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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Chapter 561 - Chapter 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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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1화 늙은 “꼰대” 달래기 쉽지 않다

장영식이 일어나서 날아오는 찻잔을 막아주었다. 찻잔이 “달그락” 소리와 함께 장영식의 등에 부딪히며 안에 있던 찻물이며 모두 흘러내렸다. 장영식은 끙끙 소리를 내었다.회의실은 정적이 흘렀다.나는 재빨리 그의 등을 만져 보았는데 다행히도 차가 뜨겁지는 않았다.그 행동을 보고 나는 화가 나 상을 내리치며 밀어냈다.나의 돌발적인 행동을 보고 회의실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은 모두 놀랐고 이위진도 놀라 몸을 떨며 나를 쳐다보았다.“정말 말도 안 되네요! 안산이라는 곳에 이런 몰상식한 사람들만 있나 보죠. 안산의 관리자조차도 이러니 당신네 안산이 줄곧 낡고 혼란스러운 거겠군요! 바로 당신 같은 오래된 “꼰대” 가 서울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을 저는 지금 알았어요!”내 말이 나오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서로 쳐다보았고 특히 안산 쪽 사람들은 놀라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이렇게 보니 이위진이 안산에서 정말 유세를 부리는 게 장난이 아니었다.이위진이 내 말을 듣더니 화가 나 소리치며 말했다.“너 어린 계집애 따위가 나한테 이런 태도로 말을 해? 허... 어이가 없어서 참... 이봐, 당장 이 계집애를 끌고 나가. 말도 안 돼. 넌 위아래도 없니? 교양도 없어!”그의 고함이 회의실에 울려 퍼졌다. 그들 쪽 사람들은 감히 숨도 내 쉬지 못했다. 그들이 나를 보는 눈빛도 다소 침착하지 않았고 어떤 사람은 심지어 몰래 나에게 그와 맞서지 말라고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다.나는 코웃음을 쳤다. 나는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그의 이런 방법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또 나는 기어코 그가 어떻게 막 나가려는지 좀 보고 싶었다.“당신 같은 사람이야말로 교양이 없는 전형적인 예제야!”나는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생각하지도 않고 그의 말을 반박했다. 이 늙은 꼰대는 달랠수록 답이 없다. 양보할수록 그는 더 두려워하지 않고 날뛴다...그는 정말 그가 다 옳다고 생각했다고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는 줄 안다...“잘 들어, 양진모는 너를 양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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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대반전

아마도 양진모가 내가 감히 이 늙은 꼰대와 이렇게 상대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용기가 생겼는지 엄숙한 얼굴을 하고 이위진한테 말했다.“선배님, 지금 이러시는 건 제 일을 방해하고 있는거에요. 저는 위에서 지시를 받고 여기 와서 일하는 거예요, 선배님의 지시를 들으러 온 거예요. 선배님은 이미 퇴직했으니 결정권이 없어요.”양진모는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간 듯 정색하고 그의 얼굴에 웃음기도 사라졌다.“만약 선배님이 합리한 건의를 주시러 오신 거라면 저는 두 손 벌려 환영인데, 선배님은 지금 그러려 온게 아니라 제 일을 방해하고 있잖아요.”나는 사람이 자신의 발전 여지를 찾은 순간 발전 공간이 매우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진모는 말을 아주 조리 있게 잘하였다.“선배라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하고,어떻게 아랫사람을 대해 일을 하게 할지 알아야 선배죠. 하지만 선배의 행동은 분명 법을 어기는 것을 알면서도 법을 어기며 지금 경제 발전을 막고 있잖아요!”양진모는 나의 영향 하에 이위진한테 훈수를 뒀다.“전 반드시 윗선에 전화를 쳐야겠어요. 제가 안산을 도맡은 이상 전 책임을 져야 해요. 선배님이 방해를 한다면 전 윗선에 의견을 물어 정상 참작할 수 있게 해야겠어요. 윗선에서 선배님이랑 제 말, 누구의 말을 들어주겠어요? 윗선에서 선배 말을 들으라면 전 이 자리에서 관두겠어요.”그의 말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말을 끝내고 그는 전화를 걸었다.난 알고 있었다. 그가 유상현한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그렇다면 양진모가 이곳에서 발생한 일을 설명하기만 하면 유상현은 틀림없이 명확한 답을 줄 것이다.나는 윤상현의 칼같은 판단력을 절대적으로 믿는다. 그는 최고 권위자이다.나는 거기에 앉아서 이위진을 보고 있었는데 그의 표정은 분노로 가득 찼다. 마치 이때 일어난 모든 일을 전혀 믿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그가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누군가가 대놓고 일어서서 그를 반박하는 것을 보니 그는 좀 멍해졌다.그러나 눈은 조금도 침착하지 않은 낌새를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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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소중한 윗선의 검

