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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의 모든 챕터: 챕터 551 - 챕터 560

692 챕터

제551화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그녀의 말은 정말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었다!내 추측이 정말 맞았나 보다, 나는 배현우와 정말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절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만약 이게 이세림이 내게 던진 시한폭탄이라면?분명히 경계해야 한다, 이 여자는 정말 무슨 일이든 할 수 있고, 무슨 말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적어도 현재 그녀가 한 말은 아직 확인할 수 없어 진짜인지 거짓인지 몰랐다.나는 스스로에게 배현우를 믿어야 한다고, 그가 돌아와서 이 모든 진실을 말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되새겼다.하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점은, 이세림의 말은 마치 시한폭탄처럼 내 머릿속에서 터지고 있어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나는 지아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일까?나도 예전에 배현우와 알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한 적은 있지만, 그는 먼 해외에 있고, 나는 북방의 작은 도시에 있었으니, 마주칠 가능성이 없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나는 무의식적으로 나의 부모님을 떠올렸다. 내 기억 속에 그들은 항상 내 곁에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배현우를 처음 본 그날부터, 그에 대한 느낌과 첫 만남 때의 그 표정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 배현우를 만났을까?이러한 모든 질문들이 쓰나미처럼 나에게 밀려 들어와, 조금의 여지도 없이 나를 압도해버렸다.나의 머리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생각들이 끊임없이 일렁여 힘없이 복도의 의자에 앉아 머리를 감싸 쥐었다.배현우가 정말로 나에게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걸까, 나를 속이고 있는 걸까?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나는 그를 믿기로 했고, 오직 그가 줄 수 있는 답변만이 가장 설득력 있는 답변이라 믿었다.나는 이세림의 말에 혼란스러워하지 않을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고 나는 깊은 숨을 들이켜고 일어섰다.다시 중환자실 안의 남미주를 바라보며, 그녀가 아무 일 없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했다.그러면 나는 지원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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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못 미더운 남자

미연은 나를 한번 흘겨보고는 입을 벌려 히죽 웃었다. 그녀의 그런 웃음이 나는 상당히 불편했다. 특히 지금 상황에서는 더욱 그랬다.그래서 나는 화제를 돌렸다. “방금 이세림이 병원에 왔었어!”“오? 그녀가 무슨 일로 갔지?” 미연은 물었다.“아마 상황을 파악하러 갔겠지. 방금 문기태가 밖에서 돌아왔는데, 아마... 뭔가 소식이 있었을 거야. 그들은 계속 그 사람을 찾고 있어. 알다시피, 이번에는 배현우만 찾는 게 아니라 남씨 가문과 문기태도 나섰어. 그들이 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세 명의 세력에 맞서기는 쉽지 않을 거야.”“그래!” 미연은 힘차게 외쳤다.그때 내 전화가 울렸다. 내 눈짓에 미연은 뒷좌석에 놓인 내 가방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한번 보더니 화들짝 놀라 외쳤다.“맙소사, 지아야, 혜선 언니야!”“어? 빨리 받아!” 나는 서둘러 말했고, 주변을 살펴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웠다.미연은 이미 전화를 받고 스피커폰을 켰다.“혜선 언니, 어디에 있어? 언제 돌아와?” 미연은 큰 소리로 말했다. “너무 오래 사라진 거 아니야? 집은 이미 정리해놨어! 이제 집에 돌아와야지!”통화 건너편에서 놀란 소리가 들렸다.“아, 너희들과 같이 있구나! 너희들에게 집에 오는 항공편을 예약했다고 알려주려고 전화했어. 3일 후, 오후 4시, 너희들이 마중 나와줘!”“지금 어디에 있어?” 나는 겨우 말을 끼어들었다.“나 지금 G 국에 있어, 지쳤어! 집에 돌아갈 거야!” 도혜선은 목이 멘 듯 말을 이었다.“중요한 건 너희에게 돌아간다는 거야! 다음에, 또 나가면, 우리 셋이 같이 가자! 이 큰 바깥세상에, 우리는 너무 작은 존재일 뿐이야, 가끔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어”미연은 바로 맞장구를 쳤다. “다음에 꼭 같이 가, 이번에 말도 없이 가는 바람에 난 준비도 못 했잖아!”“좀 괜찮아?” 그녀는 웃으며 물었다.“나 또 다쳤어! 괜찮긴 무슨!” 미연은 억울한 듯 말했다.“어? 어디 다쳤어?” 혜선은 그녀의 말을 믿는 듯했다.나는 다급히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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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공수표 치기

