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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진숙은은 마침내 체면을 되찾았다. 그녀는 형용할 수 없는 흡족한 마음을 가지고 진숙영을 비웃으며, "기억해, 네 집이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나에 대한 이목을 뺏을 순 없어! 그딴 생각하지 마!" 라고 말했다.

"네 사위? 한번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야. 돈이 있어도 이 사실은 바뀌지 않아!"

진숙영의 얼굴빛이 살짝 변해 다시 말을 이어 나가려고 하는 순간

"어머니."

염구준은 웃는 얼굴로 휴대폰를 꺼내 문자 한 통을 보내고 진숙영을 향해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음식 드시고 다른 건 상관하지 마세요. 저희들은 이 사람들과 잘 모르니 그냥 앉아있기만 하면 되요."

"아직도 허세 부리기는!"

진숙은은 염구준을 향해 빈정대다가 하면 금세 웃음을 띄고 몇몇의 상사들을 향해 연신 인사했다. "자, 모두 앉으세요, 다 앉으세요!"

"다들 왔으니, 우리 이제 마을의 하반기 계획에 대해 한 번 이야기 나누죠."

유건우는 목청을 가다듬고 주변 친척들의 부러운 시선을 만끽하며 손에 술잔을 들고 말했다. "저는, 하반기에 경제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생각입니다! 본지 기업은 옛손 씨 그룹이든지 손 씨 그룹이든지 모두 고려하지 않을겁니다."

그는 침을 튀기며 무려 10여 분을 말하다가 머리를 돌려 염구준을 훑어보았는데 도발적인 눈빛이였다.

‘어이, 염 씨. 이제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지?

니가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내 권력 앞에서는 반드시 무릎 꿇어야한다 이거야.’

"손 씨 그룹은 왜 고려 안해?!"

갑작스런 낮고 굵은 목소리가 뒷뜰 밖에서 갑자기 울려 퍼졌다.

청해시 성주, 종찬우였다!

신비 단지가 너무 낡아서 종찬우의 차 행렬은 동네 문 밖에 주차할 수 밖에 없었고, 지금 이 순간 그는 캐주얼한 양복 차림에 진땀을 흘리는 중년 남자 십여 명을 데리고 성큼성큼 걸어왔다.

"종, 종성주?!"

마당에서 유건우와 그의 곁에 있던 몇몇 동료들이 잠시 당황했다가 같이 소파에서 뛰쳐나갔다.

두려운건 종찬우뿐만이 아니라 그의 뒤에 있는 십여 명의 중년들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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