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 경호원 한 명이 손을 뻗더니 손가을을 바닥에 쓰러뜨리고는 음흉하게 웃었다.“둘째 도련님, 손 대표님을 매달아 놓을까요 아니면 그냥 다 벗길까요?”심운은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고 두 눈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손가을의 섹시한 몸매를 바라보며 ‘꿀꺽’침까지 삼켰다.예뻐, 정말 너무 예쁘단 말이야!커리어 우먼 룩을 입은 손가을의 치마 밑으로 하얀 종아리가 드러났고 눈물 맺힌 속눈썹을 한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참을 수 없었다!그는 이제 더 이상 손가을의 옷을 벗기고 싶지 않았다.“손 대표님을 침대 위에 눕혀!”심운은 생각하면 할수록 흥분돼서 침까지 나올 지경이었다.“그리고 다들 나가서 문 앞을 지키고 있어, 파리 한 마리도 못 들어오게! 오늘 밤 난 밤새도록 놀거야. 그리고 내일 너희들에게 두둑한 상을 내리도록 하겠다.” “네!”경호원들이 음흉한 표정으로 히죽히죽 웃었다. 그러고는 손가을을 들어 올려 호화로운 침대에 툭 던지고는 돌아서서 스위트룸을 나와 문을 닫았다.넓고 큰 로열 스위트룸 안, 이제 심운과 손가을 두 사람뿐이다!“심운, 당신! 경고하는데 날 함부로 건드리지 말아요!”손가을은 침대 위에 웅크린 채 뒤로 묶인 두 손을 허우적거리며 떨리지만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손 씨 그룹을 매수하려 한다면서요? 제가 미리 말하는데요! 만약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구준씨가 당신을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절대!”“염구준, 당신 데릴 남편, 그 쓸모없는 놈 말하는 거예요?”심운이 경멸하는 말투로 비웃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입을 열었다.“제가 그 정도밖에 안되는 놈을 두려워할 것 같아서요? 정말 너무 웃기네요!”“그 사람이 없는걸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만약 이 자리에 있었다면 무릎을 꿇고 제가 대표님을 괴롭히는 걸 빤히 보면서 박수까지 치게 했을 거니까!”그러더니 손에 들고 있던 담배를 버리고는 참을 수 없다는 듯 웃옷을 벗어던지고 벨트까지 풀며 음흉하게 웃었다.이 순간, 그의 눈빛은 불꽃이 타오르는 것 같았고 금방이라도 손가
그 순간 당직 매니저는 호텔 보안 규정이라 할 것도 없이 입술을 부들부들 떨며 주절거렸다.“도, 도련님은...”말을 하던 그의 눈빛이 무의식중에 옥상으로 향했고 더욱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펜트하우스 로열 스위트룸, 방 번호는...”훅!당직 매니저가 채 말하기도 전에 염구준은 날렵하게 뛰쳐갔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뛰어올라갔고 몸은 폭탄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이며 한 발작에 1층을 넘나들며 점프했다!슉, 슈, 슉!20초가 안되어 믿을 수 없는 속도로 호텔 꼭대기 복도까지 돌진했다!“손가을의 데릴 남편 염구준?”로열 스위트룸 문밖, 네 명의 건장한 경호원들이 갑자기 나타난 염구준을 보며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험악하게 웃으며 말했다.“재밌네요, 어떻게 찾아오셨어요?”“찾아와도 소용없어요! 우리 도련님을 방해한다면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말을 마치자마자 네 사람은 주저하지 않고 동시에 염구준에게 달려들었다. 미친 것 같은 성난 황소처럼 달려들더니 주먹 8개를 휘둘렀다. 모두 내경권법을 수련한 무술인들이었고 염구준의 머리를 사정없이 내리쳤다.“심운... 여기 있군!”염구준의 발끝은 멈추지 않은 채 네 명의 경호원을 향해 힘껏 급강하하였고 살벌한 눈빛, 그리고 온몸에서 나오는 살기 가득한 기운은 어마어마할 정도였다!용제국 북부를 떠나 퇴역 후 지금까지 이렇게 분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는 마치 험악한 짐승이 강림한 듯 주먹은 공기와 고속으로 마찰하더니 마치 주먹 전체가 한줄기의 불빛으로 감싸진 것 같았다.쿵 하고 거대한 소리가 울렸다!맨 앞에서 달려들던 훤칠한 경호원이 염구준의 움직임을 똑똑히 보기도 전에 가슴 안팎에서 진한 고통을 느꼈고 180여 근이나 되는 몸뚱이가 갑자기 뒤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뒤에 있던 세 동료들과 세게 부딪쳤다.우두둑...뼈가 부러지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꽤나 실력 있던 네 명의 내경권법 고수들도 염구준의 발걸음도 막지 못했다. 맨 앞에 있던 경호원은 가슴이 거의 등에 닿은 듯 입에서는 검붉은 피
