과 상관이 있는 거지?][그런 셈이야.]우빈이 이렇게 말하자, 세희도 더 이상 설득하지 못했다.수지에게 우빈과의 채팅 기록을 보내려 할 때, 우빈은 또 세희에게 송금했다.확인해 보니, 그것은 무려 500만 원이었다!세희는 얼른 물었다.[왜 또 나에게 돈을 주는 거지?][입원비니까 그냥 받아.][내가 말했잖아. 넌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그런데 나한테 돈을 주다니, 내가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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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5화 타고난 능력

“잠깐만요.” 세희는 그 사람의 말을 끊었다.“지금 이 도목검의 가격을 묻는 것이지, 이 도목검의 역사를 묻는 게 것이 아니에요.”[만약 제가 제대로 소개하지 않는다면, 제가 말한 가격을 믿을 거예요?]“나도 눈이 없는 게 아니니, 이 검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고요.”세희가 말했다.[그래도 전 똑똑히 설명하고 싶어요.]상대방이 말했다.[이렇게 전화한 이상, 저에게 말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어요?]세희는 타협했다. “그래요, 말해봐요.”[백 년 전에 벼락에 맞은 복숭아나무를 아세요? 이 검은 최근 몇 년밖에 되지 않은 복숭아나무 대신, 백년 전의 그 복숭아나무로 만든 거예요. 제 선조들은 외국의 유명한 무당이셨는데, 대대로 전해졌지만, 제가 물려받을 때, 그 기예가 오히려 끊겨졌어요. 그래서 이 도목검을 팔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죠. 가격은 3억 정도인데, 이것도 당시 이 도목검을 구매하신 분이 저와 한참 흥정을 하셔서야 정한 가격이에요. 이 도목검이 손님의 것인 이상, 아무래도 타고난 능력이 있으신 것 같은데...]상대방은 계속해서 설명했지만, 세희는 더 이상 들을 마음이 없었다.‘3억! 우빈이 3억으로 이 도목검을 샀다니.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을 구한 거지?! 설마...’세희는 얼른 상대방의 말을 끊었다.“무슨 말씀인지 알겠어요. 이 도목검을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지금 볼일이 있어서 그러니까 먼저 끊어요. 그리고 이 도목검을 보러 오실 거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아... 그래요, 그럼 나중에 제가 손님 카카오톡을 추가할게요.]“네, 그럼 안녕히 계세요.”전화를 끊은 세희는 도목검을 들고 다시 교실로 돌아왔다. 아직 수업 시간이 되지 않아, 그녀는 틈을 타서 수지에게 전화를 걸었다.한참이 지나서야 수지가 받았는데, 금방 깨어난 것 같았다.[세희야? 무슨 일이야?]세희는 도목검에 관한 일을 수지에게 말했다.수지는 듣고 충격을 받았다.[가격이 3억 이상이라고? 진우빈에게 돈이 없다며?]세희는 눈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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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우정 이상의 생각

[난 이미 비행기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야. 세희야, 먼저 집에 돌아오면 안 될까?]하영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벌써 돌아왔어요?” 세희는 경악했다.“언제 도착하는 거죠?”[30분 정도 더 걸릴 거야. 일단 돌아와, 엄마가 뭐 좀 물어볼게 있어서 그래.]“네, 지금 돌아갈게요.”집에 도착하자, 하영과 유준 두 사람도 마침 차에서 내렸다. 그들을 보자, 세희는 기뻐하며 앞으로 달려갔다.“아빠, 엄마!!”두 사람은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는데, 세희의 모습을 보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그들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하영은 웃으며 세희의 등을 두드렸다.“또 우리에게 달라붙기 시작하네.”유준은 세희의 머리를 어루만졌다.“학교 생활은 어때?”세희는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괜찮지만 좀 심심해요.”말하면서 세희는 하영과 유준의 손을 잡았다.“우리 들어가서 이야기해요.”세 사람은 슬리퍼로 갈아 신은 다음, 거실로 들어가 앉았다.하영은 세희의 손을 가볍게 잡았다.“세희야, 우빈에 관한 일, 엄마도 다 희민에게서 전해 들었어.”하영이 최근에 일어난 일을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해 세희는 놀라지 않았다. 캐리와 관련된 일인데다, 지금은 또 그녀와 우빈을 끌어들였으니까.“엄마, 하고 싶은 말이 뭐예요?”하영은 유준을 바라보았다.“유준 씨, 돌아오는 길에 줄곧 우빈 그 아이를 보러 가자고 하지 않았어요? 지금 왜 또 말을 안 하는 거죠?”유준은 표정이 굳어졌다.“그것도 세희 때문에 다쳐서 보러 가는 거잖아. 그러나 세희야, 그전에 먼저 우빈을 향한 네 마음이 뭔지부터 말해봐.”세희는 멍하니 유준을 쳐다보았다.“우빈에 대한 내 마음이요?”하영은 얼른 설명했다.“네 아빠는 네가 우빈에 대해 우정 이상의 생각이 있나 없나 궁금해서 그래.”“이건...”세희의 작은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다.“나도 이제 겨우 스물이니, 아직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세희는 몹시 어색했다.‘부모님 앞에서 이런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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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7화 누구의 편을 들까?

