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81 - 챕터 190

1600 챕터

제181화

이런 상황에서 더는 차 안에 있을 수 없었다. 구준은 문을 열고 내려 할머니한테 허리 굽혀 인사 했는데 얼굴에는 경애하는 표정이 어려있었다. "할머님, 오늘은 할머님의 여든번째 생신이시네요. 저 구준이 할머니께서 만수무강하고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라겠습니다!"외할머니가 머리를 끄덕이기 전 진숙은은 비웃으며 말했다. "어휴, 입음 번지르르해서 말만 번듯하게 하는건 누가 못한담! 진짜로 능력있으면 금은보화나 가져와 봐, 손태석 그 다리 병신처럼 죽은듯이 있지말고!"구준은 안색이 굳어졌고 입을 열려는 순간 띠띠--하고 차 기적소리가 멀지않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크게 들려왔다.그것은 한대의 흰 현대차였는데, 차가 크고 이쁘며 최고급 설비였고 접이식 창문이여서 한마리의 매서운 맹수와도 같았는데 차는 단지로 몰고 들어왔다. "지성아!"멀리서 차를 보고 진숙은은 삽시에 웃음을 띄였다.몰려들어온 주위 친척들에게 그녀는 자랑질 하기 시작했다. "봤어, 이게 바로 건우씨가 지성이한테 사준 새 차야, 오천이 넘는다는데!""좋은 차네, 좋은 차야!"친척들은 감탄을 하며 칭찬했다. "지성이는 유학 갔다 왔지? 이렇게 좋은 차여야지 지성이 신분에 걸맞지 않겠어? 차도 좋고 사람도 좋고, 다 좋네!"진숙은은 득이양양해져서 구준을 돌아보고 양팔을 각각 허리에 척 올려놓고는 큰 소리로 훈육했다. "너는 눈이 안보이니 귀가 안들리니, 우리집에 지성이가 온게 안 보여?""빨리 저 싸구려 전기차 옮겨, 지성이 주차하게!"구준은 진숙은을 바라보았다. 낯빛은 어두웠다.차 뒤자리, 단방향 유리는 바깥에서의 시선을 막고 있었다. 그러므로 진숙은은 차 안을 볼수없었지만 손태석과 진숙영은 그녀의 표정을 다 볼수있었다!할머니가 오실때 진숙영은 원래 차에서 내려 할머니를 맞이하려 했지만 손태석에 의해 제지되었었다. 두 사람 모두 진숙은이란 사람을 잘 알고있었지만, 그녀가 이정도까지 각박할줄은 몰랐었다!"엄마?"현대차는 단지 입구에서 멈췄다. 진숙은의 아들, 유지성은 캐쥬얼한 정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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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빌린거? 그럼 그렇지!"진숙은은 그제서야 한시름 놓고 손가락으로 구준의 코를 짚으며 연신 비웃었다. "놀랬네. 네가 무슨 큰 인물이라도 되는줄 알았는데 그냥 이목 끌고싶은 거였네. 할머니 생신에 와서 누구한테 허풍떠는거니!""우리 아들이 아니였으면 정말 네 허세가 뜻대로 될뻔했구나!"옆에있는 친척들은 모두 머리를 저었다. 진숙은의 말을 믿는게 분명했다. 모두 구준을 쳐다보는데 모두의 얼굴에는 4글자가 써져있었다.’업신여김.‘"구준씨, 차 옆으로 비키자."가을은 여기서 말다툼하고 있는게 싫은 기색이 역력했다. 염희주를 안고 와서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모님이 원래 이래. 우리가 괜히 화낼 필요없어."구준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포르쉐쪽으로 갔다.그런데 이때,윙......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진동했다.전화가 온 듯했다."포르쉐 S점의 전화?"구준은 폰을 꺼내 전화번호를 보고는 전화를 받았다."염 선생님!"전화 건너에서는 어떤 여직원이 말을 했는데, 그녀의 목소리 속에 흥분은 감추지 못했다. "해외에 그 세드릭 이미 항공 운송해왔습니다. 두대 모두 수속 완료했고요. 혹시 어디계십니까? 지금 바로 그쪽으로 수송해드릴게요!"구준은 잠시 생각하더니 곧 가볍게 웃었다."청해시 옛성구, 신비 단지로 와주세요. 제가 지금 그쪽 단지 앞이라. 오래 기다리게 하지마시고요, 10분 드립니다."10분은 빠르게 지나갔다.진숙은은 계속 구준더러 얼른 차를 옮기라고 나무랐고, 아부를 잘 떠는 몇명의 여자 친척들 또한 숙은에 페이스를 맞춰 옆에서 나불나불 거렸다."당신이 가을 누나 남편? 염구준씨?"유지성도 짜증이 나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차로 여기를 막고있는건 무슨 뜻이죠?아니면 제 아버지한테 전화쳐서 도리를 따질까요?"