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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를 보낸 후 나는 방에서 걸어 왔다 갔다 하며 장영식을 찾아가 이 일을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장영식은 내가 이 일을 공유할 가장 적절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줄곧 외국에 오랫동안 있어 이런 인간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에게 부담을 더할 수도 있다! 안산이 어떠하든지를 막론하고 이 프로젝트는 내가 확실히 접수하려고 한다. 그러니 그러기 위해 나는 장영식의 열정을 타격할 수 없었다.

나는 조그마한 일에 놀라서 나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는 없다! 그럼 또 무슨 일을 해야지? 배현우가 다 깔아준 길을 이렇게 저버릴 순 없잖아! 안산의 깡패 같은 놈들이 우리를 이길 수는 없지.

내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내 핸드폰이 울렸다. 배현우였다.

나는 웃으며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

“우리는 정말 텔레파시가 잘 통하네요. 내가 당신을 생각하자마자 당신에게 전화가 왔어요.”

나의 이 말은 배현우를 들뜨게 했다.

그는 나에게 물었다.

“정말 내가 보고 싶었어요?”

나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는요? 어제 당신한테 몇 마디 더 할 겨를도 없이 잠이 들었어요. 나는 당신이 다쳐서 무슨 일이라도 생긴 줄 알았어요. 의사가 당신이 과로로 깊이 잠들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나는 또 놀랐을 거예요!”

“당신, 마음이 아팠나 봐요!”

그는 득의양양하며 스스로 기뻐했다.

그리고 나에게 물었다.

“회의는 어떻게 됐어요?”

그가 물음을 듣고 나는 정색하며 말했다.

“정말 당신에게 이 일을 좀 말해줘야겠어요!”

그리고 나는 안산에서의 일을 배천우에게 낱낱이 이야기해 주었다.

배현우는 잠시 침묵하다가 나에게 말했다.

“당신은 안심하고 쉬면 돼요. 이런 일들은 내가 할 테니.”

나는 이읏고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먼저 이위안의 악행을 찾아내 똑똑히 조사하고 증거를 확보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는 누가 우리의 일을 말할까 봐 걱정돼요.”

나의 말은 좀 급해졌다.

“마침 오늘 저녁의 시간은 우리에게 시간을 내어 주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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