유준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하영은 사람 시켜 선물을 준비하라고 했고, 세 사람은 그제야 우빈의 집으로 출발했다.목적지에 도착하자, 경호원이 안에서 문을 열었다. 세희는 두 사람을 데리고 안에 들어갔다.마찬가지로, 우빈의 집을 본 하영과 유준도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들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세희를 따라 우빈의 침실로 향했다.문이 열리자, 침대에 앉아 핸드폰을 보던 우빈은 문득 고개를 들어 세 사람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우빈은 즉시 반응하더니, 이불을 젖히며 침대에서 내려오려 했다.하영은 얼른 입을 열었다.“내려올 필요 없으니까, 그냥 침대에 누워있어. 잘 휴양해야지.”우빈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죄송합니다, 제가 예의를 지키지 못했네요.”“우리 엄마 아빠는 그런 일에 신경 쓰시는 분이 아니니까, 그렇게 생각하지 마.”우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나도 세희 오빠에게서 네 일을 전해 들었어. 세희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그런 일은 우리도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양식 좀 샀는데, 꼭 챙겨 먹어.”“아주머니,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지만, 세희도 이 일을 몰랐기에, 이것도 다 세희의 탓이라 할 수 없죠.”이 말을 듣고, 옆에 서 있던 유준은 눈을 들어 우빈을 바라보았다.“세희를 탓하는 게 아니야.”하영이 설명했다.“결국 널 해친 귀신은 세희의 삼촌이라고 할 수 있거든.”‘삼촌?’세희는 의아하게 하영을 바라보았다. ‘엄마는 캐리 아저씨를 내 삼촌이라고 하는 거지?’말을 마치자, 하영은 계속해서 말했다.“우빈아, 내가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그럼요.”“만약 세희가 캐리를 찾았고, 또 널 위해 복수를 하려 한다면, 넌 어떻게 할 거야?”“아주머니는 제가 그 캐리 아저씨라는 사람에게 손을 쓰지 말라고 세희를 설득했으면 하시는 거죠?” 우빈은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하영은 말을 하지 않고 말없이 우빈을 보았다.“하지만 실망시켜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세희를 말리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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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납치 사건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또 심하게 밟혔다니, 한동안 제대로 휴양해야 할 것 같군.’하영은 세희가 왜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는지를 알게 되었다.‘내가 모르는 일이 너무 많구나.’이제 하영도 캐리를 돕겠다는 생각을 점차 단념했다. 감정은 비록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잘못을 한 이상, 하영도 감쌀 순 없었다.잠시 얘기를 나눈 후, 유준은 하영 그리고 세희를 데리고 돌아갔다.차 안에서, 세희는 하영을 바라보며 물었다.“엄마, 아직도 날 말리실 거예요?”하영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세희야, 지금 계속 널 설득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는 거, 나도 알고 있어. 게다가 우빈이도 확실히 억울하고. 하지만 엄마는 여전히 그 말이야. 캐리 아저씨를 찾았다면, 꼭 엄마에게 말해. 나도 캐리를 꼭 만나야 하거든.”“알았어요.” 세희가 대답했다.“이제 곧 캐리 아저씨를 찾을 거예요.”하영은 쓸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차창 밖을 바라보았다.‘캐리야... 넌 남을 함부로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너무 지나쳤어.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너도 정말 변한 거야?’며칠이 지나갔고, 모두들 무사했다.세희도 캐리와 우빈의 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애써 피했지만, 인우가 점차 초조해졌다.곧 세희가 말한 시간이 다가왔지만, 인우는 여전히 아무런 소식도 얻지 못했다. 그는 참지 못하고, 하교한 후, 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잠시 기다리다가 세희가 전화를 받았다.“누나, 그 일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요?”세희는 택시를 타고 우빈의 집으로 향했다. [뭐가 그리 급해?]“누나가 또 내가 일 처리 잘 못한다고 욕할까 봐 걱정돼서요.”[너 잊었어? 내가 알려준다고 했잖아.]“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에요. 누나, 이제 시험이 다가오고 있으니, 나도 누나와 함께 할 시간이 없단 말이에요.”세희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시간을 보았다.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긴 후에 다시 입을 열었다.[그럼 오늘 저녁에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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