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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태도가 너무 빨리 변했

나는 다들 언짢아하는 것을 보았지만 여전히 담담하게 이안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죠? 제가 뭔가를 잘못 말했어요?”

이안이 정말 화과산의 원숭이처럼 태도가 너무 빨리 변한다고 생각했다.

권석주는 이안이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고 나설 수밖에 없었고 그는 곧 표정을 바꾸었다.

"한지아 씨, 너무해요. 여기는 안산이지 당신의 서울이 아니에요. 하지 마세요.”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안이 탁자를 툭 치며 말했다.

"네가 뭔데? 네가 끼어들 자격이 있어? 파렴치하게 굴지 마!”

나는 그의 행동에 놀라 벌벌 떨며 그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말이 빌려 나를 욕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안이 얼마나 화를 냈는지 알 수 있었다.

방안이 잠시 조용해지자 다른 세 사람은 숨조차 쉴 수 없었고 내 가슴도 두근거렸다.

잠시 후, 내가 '피식' 웃으며 어색한 상황을 넘기려고 했다. 나는 등 뒤의 의자에 기대어 얕은 눈으로 이안을 바라보며 무심코 입을 열었다.

"보아하니 이안 씨는 성격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네요.”

그는 미간을 찌푸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죄송합니다. 한 대표님을 놀라게 했네요. 전 늘 이렇게 신중하지 못해요.”

"보아하니 이안 씨와의 식사는 정말 맛이 없네요."

나는 억지로 웃는다.

그 소개받지 않은 남자는 즉시 손을 뻗어 내리누르는 동작을 취했다.

"이안아, 그렇게 화를 내지 마. 지아 씨는 여자니까 당신은 그렇게 하면 그녀를 놀라게 할 거야. 석주야, 가서 음식을 재촉해봐.”

말을 마치고 그는 나를 바라보았다.

"지아 씨, 당신도 개의치 마세요. 이안 씨의 성격은 확실히 좋지 않아요. 특히 오늘 말이죠. 어르신은 화를 참지 못하고 쓰러지셔서 그가 화를 많이 내는 것도 피할 수 없어요. 이만 넘어가 주세요. 한 대표님은 큰 도시에 오셨으니 관대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그 남자는 싱긋 웃으며 계속 말했다.

"제 소개를 할게요. 제 성은 사이고 이름은 사영준이라고 해요. 이안의 외삼촌이자 이안 회사의 부사장이기도 해요.”

보아하니, 이 사람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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