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아는 신호연의 물음에 곧바로 책상으로 갔다."한지아, 너 무슨 뜻이야? 병원을 왜 가? 어머님께 뭘 한 거야?"그 사람들도 모두 나를 쳐다보는데, 신연아의 말은 오해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아마 그 사람들은 정말 내가 할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알고, 모두 멈춰 서서 나를 쳐다보는 듯했다."이걸 가지고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나는 신호연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리고는 서류에서 의사 카드를 찾아 신호연에게 건넸다. "이분이 주치의님이고 전문가셔.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봐. 당신의 어머니가 간암 진단을 받았어. 게다가 말기!"내 말은 마치 폭탄처럼 신호연의 사무실에서 터졌다. 모두가 숨을 들이쉬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의기양양 해하던 신호연을 바라보았다.“뭐라고?”신호연은 벌떡 일어나더니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았다."누구? 누가...간암이라는 거야?”"한지아, 쓸데없는 짓 하지 마, 멀쩡한 사람을 데려다가 저주하다니, 그러고도 사람이야?"신연아는 불쾌해하며 나를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 나서 신호연을 바라보며 말했다."한지아가 무슨 말을 해도 오빠는 믿기만 하지, 한지아는 나쁜 마음으로 이러는 거야! 우리가 편히 지내지 못하게!”신호연은 신연아의 말에 의심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믿거나 말거나. 나는 이미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약도 처방받았고, 방금 집으로 돌려보내고 오는 길이야. 나는 시어머니에게 병세를 알리지 않았어, 네가 아들이니까 네가 결정해. 그럼 난 이제 너에게 맡기고 가볼게.”말을 마치자마자 나는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나려고 돌아섰다. 여기에서 1분도 더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나는 가고 싶었지만 신연아가 허락하지 않았다."거기 서, 한지아. 네가 뭔데 어머님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 약속을 지키지 못할까 봐 어머님을 핑계로 대려나 본데 어머님을 병원으로 데려간다고 해서 신씨 가문에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신연아가 나를 향해 날뛰고 있었다.전지훈이 뒤에 앉아 재밌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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