휙!염구준은 무표정으로 발을 내딛더니 번개처럼 순식간에 심운의 앞에 다가갔다.심운의 사타구니는 염구준의 발길질에 부서져 썩은 살덩어리가 되어버렸다!“으악!!”가슴을 파고드는 통증을 호소하며 심운은 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던 목은 이내 상해버렸고 두 손은 바짓가랑이를 꽉 움켜쥔 채 바닥에 쓰러져 미친 듯 뒹굴었다.두둑, 두둑!염구준은 가차 없이 발길질을 하며 심운의 사지를 모두 밟아버렸다.“아, 아... 악!!”심운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고 눈알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 온몸은 꼿꼿한 채 바닥에 쓰러져 무의식적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그의 몸 근육은 이미 완전히 통제 불능이 되어있었고 누런색의 더러운 물건이 바짓가랑이를 따라 핏물에 섞인 채 와르르 흘러내렸다. 그는‘으악’하는 비명소리를 내더니 머리가 힘없이 픽 옆으로 움직이고 그 대로 기절해버렸다!“죽기 전 끝없는 고통을 겪게 될 거야!”염구준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그러고는 침대 옆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손가을의 손목에 있는 나일론 로프를 잡아당겨 끊었다. 부들부들 떨고 있는 아내의 연약한 몸을 꼭 껴안았고 목소리는 점차 부드러워졌다.“가을 씨, 내가 왔으니까 이제 괜찮아.”“구준 씨, 구준 씨...”손가을의 몸이 더 심하게 떨렸다!얼마 후, 그녀는 드디어 천천히 고개를 들고 낯익은 얼굴을 보더니 ‘흑흑’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옴 힘을 다해 염구준을 껴안고서 기절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구준 씨, 드디어 왔구나. 나 무서웠어.. 너무 무섭웠단 말이야. 흑흑...”염구준은 그녀의 가녀린 등을 토닥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런 순간에는 어떤 말도 필요 없다. 그녀는 그저 자기와 함께 있어주는 걸 원했고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그때, 호텔 로비 밖.훅!더없이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벤츠 S 한 대와 아우디 A 두 대가 호텔 입구에 멈춰 섰다.“큰일이야!”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심범은
빠르게 다가가 손을 뻗어 심운의 코에 갖다 댔다. 가슴이 철렁하더니 그의 인중을 꼬집으며 미친 듯 소리쳤다.“운아, 정신 차려, 나야, 네 형이야!”“형, 형...” 심범의 품에 안긴 심운의 눈꺼풀이 떨리더니 힘겹게 눈을 떴다. 말할 힘도 점점 사라져가는 그는 갈라진 입술을 떨며 겨우 입을 열었다.“복, 복수해 줘. 날 이렇게 만든 건 바, 바로... 염구준이야!”염구준!!심범의 머리가 지끈했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거실 옆 침실, 침대 위에 앉아 있는 염구준과 그의 품에 안겨있는 손가을을 바라보았다...머리털이 곤두서고 등골이 싸늘해졌다.동생 심운이 역시나 손가을을 납치한 거였다...이번엔 정말 큰일이다!그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얼마 전 청해에 왔을 때 손가을에게 그저 몇 마디 희롱을 했던 장혁을 염구준이 완전히 망가뜨렸던 사실을! 염구준은 상대방의 집안이나 배경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성격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심범은 그동안 일부러 염구준에게 호의를 표해 왔었고 양쪽 모두 별다른 갈등은 없었다!“염 선생님.”생각을 마친 심범이 깊은숨을 들이마시더니 품에 안고 있던 심운을 천천히 내려놓고는 염구준과 손가을을 향해 절을 하며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제 동생이 세상 물정을 모르고 염 선생님께 덤벼든것 같습니다! 저 심범이 동생 대신 두 분께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가을 아가씨의 모습을 보니 실질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아 염 선생님께서 넓은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일은 분명 오해였을 겁니다...”“오해?”염구준은 눈길도 주지 않은 채 싸늘하게 물었따.“오해인지 아닌지는 당신이 판단할 일이 아니에요! 저 염구준은 오늘 딱 한 마디만 합니다. 심운은 꼭 제 손에서 죽일 겁니다!”죽일 거라고?심범은 갑자기 변하는 얼굴빛을 억지로 가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염 선생님, 제 동생은 이미 선생님 손에 망가졌습니다! 사람을 죽인다고 뭐가 달라지는 건 아니잖아요. 제발 저를 봐서라도... 아니, 저희 심 씨