진 씨 집안 사람들도 다 알다시피 유건우는 공 씨 집안 사람으로서 손에 쥔 권력이 만만치 않았다. 시의 많은 부자들과도 모두 왕래가 있을 정도이다. 그 때문에 그가 비록 진 씨 집안의 사위더라도 크고 작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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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아이고, 계속 차에 계셨나보네!"진숙은은 잠시 놀랐다가 곧 어이가 없어 비웃었다. "할머님께서 직접 마중 나오셨는데 안부도 묻지 않고. 내가 돈 달라할까 겁났나 봐? 둘이 선물도 못내놓는 형편인거 여기 모르는 사람 있을까 봐! 근데 감히 인사도 안해?"손태석은 진숙영의 옷자락 끝을 끌어당겼다. 부부 둘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준과 가을의 뒤를 따라 아파트 단지 입구에 도착했다.밀봉 수송차량의 뒷문이 열리자 진씨 집안 사람들은 호기심에 몰려들었다. 차 안에는 두 대의 포르쉐 세드릭이 천으로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지만, 윤곽상으로 보아서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차인것이 분명했다!"개봉해요!"구준은 염희주를 안고 손태석과 진숙영을 향해 미소지어 보였다. "아버지, 어머니, 이건 제가 존경하는 두 분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두 분께서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젊은 여직원은 그들을 잠시 보다가 얼른 차 키와 두개의 금고를 손태석과 진숙영에게 건내주었다. 동시에, 차를 몬 기사와 S점 차량 직원이 조심스럽게 천을 벗겼다.천을 벗긴 그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정오의 태양 아래 검은색 차량 한 대와 빨간 차량 한 대, 총 두 대의 포르쉐 세드릭이 있었는데, 마치 이 시대의 과학적 산물들을 초월한 것처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과학적 포스를 뿜고있었다.선, 차의 등, 반사거울, 타이어, 꼬리, 날개...... 차의 매 섬세한 부분들 모두 흠잡을 곳이 없었다. 고급스럽고 편해 보였고 지금 제일 선진한 곡선 조형을 채용하여 표면은 물이 흐르는둣 유연했다!"세드릭, 이건 세드릭이야!"단지 입구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갔는데 드디어 어떤 사람이 이 차를 알아보고는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댔다. 몸은 흥분해 떨렸다. "오, 하느님! 포르쉐 회사가 금방 내세운 최고급 비지니스카를 그것도 낙후한 청해시에서 보게돠다니!""몇 십억이 넘는 최고급 명품카인데! 미쳤어 진짜!"단지 안에 사람들 가운데 유지성도 멍때렸다. 두 눈은 두 대의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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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이 지역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을 열심히 돈을 모아도 이렇게 많은 돈을 가질수는 없었다!"아니야, 분명 아니야! 너네 다 한통속이고 이건 연기하는거야! 우리를 속이는 거라고!"사람들 속 진숙은의 입술이 바짝 마르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소리질렀다. "꺼져, 다 꺼지라고! 난 한 글자도 안믿으니까! 이건 전기차야. 많아 봤자 40만 50만짜리지, 누구도 우리집 현대차에 비기지 못한다고!""엄마......"지성은 죽은 파리가 들어간 국이라도 마신듯한 표정을 지었다. 쥐구멍이 있다면 들어가고 싶었다. 그는 달려가 진숙은을 끌고는 구준을 향해 웃어보였다. "매형, 우리 엄마말은 그냥 무시하시면 되요. 우리 엄마가......"구준은 둘을 무시하고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차 내려요!" 두 대의 수송차가 천천히 시동을 걸었고 수송 궤도가 뒷칸에서부터 지상으로 깔렸으며 두 대의 포르쉐 세드릭이 안정적으로 착지했다. 