전화 속의 목소리는 계속 되였고 유상현의 말투도 아주 통찰력이 있었다.“안산은 원래 서울의 발목을 잡는데 설마 이 일에 또 한 번 잘못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건 아니겠지?”나는 유상현이 줄곧 안산이 가장 낙후하다고 강조하며 반복해 말했다고 생각한다. 이는 이위진을 콕 집어서 질타하는 것이다. 어쨌든 안산은 줄곧 그가 관리해왔으니.“양진모, 너를 안산에 파견한 것은 바로 많은 인재 중에서 하나하나 선발한 결과야. 네가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고 안산을 잘 건설하여 안산의 낙후된 국면을 반전시키기를 바래.”이 말은 두말할 것 없이 유상현이 양진모한테 힘을 북돋아 주었으며 또한 양진모에 대한 막대한 지지였다.“이위진은 이미 퇴직했기 때문에 안산의 어떤 운영 결정에도 더 이상 간섭할 권리가 없어! 그가 감히 중요한 업무 회의 현장에 뛰어들어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을 방해하다니.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양진모에게 직접 공안 기관에 보고하여 정식으로 조사 및 증거수집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할 것이다. 도대체 누가 배후에서 이 일을 조종하고 있는지 알아내 그게 누구든 상관하지 말고 모두 법에 따라 처리해.”이 말들은 나로 하여금 갑자기 말이 나오지 않게 하였다. 역시 유상현이다. 그는 인츰 이 뒤의 연쇄반응을 생각했고 또 이렇게 직설적으로 지시를 내렸는데 정말 대단했다.보아하니 내가 얼떨결에 양진모를 밀어주었다. 그 덕에 그를 대신해서 그의 근심을 해결해 준 것과 같다.나는 나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다.하하!유상현의 이 말은 양진모한테 검이 되어 준 게 아닌가?유상현의 전화는 이위진의 얼굴을 갈수록 창백해지고 손도 끊임없이 떨리게 하였다.나는 그를 직시하고 그도 나를 살펴보았다. 비록 눈에 흉악한 기운으로 가득했지만 현재의 국면을 만회할 힘이 없었다.양진모는 전화를 받고 여전히 겸손했다. 존경스러운 말투로 이위진에게 말했다.“선배님, 이것이 바로 위의 지시에요. 제가 더 이상 선배님에게 반복할 필요는 없겠죠? 사람을 시켜 모셔다드려라 하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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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복잡한 사이

뜻밖에도 사무실 건물 앞에 모인 사람이 정말 적지 않았다.많은 사람들이 이위진을 에워싸고 그의 앞가슴을 어루만지고 등을 두드리며 그에게 소리쳤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몰랐다.우리가 사무실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그중 한 우두머리가 곧 일어서서 우리를 가리켰다.“당신들 제정신이야? 감히 안산의 원로를 기절시키다니. 그는 안산의 금자탑과도 같은 존재인데 당신들이 그런 그를 감히 이렇게 대하다니?”그 남자는 사나워 보였는데 그는 말로 우리를 억누르려 했다.나는 일부러 바닥에 누워있는 이위진을 한번 보았는데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고 여러 사람들이 그를 두드려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 상황은 보기에 매우 이상했다. 만약 정말 일이 있다면 그들이 이렇게 침착할 수 있을까? “어이! 양 씨, 온 지 얼마 안 됐으면서 안산에서 위세를 떨고 싶은 모양인데 꿈도 하지 마!”그 남자의 말은 좀 지나쳐 내 귀에 거슬렸다.내가 보기엔 저 유난을 떠는 남자는 키가 크고 생긴 것도 이위진을 닮은 게 내 짐작이 틀지지 않다면 저 사람은 이위진의 아들이다.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것은 그의 곁에 서 있는 한 사람을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를 보고 나는 나도 모르게 콧방귀를 뀌었다.이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서울에 있는 내 사무실에 빈손으로 찾아와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간 여우 같은 권석주였다.이때 나는 갑자기 이 일의 노림수를 알게 했다. 어쩐지 권석주가 나한테 자기가 프로젝트를 얻었다고 생색내며 말하더라니.그래서 그는 안산 신도시는 안산 당지 사람이 지어야 한다는 구호를 만들었다.출처가 여기인 걸 보니 그들 중에 틀림없이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권석주도 약간의 의외라는 눈빛으로 나를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나도 조금도 꺼리지 않고 그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다시 찾고 싶었다. 이요한, 이위진!이요한은 권석주의 사촌 동생이라고 하면 이위진도 아마 이요한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나는 틀림없이 그들이 사촌 관계라고 생각한다. 이제야 알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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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어두운 곳에서 내막을 파악하다.