“오해하지 마세요, 가지고 갈 수 있게 해드릴 거예요. 심운의 시체는!”뭐라고?!심범은 온몸이 떨리고, 염구준의 얼굴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 “염 선생님, 선생님이...... 어떻게..”스윽!염구준은 고민 없이 몸을 날렸고 순식간에 심운의 앞에 서서 오른발을 들어 올려 그의 목을 부수었다. 그러고는 몸을 침대 쪽으로 돌려 손가을을 다시 안았다.이 모든 상황이 1초도 걸리지 않았다.바닥에는 심운의 몸이 굳은 채 입가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눈은 점점 빠르게 시야를 잃어갔다.목이 꺾였으니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이다!“운아!”심범의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성큼성큼 다가가 심운의 시체를 앉은 채 미친 듯이 소리쳤다. “염구준, 네가 감히 내 동생을 죽여?! 우리 심 씨 가문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염구준이 웃었다!이미 잠에 빠진 손가을을 안은 채 몸을 일으키며, 심범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관만 준비하면 되겠네요. 한 개로 할지 두 개로 할지는 직접 정하시죠.”심범은 온몸을 떨면서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욕을 참을 수 없었다.한 개로 할지 두개로 할지?“다시 한번 제게 욕을 한다면, 저 염구준이 심운의 뒤를 따가가게 만들어 관이 두 개가 필요하게 해드리죠, 형제니까 나란히 한 개씩! 기억하세요, 다시 청해로 돌아오면 새로운 손영 그룹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이 말을 끝으로, 염구준은 손가을을 안은 채 문의 구멍 난 곳을 통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처음부터 끝까지 심범의 뒤에 있던 정예 보디가드들을 염구준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대략 두 시간이 지난 후, 심범은 심운을 데리고 심 씨 가문으로 돌아갔다. 그때가 새벽 1시경이 다 되어서였다. 가문의 별장에는 아직 불이 밝혀져 있었다!“심운, 내 아들!”거실에서는 심 씨 가문의 주인인 심훈이 관 속에 누워있는 심운의 사지가 꺾여 피로 물든 모습을 보며 눈앞이 어두워지는 것을 꾹 참은 채 외쳤다. “염구준 감히 내 아들을 죽이다니..
전화 너머로는 곧 울 것 같은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심 도련님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 둘째 도련님의 죽음과는 저랑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내가 듣고 싶은 건 그게 아니야!”심범은 휴대전화를 들고 눈 밑을 비비며 급하게 말했다. “이 번호로 전화걸어. *****,이름은 양원, 새로운 손 씨 그룹의 사장이다!”“3일을 줄 테니 능력이 된다면 그를 내 앞에 데려와. 다음은 데려온 다음 얘기하지.”“어떻게 할지 생각이 있는 거구나!”“어떻게 할 거냐면...”그때 청해시의 어느 별 볼 일 없는 중급 여관에서 동연정은 전화를 끊고 담배를 폈다. 손은 어쩌지 하지도 못해 떨리고만 있었다.그녀는 심운의 여자친구다. 심운이 죽어버려, 그녀는 상갓집의 개 취급을 받게 되었고 꿈은 이미 완전히 부숴졌다.심범의 부탁을 완료해야지만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고 손가을 그년에게 복수도 가능하다!“새로운 손 씨 그룹의 사장, 양원.....”동연정은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갔다. 거울에 비친 결점이 없는 완벽한 예술품 같은 자신의 몸을 보고는 만족한듯 웃음을 띠었다. 몇억이라는 큰돈을 사용해 성형 전문가들이 만들어 준 지금의 자신이라면 양원 같은 남자는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시간은 흘러 벌써 보름이 넘었다. 새로운 손 씨 그룹도 빠르게 자리를 잡아갔고, 특히 최근에 개발한 건강식품 생명 1호가 임상 실험에 들어가 곧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었다.“손 대표님!”그룹의 고층 회의실, 기업의 임원들이 상기된 표정으로 최근의 업무 내용을 보고하고 있었다.“생명 1호의 출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적지 않은 기업에서 이미 찾아오고 있습니다. 현재 운해 시의 미야 그룹과 얘기를 진행 중이며, 마케팅에 도움을 받을 예정입니다. 생명 1호는 출시 하자마자 건강식품 시장을 흔들 수 있을 겁니다!”손가을은 신중히 들은 뒤 고개를 돌려 왼편에 양복을 입고 있는 남자를 보며 말했다. “양