“이건 정말 큰 프로젝트예요. 안산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프로젝트죠. 저는 한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어요.”그는 나를 바라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나는 그가 흥분하기 쉬운 타입임을 알아차렸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의 말에 속았겠지만, 그가 만난 건 나, 한지아이니 전혀 통하지 않았다.“한 대표님, 제가 프로젝트를 따낸다면 전체를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우리는 신흥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니까요!”나는 웃으며 말했다. “석주 씨, 안산 프로젝트를 확실히 따낼 자신은 어디서 나온 거죠? 그리고 말씀하신 협력은 시공팀을 의미하는 건가요? 신흥은 업그레이드 후에 이런 일은 하지 않아요!”“아, 한 대표님, 그렇게 선을 긋지 마세요. 안산 프로젝트의 규모에 대해 의심할 필요 없습니다. 이건 우리 안산의 프로젝트니까요.”그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고 나는 한 대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그리고, 각자 길이 있다고 하잖아요! 제가 한 대표님과 협력하고 싶다고 나섰단 건, 이 프로젝트를 따낼 자신이 있단 말이죠! 먼저 세부사항을 논의해 봅시다! 프로젝트를 손에 넣기만 하면 바로 계약을 진행하시죠!”“공수표를 치는 건가요?” 나는 권석주의 체면을 봐주지 않고 말했다.“저는 준비되지 않은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특히 당신처럼, 아무 자료도 없이 협력을 논하는 경우는 더욱이요! 죄송하지만, 안산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당신의 방식으로는 아닙니다!”나는 시계를 보고 말했다. "시간이 됐네요, 죄송합니다, 석주 씨!”“한 대표님... 당신...”나는 일어나 책상 위의 파일을 들고 사무실을 나섰다. “죄송해요! 회의가 있어서요. 배웅해드리죠.”“한 대표님, 이게 무슨 뜻이죠? 웃는 얼굴에 침 뱉지 않는다는데, 직접 찾아와서 사업을 제안한 사람한테, 이게 뭐죠? 프로젝트를 무시하는 건가요, 아니면 저를 무시하는 건가요!”나는 이미 그에게 충분히 예의를 갖추었는데, 내 사무실에서까지 강압적인 행동으로 강요하다니 기분이 나빴다.“석주 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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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또 일이 터졌다

사실 나는 잘 알고 있다, 경력이나 팀 적인 면에서 천우 그룹과 연계한 후 신흥은 확실히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서울에서는 분명 최고 수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사실 나도 양 선생은 후일을 위해 내 배후의 근간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내가 가장 이용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지만, 솔직히 말해서 있는 것이 없는 것보다는 나았다.“그럼... 안산 쪽 일은 좀 더 세심하게 준비해줘. 이제 며칠 동안 나는 병원 쪽에 집중할 거야. 남미주가 위험에서 벗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해, 그전까지는 떠날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내 입장이 난처해질거야!”“회사 일은 걱정하지 마. 민여진이 돌아왔어, 많은 자료를 가져왔으니 시간 날 때 봐. 내가 관심 있는 몇 가지는 이미 표시해 두었으니 네가 다시 확인해봐.”“알겠어.”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말해서, 장영식 덕분에 회사 일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그때, 동철이가 빠르게 들어왔다.그는 지친 모습으로 자리에 앉았고 해월이 그에게 물 한 컵을 주었다. 그는 단숨에 다 마셔버리더니 말했다.“대표님, 남미주를 찌른 그놈, 도망치지 못했어요!” 동철이가 나를 보며 말했고, 컵을 해월에게 건네며 말했다. “한 잔 더요!”해월이는 곧장 물을 더 가져왔다.“잡혔어요? 혹시 방금 이세림이 병원에 간 것이...?” 나는 중얼거렸다. “누가 잡았죠?”“육로에서 잡혔어요, 문기태의 사람들이 잡았다네요! 하지만 쉽게 말을 하지 않는 모양이에요, 이 사람들 정말 고집이 세다니까요!" 동철이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때요, 대표님은? 괜찮죠?”“나야 뭐... 남미주가 바다에 떨어진 나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 있어요. 남 씨 어르신이 펄쩍 뛰며 화를 내더라고요!” 나는 투덜거렸다. “내가 어디 아플 틈이 있겠어요?”“그런데, 정연은 어떻게 처리했어요?” 나는 갑자기 동철이에게 물었다. “그 후의 일은 모르겠네요.”“경찰에 넘겼어요, 한동안 나오지 못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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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입구에서 덜미를 잡히다