이 남자의 말은 나로 하여금 얕잡아 볼 수 없게 했다. 이것은 단지 날뛰는 것이었다. 감히 양진모도 위협하다니, 나는 좀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 보아하니 이 안산의 물은 정말 깊은 것 같았다.양진모는 혼란스러운 현장을 경찰에게 넘겨주고 유상현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보고하고 있었다.이위진은 구급차에 실릴 때까지 깨어나지 않았다. 보아하니 그는 여기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깨울 수 없었다.권석주가 떠나기 전에 나를 보는 눈빛이 좀 의미심장했다. 나는 조용히 한마디 욕했다. 소인배 같으니!이렇게 소란이 생겼더니 시간이 좀 늦어졌다. 양진모는 미안한 마음으로 나의 의견을 듣고자 하여 우린 안산에 하룻밤 남아 내일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기왕 온 바에는 안심하자. 설령 내가 마음이 급하다 하더라도 방법은 없다.일이 이 지경에 이르러 나도 양진모의 안배에 순응하여 안산 대 호텔에 입주할 수밖에 없었다. 이곳은 안산에서 가장 손에 꼽히는 호텔이었다.원래 오늘의 원래 계획대로라도 서울로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이것도 계획안에 있는 거지.양진모는 기회를 보며 나에게 말했다. 그가 취임한 후로 여러 차례 방해를 받았는데 이는 일상적인 일이니 나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이번에 반드시 이번 협력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했다.우리를 잘 정착시키고 양진모는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그가 황급히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나는 정말 좀 감탄했다. 그와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도 일을 잘하려면 이렇게 어려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정말 압력을 받아드릴 능력이 있어야 하고 또한 충분히 강해야 했다!이위진이 오늘 연기한 이 작품을 생각하면 나는 그의 뿌리가 절대 얕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그렇게 감히 우리의 회의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이위진의 독단적인 행동을 보여준다. 그는 정말 안산이라는 곳에서 왕 노릇을 하며 살고 있었다.마침 양진모의 비서보좌관이 우리를 위해 접대하러 왔다. 그가 나의 방에 와서 나에게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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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아무도 감히 미움을 사지 못한다.

