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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어떻게 저 사람이?'

손가을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

대학 시절, 그녀와 동연정은 사이가 아주 좋았다. 하지만 평범한 가정이었던 동연정과 달리 그녀는 손태진에게 강압적으로 당했고, 결국 뱃속에 손태진의 아이까지 품어 손씨 가문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알리기 민망했던 손가을은 결국 그녀와 연락을 끊고 사라졌다.

연락이 끊긴 몇 년 사이, 동연정은 어느새 삼풍 그룹의 고위 임원이 되었고 이번 인수 건을 주도하게 되었다.

대화를 나누는 사이, 동연정의 남자친구인 심운이 와인 잔을 들고 그들에게 다가왔다.

심운은 손가을의 아름다운 얼굴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예의 바르게 오른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했다.

"안녕하세요, 전 심운이라고 합니다. 가을 씨를 이렇게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손가을은 약간 어색해했으며 심운과의 악수를 원치 않는 내색을 비췄다.

그녀는 급히 뒤돌아서 자신의 남편을 쳐다보며 소개했다.

"아, 소개하는 걸 깜빡했네요. 여긴 제 남편이에요, 결혼한지도 어느새 5년이나 되었어요."

손가을과 동연정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염구준도 옆에서 듣게 되었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심운의 손을 맞잡았다

“안녕하세요. 저는 손 씨 그룹의 경호 부장, 염구준입니다."

순간, 심운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는 고개를 돌려 동연정을 쳐다보았다.

동연정도 놀란 듯 멍한 눈길로 염구준을 쳐다보고 있었다.

"가을아, 손 씨 그룹...."

동연정은 낮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미간을 점점 찌푸렸다.

"어떻게... 저분이 손 씨 그룹의 경호 부장이라니.. 그럼 네가..."

“네, 손가을씨는 손 씨 그룹의 대표에요."

염구준은 여전히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회장님이 가을씨 아버지세요, 제 장인 어르신이고요. 손 씨 그룹은 최근에 설립된 가족 그룹이입니다."

동연정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이번에 동연정이 청해에 온 이유는 심운을 도와 손씨 그룹을 인수하는 거였다.

평범한 가정이었던 동연정은 이번 기회에 회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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