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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칼끝에 있는 사람

병원에 도착하니 고급 병동 구역의 경계가 더욱 심해지고 1층에서부터 이미연의 병실 앞까지 사람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지키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렇게 큰 소란을 피울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마음이 불안해서 빠른 걸음으로 병실에 도착했는데, 병실에는 도혜선만 있을 뿐 문기태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이미연은 깨어 있었다. 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보았지만 여전히 허약했다.

“왜 이렇게 늦었어?”

분명 그녀는 진작에 내가 오기를 바랐다.

“아, 말도 마!”

김향옥 얘기를 하며 투덜거렸다.

두 사람 모두 내 이야기를 듣고 의아해했고 도혜선이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쯧쯧... 순전히 신연아에게 당한 거네. 그럴 운명일지도 몰라. 전생에 이 노부인이 신연아에게 빚을 진게 틀림없어. 그래서 이번 생에 신연아가 빚을 받으러 온 거지.”

이미연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녀도 불쌍하지 않아. 신씨 가문에는 동정할만한 사람이 없어. 지아야, 또 선심 쓰지 마, 다 쓸데없어.”

나는 이미연의 이 말을 이해할수 있었다. 처음에 신씨 가문이 나와 콩이에게 했던 악행을 이미연은 모두 눈여겨보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가방을 내려놓고 이미연의 병상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동원되다니. 병동 전체가 모두 사람들로 붐벼.”

도혜선은 나를 보고 조용히 말했다.

“남미주가 아침에 왔었다고 하는데 들어오지 못했어. 문기태가 밖에서 막았대. 그녀가 무리하게 쳐들어갈까 봐 사람을 더 보낸 것 같아. 문기태는 지금쯤 밖에서 담판하고 있을 거야!”

“언젠가 한 번은 나서야지.”

나는 이미연의 손을 잡고 그녀를 위로했다.

“문기태는 남자야. 이 일을 잘 처리할 거야. 이건 그에 대한 시련이기도 하잖아.”

문기태의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걸 나도 속으로 알고 있었다.

사실 지난번에 문기태를 만났던 일을 나는 줄곧 이미연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미연의 행동으로 봤을 때 문기태도 분명 이미연에게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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