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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오해하지 마세요, 가지고 갈 수 있게 해드릴 거예요. 심운의 시체는!”

뭐라고?!

심범은 온몸이 떨리고, 염구준의 얼굴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얘기했다. “염 선생님, 선생님이...... 어떻게..”

스윽!

염구준은 고민 없이 몸을 날렸고 순식간에 심운의 앞에 서서 오른발을 들어 올려 그의 목을 부수었다. 그러고는 몸을 침대 쪽으로 돌려 손가을을 다시 안았다.

이 모든 상황이 1초도 걸리지 않았다.

바닥에는 심운의 몸이 굳은 채 입가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고, 눈은 점점 빠르게 시야를 잃어갔다.

목이 꺾였으니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이다!

“운아!”

심범의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성큼성큼 다가가 심운의 시체를 앉은 채 미친 듯이 소리쳤다.

“염구준, 네가 감히 내 동생을 죽여?! 우리 심 씨 가문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염구준이 웃었다!

이미 잠에 빠진 손가을을 안은 채 몸을 일으키며, 심범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이제 관만 준비하면 되겠네요. 한 개로 할지 두 개로 할지는 직접 정하시죠.”

심범은 온몸을 떨면서 목구멍까지 올라오는 욕을 참을 수 없었다.

한 개로 할지 두개로 할지?

“다시 한번 제게 욕을 한다면, 저 염구준이 심운의 뒤를 따가가게 만들어 관이 두 개가 필요하게 해드리죠, 형제니까 나란히 한 개씩! 기억하세요, 다시 청해로 돌아오면 새로운 손영 그룹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이 말을 끝으로, 염구준은 손가을을 안은 채 문의 구멍 난 곳을 통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심범의 뒤에 있던 정예 보디가드들을 염구준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

대략 두 시간이 지난 후, 심범은 심운을 데리고 심 씨 가문으로 돌아갔다.

그때가 새벽 1시경이 다 되어서였다. 가문의 별장에는 아직 불이 밝혀져 있었다!

“심운, 내 아들!”

거실에서는 심 씨 가문의 주인인 심훈이 관 속에 누워있는 심운의 사지가 꺾여 피로 물든 모습을 보며 눈앞이 어두워지는 것을 꾹 참은 채 외쳤다.

“염구준 감히 내 아들을 죽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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