갑작스러운 전화에 놀란 나는 동철이를 바라보고는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을 가리키며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전지훈이 갑자기 투자를 철회하려고 해요!” 서강훈이 전해준 소식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투자 철회라고요?”이건 정말 큰 일이었다. 그가 갑자기 왜 투자를 철회하려는 거지? 내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나는 서둘러 스피커폰을 켜고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전희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전혀 예고 없이 갑자기, 벌써 신호연에게 이야기를 꺼냈어요. 지금 신호연이 무척 화가 난 상태에요.” 서강훈이 조용히 말했다.“강훈 씨는 신호연 쪽 일을 마저 하고 있어요. 나는 여기서 상황을 파악할게요, 나중에 다시 연락해요!” 나는 서강훈에게 지시한 뒤 전화를 끊고 동철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동철 씨, 전희가 왜 갑자기 신호연에게 투자 철회를 제안했는지 조사해봐요.”동철이는 곧 회의실을 나갔다. 나는 좀처럼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전희가 왜 갑자기 투자 철회를 생각했을까? 혹시 배에서 무슨 소식을 들었나?그럴 리가 없어! 그녀는 이미 한신 로얄을 거의 손에 넣었는데, 갑자기 철회한다니? 혹시 신호연을 농락하려는 건가?그건 안 돼. 그녀가 빠져나가면 우리 다음 계획은 어떻게 하지? 그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함정이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한신 로얄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나는 회의실을 불안하게 왔다 갔다 하며 갑자기 이청원을 떠올렸다. 전화를 걸었지만, 그쪽에서는 받지 않았다.안 돼, 절대로 전희를 놓쳐서는 안 돼.나는 가방을 들고 해월이에게 몇 마디 지시를 한 후, 방금 전 권석주가 앉아 있던 소파가 생각나며 메스꺼움을 느꼈다. “해월 씨, 나중에 소파 소독 좀 해요!”해월이가 당황하며 나를 바라보자 나는 덧붙여 설명했다. “방금 그 사람 너무 기름지잖아요.”해월이는 이해하더니 대답했다.“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나는 곧장 밖으로 나가 경공관으로 가기로 했다. 차를 끌고 나오자마자 이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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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병이 점점 악화되다

방에 들어간 후 나는 기태희한태 조용히 말했다.“태희 언니 고마워요. 그나저나 저희가 위에 있는걸 어떻게 알았어요?”“이 대표님이 나한테 전화해 줘서 내가 나가 도울 수 있었어요.”기태희가 덤덤하게 웃었다.“전희, 이 여우 같은 계집애!”나는 처음 기태희가 남을 평가하는 것을 보았다. 이는 분명 전희가 선을 넘어서 일 것이다.“얼른 가요!”기태희는 나더러 가라고 귀띔해줬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이청원의 방으로 다급히 달려갔다.이청원은 단도직입적으로 나한테 물었다.“소식 받았어요?”“네. 전희는 왜 갑자기 투자를 취소한다고 하는 거예요?”나는 이청원을 바라보았다.“설마 한신로얄을 가져서 자기가 뭐라도 된 줄 아는 거 아니에요?”이청원은 고민에 빠졌다.“아닐 거예요. 설사 가졌다 해도 그녀는 그녀를 위해 일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제가 알기론 그녀는 신호연보다 더 그녀랑 잘 맞는 파트너를 지금까지는 찾기 어려워요.”이청원은 다 생각이 있었다.“그둘은 서로의 득을 보며 합작하고 있어요. 신호연은 똑똑하지만, 그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능력과 인맥이 부족해 전희의 득을 보고 있어요. 이것 또한 현명한 선택이죠. 그리고 전희는 신호연의 전문적인 팀이 필요해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둘은 환상의 조합이에요.”이 부분에 관해서는 난 완전히 찬성한다. 그들은 진짜 서로 상호 잘 의존하고 있다.“그리고 전희도 잘 알고 있죠. 그녀가 이미 주위의 인맥들을 다 쓰고 있다는 것을. 어쨌든 모두 형원 그룹의 인맥이고 제가 전씨 집안을 형원 그룹에서 내쫓은 이후로 그녀 손에 있는 인맥들도 점점 내 쪽으로 등을 돌리고 있어요.”이청원은 나한테 차를 부어주며 말했다.“이번에 그녀도 분명 잘 알고 있어요. 한신로얄 2기를 가진 것도 기수를 다해 돈도 많이 날렸고 그녀를 이 일에 끌어들인 사람들도 모두 틀림없이 탐욕스러운 사람들이에요.”“내가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배유정이 그녀를 도와주지 않았어요. 그럼 그녀가 투자를 취소하게 된 유일한 가능성은 아마 그녀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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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위독 통지