여직원과 동료 몇 명은 준비한 꽃을 꺼내 아파트 단지 입구에 가지런히 배치했다.66통의 형형색색 축포와 함께 불꽃놀이 수속까지 모두 S점이 이번 차 인수인계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였다."할머님."염구준은 염희주를 안고 성큼성큼 노부인에게 다가가 다정한 표정을 지었다. "오늘은 할머님의 여든 생신이시니 이 불꽃놀이는 저 구준의 작은 성의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할머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말을 마친뒤, 그가 손짓하자, 펑, 펑, 펑.....66상자의 불꽃이 계속 터지고, 폭죽은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부터 하늘로 치솟으며 한 송이, 한 송이의 화사한 불꽃을 피여냈으며, 태양이 이글거리는 오후에도 여전히 다채로운 모습으로 할머니의 생신 잔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구준이가 정말 잘해!""손태석이랑 숙영이는 정말 좋은 사위를 찾았다니까!""아까는 연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진짜였네...... 구준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 있어요? 44억이라니! 맙소사, 돈이 정말 많다보다.. 나는 한 평생 일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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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진숙은의 얼굴에는 독기가 서려있었다. 그녀는 빠른걸음으로 유건우 옆으로 갔다. 이는 너무 물어서 빠드득 소리가 날 정도였다. "방금전에 밖에서, 염구준이......"방금전에 밖에서 발생했던 일을 과장해서 그에게 말해주니 얼굴은 점점 일그러졌다. "어떤 수단을 쓰든지간에 빨리 당한거 갚고와요. 난 이런 수치 당할 생각없으니까!""44억? 돈이 이렇게나 많다고?"유건우는 손안의 담배불을 끄고 차갑게 웃었다. 그러고는 핸드폰을 꺼내 문자 몇통을 빨리 보내고는 입가에 사악한 미소가 지어졌다."돈 많은게 대수인가? 여기 옛구역은 나, 유건우꺼야! 내 앞에서 감히 허세를 부려? 기다리라고 해!"구준과 가을의 부축하에 손태석과 진숙영은 뒷뜰로 갔다.아파트 단지입구 [에서 벌어졌던 일들에 친척들은 놀람을 금치 못했고 지금도 그들 뒤에 몇몇이 따라다녔다.가을의 유일한 삼촌,진솔조차도 그들의 앞에서 갈 엄두를 못내었다.이게 바로 신분과 지위가 가져온 큰 차이였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감히 앞서나갈 엄두를 못내게 하는것!"흥!"모두들 자리에 앉자 진숙은은 참지 못하고 염구준을 노려보며 비꼬았다 ."돈이란건 언제 벌어도 다 모자란 법이지! 우리집 건우씨는 가족들을 생각하느라 돈 따윈 신경쓰지 않는데. 누구랑은 다르네!""요즘 문건이 내려왔는데 건우씨가 승진해서 마을 이장이 되었거든? 그래서 많은 대기업들이 다 잘보이고싶어서 우리집에 선물들을 보내왔어!"유건우가 마을 이장?친척들은 멈춰있다가 금세 칭찬 세례를 퍼부었다. "어머! 숙은아, 왜 일찍 말하지 않고! 우리 같은 옛구역은 마을이랑 관계가 제일 밀접한데, 건우가 마을 이장으로 승진했으니, 우리도 체면이 사네, 그래!""맞아, 우리집이 마을에 땅이 몇개 있는데! 건우야, 네가 좀 말 좀 해줄수 있니? 땅에 집 좀 지으라고. 집 짓는 땅이 줄고 있는 마당에 그 몇개 남은 땅도 그냥 둘 수는 없지!""그건 쉬운 일이 아닌가? 건우 한마디면 될 일인데......"서로 한마디씩 주고 받자, 유건우 집이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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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진숙은은 점점 소름 돋았지만 별안간 머리를 내저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게 분명했다. "다른거 말했으면 믿을수도 있는데, 손씨 그룹 계승인이라고? 풉! 그건 절대 불가능해!""손 씨 집안 남자들은 다 죽었어? 어떻게 여자가 마음대로 하게 해?!"