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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대반전

아마도 양진모가 내가 감히 이 늙은 꼰대와 이렇게 상대하는 것을 보고 갑자기 용기가 생겼는지 엄숙한 얼굴을 하고 이위진한테 말했다.

“선배님, 지금 이러시는 건 제 일을 방해하고 있는거에요. 저는 위에서 지시를 받고 여기 와서 일하는 거예요, 선배님의 지시를 들으러 온 거예요. 선배님은 이미 퇴직했으니 결정권이 없어요.”

양진모는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간 듯 정색하고 그의 얼굴에 웃음기도 사라졌다.

“만약 선배님이 합리한 건의를 주시러 오신 거라면 저는 두 손 벌려 환영인데, 선배님은 지금 그러려 온게 아니라 제 일을 방해하고 있잖아요.”

나는 사람이 자신의 발전 여지를 찾은 순간 발전 공간이 매우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 양진모는 말을 아주 조리 있게 잘하였다.

“선배라면 어떻게 일을 해야 하고,어떻게 아랫사람을 대해 일을 하게 할지 알아야 선배죠. 하지만 선배의 행동은 분명 법을 어기는 것을 알면서도 법을 어기며 지금 경제 발전을 막고 있잖아요!”

양진모는 나의 영향 하에 이위진한테 훈수를 뒀다.

“전 반드시 윗선에 전화를 쳐야겠어요. 제가 안산을 도맡은 이상 전 책임을 져야 해요. 선배님이 방해를 한다면 전 윗선에 의견을 물어 정상 참작할 수 있게 해야겠어요. 윗선에서 선배님이랑 제 말, 누구의 말을 들어주겠어요? 윗선에서 선배 말을 들으라면 전 이 자리에서 관두겠어요.”

그의 말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말을 끝내고 그는 전화를 걸었다.

난 알고 있었다. 그가 유상현한테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그렇다면 양진모가 이곳에서 발생한 일을 설명하기만 하면 유상현은 틀림없이 명확한 답을 줄 것이다.나는 윤상현의 칼같은 판단력을 절대적으로 믿는다. 그는 최고 권위자이다.

나는 거기에 앉아서 이위진을 보고 있었는데 그의 표정은 분노로 가득 찼다. 마치 이때 일어난 모든 일을 전혀 믿지 않는 것 같다. 아마도 그가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누군가가 대놓고 일어서서 그를 반박하는 것을 보니 그는 좀 멍해졌다.

그러나 눈은 조금도 침착하지 않은 낌새를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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