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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또 준비한 저녁 식사

역시, 나의 말을 들은 장영식은 바로 경계했다.

“어떤 저녁 식사 자리인데?”

“이위진의 아들 이안과의 식사 자리야. 만나서 프로젝트에 관해 이야기하자고 날 초대했어. 그래서 나도 뭔가를 준비해야 할 것 같아.”

나는 쉽게 말했지만, 구 변호사와 장영식은 화들짝 놀랐다.

“나랑 같이 가! 너 혼자서 그런 인간들이랑 만나는 건 무리야!”

장영식은 나의 말을 듣자마자 곧 화를 냈다.

“회사의 총책임자는 나고, 나도 미팅에 참가할 자격 있어. 나 무조건 너랑 같이 갈 거야. 낯선 땅에서 어떻게 너 혼자 그런 자리에 가?”

구 변호사조차 장영식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절대 혼자 가지 마세요. 여기 사람들은 전부 교활한 인간들이라 위험해요. 안전이 최고죠.”

나는 가볍게 웃으며 하찮은 표정을 지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모두 간사한 인간이라 더 무섭지 않은 거예요. 저랑 계약 조건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고 하니 가서 들어보죠 뭐! 그 인간들을 너무 높게 평가한 거 아니에요? 아직 그럴 용기는 없어요. 하지만 저도 대비를 하고 싶어서요.”

“한지아, 제멋대로 굴지 마!”

장영식은 약간 분노한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여기는 서울이 아니야. 만약 서울이었다면 우리가 더 안심할 수 있었겠지. 여기서는 반드시 네 안전이 최우선이야. 무조건 나랑 같이 가. 만약 그자들이 거절한다면 더 이상 협상의 여지는 없어!”

그는 한 치의 물러섬도 없다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엄숙하게 말했다.

장영식이 나의 안위를 매우 신경 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최근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빈번히 사고를 당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다. 긴장하는 것도 정상이고, 특히 이곳은 지방이었다.

많은 통제 불가한 요소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난 오히려 이곳이 안산이기 때문에, 그들이 나에게 허튼짓을 하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생각해보면, 누가 자기 집 앞에서 나쁜 일을 저지를까?

“너는 이해 못 해. 그자들은 실질적인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날 부른 거야. 네가 따라가면 어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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