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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염 전주님!”

윌턴은 주먹은 꽉 쥐었다 폈다를 여러 번 반복한 뒤, 서서히 부드러운 태도로 돌아왔다.

“너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신이니, 내가 이번만은 체면을 살려주지! 탈주범을 잡으면 더 이상 내 성조국에서 알짱거리지 말고 곧바로 용제국으로 돌아가거라!”

염구준이 웃었다.

그 역시 당연히 윌턴이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만약 지금 기대에 가장 강력한 전신이 성조국의 고위 간부를 암살한다면, 어떤 방어에도 아무런 저항을 받지 않을 것이다.

“윌턴,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군.”

염구준은 화면의 윌턴을 보며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걱정마시게. 나는 성조국 고위 간부에는관심이 없으니 안심해.”

말을 마치자 “팟” 소리를 내며 통신이 끊겼다.

“주군님.”

옆에 있던 주작전존이 GPS를 추적하고 있다가 손을 뻗어 화면의 작은 불빛을 가리켰다. 불빛은 약하게 빛나고 있었다. “저희는 몇 분 안에 시카고에 도착할 거고, 그곳에 양원이 있습니다!”

염구준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눈빛이 점점 더 빨리 반짝거렸다.

양원......

기다려라!

시카고의 미시간호 근처의 호화로운 요트 갑판 위, 양원은 갑판 앞쪽의 선베드에 누워있었다. 누가봐도 아무 걱정없이 아주 잘 지내는 모습이었다.

품에는 몸이 드러나는 비키니를 입은 동연정을 안고, 호수에 비추는 햇살을 받으니, 얼굴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흡족해 보였다.

어젯밤, 그는 ‘생명 1호’의 비법을 이미 심범에게 전수해 주어, 큰돈을 손에 넣었다.

그 돈으로 동연정을 데리고 밤새 비행기를 타고 성조국으로 와서 완벽한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원이 오빠.”

동연정은 뱀처럼 허리를 베베 꼬며 태블릿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 “이것 봐, 훈이 도련님이야. 기자회견을 하고 있네?”

양원은 태블릿을 흘끗 보더니 입꼬리가 서서히 올라갔다.

화면 속에서는 심 씨 가문의 삼풍 그룹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었다.

‘삼풍 드링크’의 런칭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많은 기자들이 앞다퉈 질문을 시작할 정도로 건강식품 업계를 완전히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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