염구준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변하지 않았고 그는 덤덤히 말했다. "손 씨 집안은 이미 몰락했습니다. 그래서 구손 씨 그룹이 손씨 집안과 합병했고, 지금 장인어르신이 그룹 회장님이고 가을이가 사장입니다."여기까지 말하고 그는 옆에 있던 진숙영을 보며 물었다. "어머님, 제 말이 맞죠?"진숙영은 멈칫하더니 곧 그의 뜻을 알아차리곤 얼굴엔 감사함이 어렸다.이 사위가 어머니 생신 연회를 빌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는구나!"구준이 말이 맞아."그녀는 젓가락으로 고기 한 점 집어 구준의 그릇에 넣어놓고는 진숙은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셋째야, 비록 내가 예전에는 형편이 안좋았지만 구준이 덕에 지금은 괜찮아 졌단다. 정말 많은 복을 누리고 있지!""ㅂ...복..."진숙은은 화가 차밀어 올랐고, 화를 못참아 씩씩대는 모습이 마치 소 같았다. 얼굴은 이미 일그러졌다. 그녀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녀가 유건우한테 시집을 가서 이 집안에서 부러움을 제일 많이 샀었는데 오늘 큰 언니 집안한테 이목을 다 뺐겼으니 큰 망신이 아닐 수가 없었다!특히 주위의 가난한 친척들은 그저 부럽다는 눈길로 진숙영을 바라보았고 진숙은을 상대하는 사람이 없었다!"숙은아, 화내지 마."옆에있던 유건우는 자신의 74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보고는 다시 구준을 보고나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시간이 됐어, 이제 올거야......"이때."유이장님! 유이장님 여기있습니까?"뒷뜰밖, 대여섯의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들이 손에는 고급차와 고급 와인을 든채 성큼성큼 다가오며 축하했다."유이장님 장모님의 여든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만수무강 하십시오!""아!"뒷뜰에서는 진씨 집안의 가난한 친척들이 멀리서 이 중년남성들을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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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진숙은은 마침내 체면을 되찾았다. 그녀는 형용할 수 없는 흡족한 마음을 가지고 진숙영을 비웃으며, "기억해, 네 집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나에 대한 이목을 뺏을 순 없어! 그딴 생각하지 마!" 라고 말했다."네 사위? 한번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야. 돈이 있어도 이 사실은 바뀌지 않아!"진숙영의 얼굴빛이 살짝 변해 다시 말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순간 "어머니."염구준은 웃는 얼굴로 휴대폰를 꺼내 문자 한 통을 보내고 진숙영을 향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음식 드시고 다른 건 상관하지 마세요. 저희들은 이 사람들과 잘 모르니 그냥 앉아있기만 하면 되요." "아직도 허세 부리기는!"진숙은은 염구준을 향해 빈정대다가 하면 금세 웃음을 띄고 몇몇의 상사들을 향해 연신 인사했다. "자, 모두 앉으세요, 다 앉으세요!""다들 왔으니, 우리 이제 마을의 하반기 계획에 대해 한 번 이야기 나누죠."유건우는 목청을 가다듬고 주변 친척들의 부러운 시선을 만끽하며 손에 술잔을 들고 말했다. "저는, 하반기에 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본지 기업은 옛손 씨 그룹이든지 손 씨 그룹이든지 모두 고려하지 않을겁니다."그는 침을 튀기며 무려 10여 분을 말하다가 머리를 돌려 염구준을 훑어보았는데 도발적인 눈빛이였다.‘어이, 염 씨. 이제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지?니가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내 권력 앞에서는 반드시 무릎 꿇어야한다 이거야.’"손 씨 그룹은 왜 고려 안해?!"갑작스런 낮고 굵은 목소리가 뒷뜰 밖에서 갑자기 울려 퍼졌다.