나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진성과 기태희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기태희가 천천히 손을 들어 남진성의 손등에 살짝 올려놓더니 등을 두드리며 무슨 말을 했는데 뭐라 했는지 모르겠다.잠시 후 남진성은 갑자기 비통하게 울었는데 그 울음소리에는 한 남자의 모든 한이 담겨 있었다.“이 늙은이가 젊은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야 한단 말인가? 내 평생 살면서 이 아이 하나뿐인데... 그런데... ”그의 표정은 마치 어린아이 같았고 그는 지팡이를 들고 끊임없이 땅을 두드리었다.이 모습을 지켜본 내 마음도 너무 아팠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이런 생사의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다. 특히 자신의 사랑하는 가족의 생사라면 더더욱.기태희는 부드럽게 마치 말을 듣지 않는 아이를 달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너무 멀고 그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모습은 온화하고 덤덤한게, 마치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았다.나는 남진성의 정서가 조금씩 평온해지는 것을 보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기태희는 그를 붙잡아 일으켜 세우고 덤덤하게 문기태한테 한마디 했다.“너무 늦었었어요. 얼른 사람을 시켜 어르신을 돌려보내야 할 것 같아요. ”나는 남진성이 수행원의 보호 속에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그 뒷모습이 뜻밖에도 나를 좀 슬프게 했다.기태희를 데려다줄 때 나는 그녀한테 물었다.“아까 어르신한테 뭐라 했어요?”“별거 없어요. 단지 누구든지 불상사가 있고 만약 그녀가 자기 절로 가려고 한다면 누구도 붙잡을 수 없지만, 남미주는 매우 강하니까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죠!”기태희는 매우 이성적이었다.“지아 씨, 너무 걱정 말아요. 이것도 다 그녀가 겪어야 할 곤란이에요.”“그녀가 나서지 않아도 되었었는데 하필 나서서 저를 구해주는 바람에!”나는 한숨을 내쉬었다.“제가 목숨을 크게 빚졌어요.”“기회만 있다면 이어지지 않는 우정은 없어요!”기태희가 나의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남미주는 전희와 달라요. 비록 겉으로는 세 보이지만 그것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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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8화 최후의 구원

나는 문기태가 이미 남미주 곁에 가 그녀의 이마를 쓰다듬는 것을 보았다.나는 어벙벙해서 무균복을 얼른 갈아입고 급히 뛰어 들어갔다.“미주 씨, 절대 포기하면 안 돼요! 버텨요! 만약 당신이 이렇게 가버리면 난 당신 남씨 집안일은 관여도 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말했죠,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알이 따로 있다고. 저는 당신네 남씨 집안일을 맡을 의무와 책임도 없어요!”나는 들어가자마자 남기태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의 목소리에는 애원이 가득 찼다.“미주 씨...”나도 달려가 그녀의 남은 손을 잡으며 말했다.“미주 씨, 저는 당신과 얼마나 친구를 하고 싶은지 몰라요. 그런 유일한 단짝 친구 말이에요. 당신과 유일한 친구가 될 기회를 준다면 전 반드시 당신에게 친구가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해 줄게요.”이때의 남미주는 너무 말라 숨이 간들간들하여 얼굴도 이미 청흑색을 띠고 있어 매우 섬뜩하였다. 분명히 독소가 그녀의 모든 세포를 침투한 것이다.“미주 씨, 당신이 내 말을 듣고 있다는 걸 알아요. 내 곁에 남고 싶다면 얼른 일어나요.”문기태는 소리를 치며 그녀의 이마에 손을 얹고 엄지손가락을 위로 밀며 그녀의 눈을 뜨게 하려고 했다.의료 기기가 다시 울리자 의료진이 우리를 뒤로하게 하고 응급처치를 했다.나는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와 문기태는 어정쩡하게 의사들의 뒤에 서 있었다.바로 이때 갑자기 누군가가 중환자실 유리창을 두드렸는데 소리가 매우 컸다.‘쿵쿵쿵'!사람들이 갑자기 모두 고개를 돌렸다. 나도 고개를 돌려 보았는데 배현우가 손에 작은 약병을 들고 온 것이었다.“빨리...약...해독약!”나는 소리를 질렀다.안에 있는 의사들은 최선을 다해 응급처치하고 있었고 그중 한 간호사가 약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의사는 문기태를 보며 매우 신중한 어조로 물었다. “문기태 씨, 이 약은......임상 검증을 거치지 않았어요. 원칙적으로 우리는...”“어서... 그녀에게 주사해요!”문기태는 눈이 빨개져서 소리를 질렀다.“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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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9화 하마터면 큰일을 잊어버릴 뻔했다

