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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5화 입구에서 덜미를 잡히다

갑작스러운 전화에 놀란 나는 동철이를 바라보고는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을 가리키며 말했다.

“무슨 일이에요?”

“전지훈이 갑자기 투자를 철회하려고 해요!”

서강훈이 전해준 소식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투자 철회라고요?”

이건 정말 큰 일이었다. 그가 갑자기 왜 투자를 철회하려는 거지? 내 계획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도 있었다.

나는 서둘러 스피커폰을 켜고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전희의 의견이라고 합니다. 전혀 예고 없이 갑자기, 벌써 신호연에게 이야기를 꺼냈어요. 지금 신호연이 무척 화가 난 상태에요.”

서강훈이 조용히 말했다.

“강훈 씨는 신호연 쪽 일을 마저 하고 있어요. 나는 여기서 상황을 파악할게요, 나중에 다시 연락해요!”

나는 서강훈에게 지시한 뒤 전화를 끊고 동철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동철 씨, 전희가 왜 갑자기 신호연에게 투자 철회를 제안했는지 조사해봐요.”

동철이는 곧 회의실을 나갔다. 나는 좀처럼 안정을 찾을 수 없었다. 전희가 왜 갑자기 투자 철회를 생각했을까? 혹시 배에서 무슨 소식을 들었나?

그럴 리가 없어! 그녀는 이미 한신 로얄을 거의 손에 넣었는데, 갑자기 철회한다니? 혹시 신호연을 농락하려는 건가?

그건 안 돼. 그녀가 빠져나가면 우리 다음 계획은 어떻게 하지? 그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함정이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한신 로얄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나는 회의실을 불안하게 왔다 갔다 하며 갑자기 이청원을 떠올렸다. 전화를 걸었지만, 그쪽에서는 받지 않았다.

안 돼, 절대로 전희를 놓쳐서는 안 돼.

나는 가방을 들고 해월이에게 몇 마디 지시를 한 후, 방금 전 권석주가 앉아 있던 소파가 생각나며 메스꺼움을 느꼈다.

“해월 씨, 나중에 소파 소독 좀 해요!”

해월이가 당황하며 나를 바라보자 나는 덧붙여 설명했다.

“방금 그 사람 너무 기름지잖아요.”

해월이는 이해하더니 대답했다.

“알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는 곧장 밖으로 나가 경공관으로 가기로 했다. 차를 끌고 나오자마자 이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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