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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화

휙!

염구준은 무표정으로 발을 내딛더니 번개처럼 순식간에 심운의 앞에 다가갔다.

심운의 사타구니는 염구준의 발길질에 부서져 썩은 살덩어리가 되어버렸다!

“으악!!”

가슴을 파고드는 통증을 호소하며 심운은 돼지를 잡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비명을 지르던 목은 이내 상해버렸고 두 손은 바짓가랑이를 꽉 움켜쥔 채 바닥에 쓰러져 미친 듯 뒹굴었다.

두둑, 두둑!

염구준은 가차 없이 발길질을 하며 심운의 사지를 모두 밟아버렸다.

“아, 아... 악!!”

심운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고 눈알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았다. 온몸은 꼿꼿한 채 바닥에 쓰러져 무의식적으로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몸 근육은 이미 완전히 통제 불능이 되어있었고 누런색의 더러운 물건이 바짓가랑이를 따라 핏물에 섞인 채 와르르 흘러내렸다. 그는‘으악’하는 비명소리를 내더니 머리가 힘없이 픽 옆으로 움직이고 그 대로 기절해버렸다!

“죽기 전 끝없는 고통을 겪게 될 거야!”

염구준은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내뱉었다. 그러고는 침대 옆으로 성큼성큼 다가가 손가을의 손목에 있는 나일론 로프를 잡아당겨 끊었다.

부들부들 떨고 있는 아내의 연약한 몸을 꼭 껴안았고 목소리는 점차 부드러워졌다.

“가을 씨, 내가 왔으니까 이제 괜찮아.”

“구준 씨, 구준 씨...”

손가을의 몸이 더 심하게 떨렸다!

얼마 후, 그녀는 드디어 천천히 고개를 들고 낯익은 얼굴을 보더니 ‘흑흑’ 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옴 힘을 다해 염구준을 껴안고서 기절할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구준 씨, 드디어 왔구나. 나 무서웠어.. 너무 무섭웠단 말이야. 흑흑...”

염구준은 그녀의 가녀린 등을 토닥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순간에는 어떤 말도 필요 없다. 그녀는 그저 자기와 함께 있어주는 걸 원했고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

......

그때, 호텔 로비 밖.

훅!

더없이 날카로운 브레이크 소리와 함께 벤츠 S 한 대와 아우디 A 두 대가 호텔 입구에 멈춰 섰다.

“큰일이야!”

문을 열고 차에서 내린 심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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