듣자니 이안한테는 아이가 셋이 있는데 아들이 둘이고 딸이 하나라 하였다. 막내아들은 이진이라고 하는데 외국에 유학을 보냈다. 딸 이연도 외국에 보냈는데 배운 것도 없고 재주도 없는 날라리고 무법천지 소녀라 하였다. 여자지만 그녀는 큰 오빠보다 더 난폭하다 했다!이 씨네 집에는 둘째 아들만 정상인데 의학박사여서 이위진은 그를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비서는 이위진의 이런 일들을 말할 때 처음에는 몸을 사리면서 사실대로 말하지도 못했는데 나의 태도가 상냥하고 호기심이 많은 것을 보고 경계심을 버리고 그들의 실체를 실토해냈다.“이위안을 말하자면 그는 비록 안산에 약간의 공헌을 했지만 그의 아들이 한 일은 정말 사람이 할 일은 아니에요. 모두 감히 그들을 뭐라 말하지도 못해요. 안산이 가난해도 그 집은 돈이 부족하지 않아요!”유비서는 이 말을 할 때 특별히 흥분했다.“원래 그가 퇴직하면 새롭게 바뀔 줄 알았는데 양진모가 부임한 후도 이위진은 끊임없이 발을 걸고 끊임없이 이래라저래라 하면서 끊임없이 그를 압박할 줄은 몰랐어요...”“고소하는 이는 없던가요?” 나는 이해하지 못해 물었다.“누가 감히 그래요? 소식이 전해지기도 전에 그들에게 잡힐걸요!”유 비서가 몸서리를 치며 말하는 걸 보니 틀림없이 사실인 것 같다.나는 좀 놀랐다. 물이 이렇게 깊을 줄은 몰랐다.내 눈앞에 또 권석주가 나대는 모습이 떠올랐다. 어쩐지 그렇게 날뛰더라니.“어렵게 안산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줄 이런 기회가 생겼는데 모두들 사석에서 우리를 욕하고 이위진도 계속 방해만 하니 우리 일은 순조롭게 잘 안 되었을 것이에요. 우리 쪽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와도 헛수고에요!”그의 말을 듣고 나는 자신도 모르게 웃었다. 유 비서도 어쩔 수 없어 하는 것을 완전히 느낄 수 있었다.그는 내가 웃는 것을 보고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대표님, 웃지 마세요. 제가 한 말은 모두 진실입니다. 조금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저도 대표님이 가른 사람들과 달라 보이고 또 박력도 있는데다 안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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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를 보낸 후 나는 방에서 걸어 왔다 갔다 하며 장영식을 찾아가 이 일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장영식은 내가 이 일을 공유할 가장 적절한 사람은 아니었다.그는 줄곧 외국에 오랫동안 있어 이런 인간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에게 부담을 더할 수도 있다! 안산이 어떠하든지를 막론하고 이 프로젝트는 내가 확실히 접수하려고 한다. 그러니 그러기 위해 나는 장영식의 열정을 타격할 수 없었다.나는 조그마한 일에 놀라서 나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그럼 또 무슨 일을 해야지? 배현우가 다 깔아준 길을 이렇게 저버릴 순 없잖아! 안산의 깡패 같은 놈들이 우리를 이길 수는 없지.내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배현우였다.나는 웃으며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우리는 정말 텔레파시가 잘 통하네요. 내가 당신을 생각하자마자 당신에게 전화가 왔어요.”나의 이 말은 배현우를 들뜨게 했다.그는 나에게 물었다.“정말 내가 보고 싶었어요?”나는 장난스럽게 말했다.“당신이 생각하기에는요? 어제 당신한테 몇 마디 더 할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어요. 나는 당신이 다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어요. 의사가 당신이 과로로 깊이 잠들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또 놀랐을 거예요!”“당신, 마음이 아팠나 봐요!” 그는 득의양양하며 스스로 기뻐했다.그리고 나에게 물었다.“회의는 어떻게 됐어요?”그가 물음을 듣고 나는 정색하며 말했다.“정말 당신에게 이 일을 좀 말해줘야겠어요!”그리고 나는 안산에서의 일을 배천우에게 낱낱이 이야기해 주었다.배현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나에게 말했다.“당신은 안심하고 쉬면 돼요. 이런 일들은 내가 할 테니.”나는 이읏고 그에게 말했다.“우리는 먼저 이위안의 악행을 찾아내 똑똑히 조사하고 증거를 확보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누가 우리의 일을 말할까 봐 걱정돼요.”나의 말은 좀 급해졌다.“마침 오늘 저녁의 시간은 우리에게 시간을 내어 주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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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누군가의 초대

우리는 몇 마디 더 말하고 나서야 전화를 끊었다.배현우가 나의 든든한 백이 되어준다면 나는 틀림없이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강한 세력이라도 현지의 땅 뱀을 제압할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배현우는 일반 세력이 아니다. 그리고 이안도 땅 뱀이 아닐 수도 있다.내가 보기에 그저 한 마리 지렁이에 불과해 징그럽기 짝이 없었다.마음의 여유가 생기자 나는 장영식의 방으로 갔다. 그는 마침 구 변호사와 법무팀과 함께 계약 문제를 논의하고 있었다.나의 예상대로였다. 그는 업무에 있어 아주 신중하고 완벽해 절대 실수를 허락하지 않는 사람이었다.그래서 이런 엉망진창인 일들은 내가 해결하면 된다.얼마 지나지 않아 유상현이 또 나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나는 서둘러 내 방으로 돌아가 이곳의 상황을 자세히 보고했다.물론 내가 보고한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었고, 그는 나에게 몇 마디 당부했다. 나는 그제서야 유상현이 이안을 모르는 게 아니라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특별히 나에게 세부적인 부분을 당부했고, 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그의 전화를 끊고 나니, 누군가 방문을 두드렸다. 장영식이 이미 계약서 검토를 마치고 찾아온 줄 알았다.하지만 문을 열어보니, 입구에는 느끼남 권석주가 서 있었다.보아하니 그들의 소식통은 꽤 정확했다. 나의 방까지 알아내다니.의미심장하게 웃고 있는 그를 보며 나는 덤덤하고도 건방진 표정으로 물었다.“여기까진 어쩐 일이시죠?”나는 말하면서도 계속 문에 손을 얹고 그를 들어오게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는 불쾌했는지 또 한 번 나의 손을 보았다.가능하다면 최대한 그를 불쾌하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었다. 그를 피해 다녀도 모자랄 판에, 오늘 진짜 그가 방으로 들어온다면 난 반드시 방을 바꿔야만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다.나의 오만하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면서 권석주도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제자리에 서서 피식 웃으며 말했다.“지아 씨가 안산으로 어려운 걸음 하셨잖아요. 제가 그래도 고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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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아무나 초대하지 않는 이안