오후에 퇴근한, 양원은 회사에서 내어준 아우디 A를 운전하다 뒤를 돌아 그룹의 건물을 보았다. 그러고는 낮게 웃으며 청해시의 동해 호텔로 향했다.30분 정도가 지난 뒤.호텔의 화려한 방 안에 동연정이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양원의 품에 안겨 그의 얼굴을 만지면서 교태를 부리며 말했다. “원이 오빠, 우리 만난 지도 꽤 되었는데 내 부탁은 대체 언제 들어줄 거야!”양원은 동연정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입술을 혀로 핥으며, 입가엔 응큼한 웃음이 번지고 있었다.오늘 퇴근 전 그는 실험실로 향해 생명 1호의 모든 레시피와 연구 자료를 손에 넣었다.이 자료들만 가지고 있으면, 국내 아무 제약 회사를 찾아가도 생명 1호를 만들 수 있다!새로운 손 씨 그룹도 이제 끝이야!양원이 말했다. “연정아, 네가 심가네에서 보낸 사람이라는 거 알고 있어. 새로운 손 씨 그룹의 기밀은 이미 내 손에 들어왔으니, 빨리 연락해서 비행기를 구하라고 해. 해외에서 좀 숨어있어야 할 것 같으니까!”동연정의 눈이 잠깐 반짝이며, 다시 아부를 부리며 얘기했다. “원이 오빠, 출국은 아무 문제 없어, 일단 자료를 넘겨줘야지!”“문제없지!”양원은 신경 쓸 거 없다는 듯이 침대맡의 양복 주머니에서 USB를 꺼내 동연정에게 던져주며 웃으며 말했다. “심 도련님한테 전해. 백업도 해둔 상태고, 메일로 예약발송도 해둔 상태이니까 감히 딴생각은 하지 말라고! 메일이 보내지면 심 도련님의 계획이 다 탄로 나게 될 테니까! 그때는... 하하!”동연정의 얼굴색이 잠깐 변했지만, 금방 웃으며 대답했다.“알겠어요!”이튿날 아침, 새로운 손씨 그룹의 핵심 연구부.실험실 안에는 열댓명의 무균복을 입은 연구원들이 조심스럽게 생명 1호의 마지막 실험을 진행하며 기대되는 눈으로 실험대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최근 몇 차례 임상시험에서는 생명 1호가 바이오리듬을 개선해 주며, 세포를 활성화해 중년의 사람도 건강하게 만들어 노화 방지 효과까지 입증되어 시장 가치가 매우 높아졌다!!”백발의 노교수가 흥분된
오 교수는 머리가 ‘띵’해지며 정신이 나간 듯 되물었다. “손 대표님, 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죠?! 생명 1호의 원 제조법이 저희 노력이... 모든 자료는 제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고, 제 조수인...”여기까지 말하자, 무엇인가 떠오른 듯 실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 이건 양 매니저, 양원의 짓일 겁니다!”양원?염구준은 손가을을 부축하며 흥분하며 말했다. “오 교수님, 말해보세요. 양원이 어떻게 했다는 겁니까? 대체 무슨 일인가요?!”오 교수는 온몸이 떨리며, 목소리까지 숨기지 못하고 떨리고 있었다. “어제 오후 퇴근 전 양원과 함께 실험할 때로 가서, 실험 과정을 보여주고 제 컴퓨터를 확인까지 했는데...”팽!염구준은 눈이 커져 손뼉을 치며, 큰 소리로 외쳤다!“손 대표!”실험실 입구에서도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인사부 매니저가 얼굴이 땀범벅이 되어 뛰어나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손 대표님, 염 부장님. 오늘 양원이 출근을 하지 않아서 생명 1호가 걱정되어 그에게 전화를 했더니......”염구준의 눈이 차가워지며, 인사 매니저를 보며 얘기했다. “그래서, 양원이 어떻게 되었다고?!”“출국했다고 합니다..!”인사 매니저는 울면서 말했다. “손 대표님, 이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저희 생명 1호 마케팅도 양원이 책임지고 있는데 이렇게 해외로 나가버리면, 저희 출시는...”인사 매니저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손가을이 몸에 힘이 빠져 눈물이 끝도 없이 흐르고 있었다.망했다, 완전히 망했다!새로운 손 씨 그룹의 몇 백억 투자와 이 많은 연구원들이 노력한 결과가 순식간에 양원에게 빼앗겨 삼풍 그룹에 팔려나갔다!“삼풍 그룹, 심 씨 가문!”염구준은 숨을 가다듬으며, 두 눈을 빛내며 말했다. “가을아, 심씨 가문인건 알았으니 처리할 방법은 많아. 나 금방 나갔다가 돌아올게!”말을 남기고 바로 연구실을 나가 입구로 나갔다.“구준아 잠깐만!”뒤에서 추가을이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 “구준아, 충동적으로 해서는 안 돼! 심 씨 가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