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철은 재빨리 나의 사무실로 왔다, 나는 그에게 알아보라고 시켰다.이십 분 뒤, 이동철은 나에게 확실한 소식을 들려줬다. 상우랑 신예가 계약했다고 말이다, 신호연이 있는 쪽이었다.과연 내 예상대로였다, 이런 일을 꾸밀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중 첫 번째가 신호연이다.“그런데, 계약은 신호연이 따낸 게 아니에요, 전희가 나타나서 계약을 따갔어요.”저만치에서 이동철이 말했다.“전희?”‘이거 좀 놀라운데? 그녀가 왜 이 일에 참여했지?’이동철이 말했다.“원래 상우는 신예랑 계약을 맺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신호연도 전혀 상우의 고려 범위에 있지 않았고요. 한때 그들이 합작하고 있을 때 불쾌한 일이 있었어요, 신호연이 공사할 때 상우의 정품을 가져다가 작은 공장에 넘겨서 작게 변화를 주어 상우 그룹의 정품을 대신한 거죠. 그 사건 때문에 상우 그룹이 전혀 출세하지 못했죠, 그래서 이번에 다시 거래처를 찾을 때 신예는 아예 그들의 고려 범위 안에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전희가 나섰어요!”이동철이 이렇게 자세히 조사할 줄은 몰랐다.“전희가 상우 그룹이랑 어떤 관계가 있죠?”나는 궁금한 게 많았다, 상우 그룹의 기지가 서울에 없었기 때문이다.“한패에요, 전희랑 상우 그룹의 사모님이 친분이 있어요, 반면… 공교롭게도 민여진은 상우 그룹 사장의 여사친이죠.”“여… 여사친이요?”나는 깜짝 놀랐다. 민여진이 여사친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다.“이러면 어느 정도 알 것 같아요, 전희가 사모님 손을 빌려 계약을 바로 따갔고, 그리고 사모님의 화도 풀어준 셈이네요.”이동철이 해맑게 웃었다.“들으니까 좀 복잡하죠?”“좀 꼬여있긴 하네요, 전희는 왜 계약을 신호연의 손에 넘겨줬나요?”나는 곰곰이 생각하다 이동철에게 물었다.“그러게 누가 전희의 미움을 사래요!”“진짜, 나에게 이럴 거예요?”나는 어이가 없었다, 보아하니 전희는 하찮은 원한이라도 꼭 복수하는 그런 사람이었다.“이것뿐만이 아니에요, 전에 나한테 신호연이 입원해 있을 때 누구를 만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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