역시나 권석주는 나의 기세를 막지 못하고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다.“이안 선생님이요.”나는 차갑게 물었다.“이안이요? 제가 아는 분인가요? 왜 저를 초대하시는 거죠? 석주 씨는 안면이 있는 분이지만 이안 씨는 잘 모르겠네요. 누군지도 모르고 어떻게 넙죽 초대에 응하겠어요? 마땅한 이유가 있어야죠. 아무 초대에나 참석하는 건 저 한지아의 성격이 아니라서요. 그건 석주 씨 사촌 동생 이요한이 잘 알고 있을 거예요.”권석주는 나의 태도에 속수무책이었고, 나를 보더니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지아 씨, 좋은 뜻으로 초대할 때 가시죠.”그 말을 들은 나는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절 협박하시는 거예요? 그런 수법은 저한테 안 통해요.”권석주는 이안의 심부름꾼에 불과해 나를 데려가지 못하면 체면이 서지 않을 것이다.역시나, 굳어진 나의 표정을 보자 그는 대뜸 겁을 먹었다.“지아 씨, 오해하지 마세요. 그런 뜻이 아니에요. 안산의 이 선생님은 아무나 초대하는 분이 아니세요. 그분의 식사 대접을 받으려면 어느 정도 자본이 있어야 한단 말이죠.”“오늘 지아 씨를 초대한 것도 체면을 세워준 것이니, 소중히 여기고 가시자는 뜻이에요.”“하... 어이없네요. 저한테 이런 말은 안 통하죠. 그럼 말해보세요. 이안 씨가 절 초대하는 이유가 뭔지.”나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권석주를 쳐다보며 다시 그에게 기회를 주었다.“그건...”그는 입을 열더니 잠시 멈추었다.“가보면 자연히 알게 될 겁니다. 절대 지아 씨가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거예요.”“이만 돌아가세요!”그가 말하지 않으려 하자 나는 일부러 문을 닫는 시늉을 했다. 그의 뚱뚱한 손이 갑자기 탁하고 문을 막더니 마지못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프로젝트 일 때문에 얘기를 나누고 싶어 하세요.”나는 일부러 눈살을 찌푸리고 모르는 척, 큰 소리로 말했다.“프로젝트요?”“어떤 프로젝트요? 죄송하지만 이번에는 외부와 협력할 계획이 없어요.”권석주는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아마 속으로 나를 욕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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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또 준비한 저녁 식사

역시, 나의 말을 들은 장영식은 바로 경계했다.“어떤 저녁 식사 자리인데?”“이위진의 아들 이안과의 식사 자리야. 만나서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날 초대했어. 그래서 나도 뭔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아.”나는 쉽게 말했지만, 구 변호사와 장영식은 화들짝 놀랐다.“나랑 같이 가! 너 혼자서 그런 인간들이랑 만나는 건 무리야!”장영식은 나의 말을 듣자마자 곧 화를 냈다.“회사의 총책임자는 나고, 나도 미팅에 참가할 자격 있어. 나 무조건 너랑 같이 갈 거야. 낯선 땅에서 어떻게 너 혼자 그런 자리에 가?”구 변호사조차 장영식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 여기 사람들은 전부 교활한 인간들이라 위험해요. 안전이 최고죠.”나는 가볍게 웃으며 하찮은 표정을 지었다.“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두 간사한 인간이라 더 무섭지 않은 거예요. 저랑 계약 조건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고 하니 가서 들어보죠 뭐! 그 인간들을 너무 높게 평가한 거 아니에요? 아직 그럴 용기는 없어요. 하지만 저도 대비를 하고 싶어서요.”“한지아, 제멋대로 굴지 마!”장영식은 약간 분노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여기는 서울이 아니야. 만약 서울이었다면 우리가 더 안심할 수 있었겠지. 여기서는 반드시 네 안전이 최우선이야. 무조건 나랑 같이 가. 만약 그자들이 거절한다면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어!”그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다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엄숙하게 말했다.장영식이 나의 안위를 매우 신경 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최근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빈번히 사고를 당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 긴장하는 것도 정상이고, 특히 이곳은 지방이었다.많은 통제 불가한 요소들이 존재했다.하지만 난 오히려 이곳이 안산이기 때문에, 그들이 나에게 허튼짓을 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누가 자기 집 앞에서 나쁜 일을 저지를까?“너는 이해 못 해. 그자들은 실질적인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날 부른 거야. 네가 따라가면 어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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