청해시 성주, 종찬우였다!신비 단지가 너무 낡아서 종찬우의 차 행렬은 동네 문 밖에 주차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 이 순간 그는 캐주얼한 양복 차림에 진땀을 흘리는 중년 남자 십여 명을 데리고 성큼성큼 걸어왔다."종, 종성주?!"마당에서 유건우와 그의 곁에 있던 몇몇 동료들이 잠시 당황했다가 같이 소파에서 뛰쳐나갔다. 두려운건 종찬우뿐만이 아니라 그의 뒤에 있는 십여 명의 중년들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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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아이고, 좋죠, 좋지!"노인장이 언제 이렇게 큰 규모의 축하를 받아봤겠는가. 그는 급히 머리를 끄덕였다. "앉아요, 앉아....... 아이고, 뜰이 조금 작네. 공간이 없어!"공간이 없다고?"독수야!"종찬우는 눈을 작게 뜨더니 낮게 말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 구역을 새롭게 건설하기로 한것 같은데? 고친후에 배치 잘해놔, 할머님의 새로 살 곳이니깐!"옛구역의 제일 책임자 진독수는 마음이 덜컹했다. 그는 바삐 입을 열고 말했다. "했습니다, 모두 안배했습니다! 1층 문이랑 마당은 단독인걸로요. 보상은 최고급이고요.""음......, 이러자. 우리 저기 호화 마당있는 곳에 단독 별장이 하나 있거든? 면적도 넓고! 그걸 할머님께 보상으로 주면 되겠구나."이걸로 될까?종찬우는 차마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수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염구준의 신분을 폭로할수가 없었기에 가을을 보고 물었다. "손 대표님, 진독수의 안배가 마음에 드십니까?"마... 마음에 드냐고?종찬우의 말이 끝나자 가을은 놀랐다.가을뿐만이 아니라 구준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청해시 성주가 직접 이 작은 구역 건설에 건의를 해주는것도 모자라서 노인네한테 별장까지 선물한다? 신비단지의 재건설은 아직 멀었으니 이건 명백한 거저 주기였다!이건 종찬우가 할머니에게 주는 생신 선물인가, 손가을의 체면을 위해?세상에, 이건 너무 오바하는거 아닌가!"종성주님, 이, 이......"가을은 급했다. 어떻게 입을 열어야할지 몰랐다.무려 별장 한 개라니!신비 단지를 재건설한다면, 매 집한테 배상으로 집 한개씩은 줘야했다. 500~700만원정도의 배상금은 물론이고, 호화로운 마당에 있는 별장의 면적이 그다지 크진 않았지만 위치가 좋아 3~4개 집보다 값이 더 나갈게 분명했다.이런 선물은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그리고 종성주는 이런 어마어마한 선물을 주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구 가을에게 만족스럽냐 아니냐를 묻다니?해가 서쪽에서 뜨기라도 한것인가? 믿기지 않았다!"아니야, 이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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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유건우는 이마에 식은땀이 나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입술만 덜덜 떨며 말했다. "종, 종성주님, 저, 저는......""가을아"염구준은 종찬우에게 칭찬이 어린 눈빛을 준 뒤 가을의 손을 잡고는 고개를 돌려 진숙은을 향해 빙긋 웃었다. "이모님,이모님께서 말씀하시죠, 가을이한테 고맙다고 해야할까요?"진숙은은 화가 나 폐가 터질 지경이였지만 별다른 일을 차마 하지 못해 코로 씩씩거렸고, 눈알은 빨갛게 물들 정도였다. 질문의 대답은 물론 쉬웠다. 만약 가을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면, 그녀는 자신의 일가족이 손가을과는 비교가 안 되고 진숙영과도 비교가 되지 않으며 손태석과도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였다.구준은 의도적인 것이었는데, 일부러 그녀가 직접 인정해 자신의 발을 내리치게 하려는 계략이였다."