그의 무의식적인 행동은 나의 관심을 끌었고, 나는 의아하게 그를 쳐다보았다.“현우 씨...”“전 괜찮아요.”그러나 그가 말을 끝내자마자 그의 우뚝 솟은 큰 몸은 나를 향해 쓰러졌다. 그리고 어디서 피비린내가 나는 것 같았다...나는 놀라 큰 소리로 소리쳤다.“의사 선생님!”의사들이 달려올 때쯤 그는 이미 의식을 잃었다.의사들이 조심스럽게 검사를 했는데 그의 팔이 다친 것을 발견했다. 보아하니 총상인 것 같았다. 상처는 간단하게 처치되어 거즈에 피가 약간 응고되어 있었다. 의사들은 다시 거즈를 잘라 상처를 처리했다. 그리고 또 그에게 소염할 수 있게 링거도 맞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여전히 혼수상태에 빠져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의사는 검사를 끝내고 나한테 말했다.“안심하세요! 이 환자는 혼수상태가 아니라 너무 피곤해서 깊은 잠자리에 든 것이에요! 다행히도 상처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고 저 상처도 총알이 스쳐 지나간 거라서 상처가 그렇게까지 깊지 않아 곧 회복될 것입니다!”내 마음 그제야 놓였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인 것은 그는 분명 치료제를 찾으러 갔는데 어떻게 총상이 났을까? 누가 그를 다치게 했을까? 김우연은? 그는 왜 그의 곁에 있지 않지? 왜 그를 잘 보호하지 못해서 그를 다치게 했는지?나는 그가 떠난 36시간 동안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문기태는 안에서 위험에서 벗어난 남미주를 보살핀 후 배현우의 병실에 왔는데 그는 여전히 깨어날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문기태는 배현우 팔에 있던 상처를 잠잠히 보더니 그의 눈동자는 매우 고요하고 마치 깊은 못의 깊은 물처럼 깊어 보였다. 나는 확신한다. 그는 잠잠해 보여도 폭풍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잠시 후 그는 나를 한 번 보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당신도 얼른 좀 쉬어요! 수고했어요!”그가 말하지 않으면 나도 내가 24시간 자지 못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있었다.그를 보내고 나는 한참 동안 깊이 잠든 배현우를 바라보았다. 그의 이런 상황은 나는 전에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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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안산에서의 에피소드

가는 길에 우리는 한 줄을 지어 질주하여 안산으로 질주하여 마침 약속한 시각 안에 안산 연합대 사무실에 도착했다.양진모는 이미 관계자를 대기시켜 놓고 우리를 대회의실로 데리고 들어갔다.우리 쪽은 프로젝트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했고 프로젝트의 각 단계의 인원을 모두 함께 데려왔다. 이는 장영식이 매우 꼼꼼하게 안배한 것이며 이는 우리 협의 효율을 크게 높여주었다.그리하여 계약을 순조롭게 체결한 후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는 뜻밖에도 모든 것이 아주 순조로웠다.하지만 내 마음속에 제일 걱정되는 것은 남미주였다. 비록 생사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내가 급하게 나오느라 그녀의 얼굴도 보지 못한 게 마음에서 내려가지 않았다.또 배현우의 상처도 걱정되었다. 특히 어떻게 해서 총상을 입었는지가 제일 궁금했다. 이런 큰일을 만약 제대로 묻지도 않고 넘어간다면 나는 계속 불안할 것 같았다.내가 기뻐하며 계약을 하려던 그때 에피소드가 생겼다.양진모 전에 부임했던 사람이 회의실에 쳐들어왔다.이 사람은 나이가 비교적 많은데 직무에서 물러난 후에 바로 퇴직한 것이다. 그는 회의실로 달려가 책상을 두드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안산의 신도시는 안산 사람이 건설해야 가장 합당하다고 말했다.그녀는 양진모를 짚으며 말했다.“너 임명하자마자 나한테 유세를 부리려고 그러는 거야? 니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이 풋내기야!”“내가 이 위치에서 반평생을 일해서 비로소 안산이 오늘날 있는 거야. 너 같은 낙하산 따위가 이렇게 큰일을 진행하면서 감히 내 의사도 묻지 않고 사사로이 결정하다니, 지금 그 자리에서 내려가고 싶은 거야? 너 정말 나 이위진이 퇴직했다고 물로 보이는 거야?”그의 말은 패기가 넘쳤지만 말을 들어보면 도리가 없었다. 퇴직했으면 퇴직하고 쉴 것이지 마땅히 그는 여전히 자신이 꼭대기 위치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그의 말을 들으면 마치 안산이 자기 혼자만의 것인 것처럼 말했다.나는 매우 놀랐다, 요즘 시대에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양진모는 처음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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