숙은아, 빨리 고맙다고 인사해!!"유건우는 진숙은이 이러는 것을 보고 놀라서 얼굴이 변했고, 화살 처럼 한 걸음에 달려와 진숙은을 끌고 함께 가을에게 절을 했다. 목소리는 계속 떨렸다. "가을아... 아니, 손대표님! 사장님의 넓은 아량에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나와 네 이모 모두 잘못을 알았다.""그래,우리는 허영을 사랑해. 하지만 네 앞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는 안 되는거였어. 신 씨 그룹 실력은 굉장하지. 나와 네 이모 모두 심복한다!"진숙은은 유건우에 의해 목을 눌려서 머리를 들고 싶어도 들 수 없었다.익힌 오리의 입은 여전히 딱딱했다. 마음속의 억울함이 온가슴을 거의 쥐어짜는듯 싶었고 입술은 천천히 벌려졌다."푸!"화가 심장을 공격해 그녀는 바로 피를 뿜었다."이모!"가을이 깜짝 놀라 진숙은을 부축하려고 급히 앞으로 뛰어왔다."이모는 괜찮아."염구준은 앞으로 나가 가을의 손목을 잡아당기고는 싱겁게 웃어보였다. "이모님은 성질이 강하셔서 기혈이 막힌것 뿐이야. 만약 이 피를 토하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병이 생겼을거야. 오늘 이 일을 통해 이모님께도 교훈도 줬으니 나쁠 것이 없지."주변에는 한 무리의 친척들이 모여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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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구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염희주를 손태석과 진숙영에게 맡기고는 다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빠른 걸음으로 쫓아갔다.......청해시, 교외 도로.구준은 붉은색 포르쉐를 몰고 미간을 찌푸린 손혜린을 보면서 부드럽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외할머니 생신 잔치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급하게 떠나는거야?"손혜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삼풍 그룹.운해시에서 삼풍 그룹의 힘이 가장 큰 것은 아니였지만, 또 그렇게 약하지만은 않았따.이제 막 자리를 잡고 번성할 준비를 하고 있는 손 씨 그룹을 삼풍 그룹이 인수하기로 한 이상 수단을 가리지 않을것이고, 그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인수하는 일 때문인가?"염구준은 속으로 은근히 추측하고 나서 가볍게 웃었다. "아버지는 회장이고 너는 사장인걸. 그룹의 권력은 모두 우리 손에 있어. 우리가 팔지 않는 한 삼풍 그룹이 어떻게 강매를 할 수 있겠어?"말을 마친후 가슴을 살짝 피고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말했다. "그쪽에서 억지 쓰려고 해도 나를 넘을 생각은 하지말라 이거야. 네 남편이 여간 싸움 잘하는게 아니잖아!"손가을은 풉하고 웃음이 터졌고 점차 눈빛이 부드러워졌다.그래, 그녀의 곁에는 구준도 있었다!위뚱보에게 납치당했을 때, 구준은 혼자 운천 클럽 전체를 상대로 그 많은 양아치들이 한명도 함부로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었다.지금 생각해도 아직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느낌이였다. 그래, 이런 남자가 옆에 있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나?"구준씨, 아까 배불리 먹지 못했지?""가자, 내가 구준씨 데려갈 곳이 있어. 당신이 좋아할 거야."구준은 시원시원하게 웃으며 "좋아!" 라고 외쳤다.약 20분 후에, 포르쉐는 ‘사랑의 뮤직 레스토랑’ 입구에서 멈추었다.이곳은 청해시 중심 상가로 출입구 주차공간이 매우 비어 있었다.구준이 차를 멈추고 가을과 팔짱을 끼고 식당으로 들어갔다.같은 시각,식당 한구석에는 미니스커트를 입은 요염한 여성이 양복을 입은 청년 한 명과 마주 앉아 손에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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