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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진숙은은 점점 소름 돋았지만 별안간 머리를 내저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게 분명했다. "다른거 말했으면 믿을수도 있는데, 손씨 그룹 계승인이라고? 풉! 그건 절대 불가능해!"

"손 씨 집안 남자들은 다 죽었어? 어떻게 여자가 마음대로 하게 해?!"

염구준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변하지 않았고 그는 덤덤히 말했다. "손 씨 집안은 이미 몰락했습니다. 그래서 구손 씨 그룹이 손씨 집안과 합병했고, 지금 장인어르신이 그룹 회장님이고 가을이가 사장입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그는 옆에 있던 진숙영을 보며 물었다. "어머님, 제 말이 맞죠?"

진숙영은 멈칫하더니 곧 그의 뜻을 알아차리곤 얼굴엔 감사함이 어렸다.

이 사위가 어머니 생신 연회를 빌어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는구나!

"구준이 말이 맞아."

그녀는 젓가락으로 고기 한 점 집어 구준의 그릇에 넣어놓고는 진숙은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셋째야, 비록 내가 예전에는 형편이 안좋았지만 구준이 덕에 지금은 괜찮아 졌단다. 정말 많은 복을 누리고 있지!"

"ㅂ...복..."

진숙은은 화가 차밀어 올랐고, 화를 못참아 씩씩대는 모습이 마치 소 같았다. 얼굴은 이미 일그러졌다.

그녀는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가 유건우한테 시집을 가서 이 집안에서 부러움을 제일 많이 샀었는데 오늘 큰 언니 집안한테 이목을 다 뺐겼으니 큰 망신이 아닐 수가 없었다!

특히 주위의 가난한 친척들은 그저 부럽다는 눈길로 진숙영을 바라보았고 진숙은을 상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숙은아, 화내지 마."

옆에있던 유건우는 자신의 74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를 보고는 다시 구준을 보고나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시간이 됐어, 이제 올거야......"

이때.

"유이장님! 유이장님 여기있습니까?"

뒷뜰밖, 대여섯의 정장을 입은 중년 남성들이 손에는 고급차와 고급 와인을 든채 성큼성큼 다가오며 축하했다.

"유이장님 장모님의 여든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만수무강 하십시오!"

"아!"

뒷뜰에서는 진씨 집안의 가난한 친척들이 멀리서 이 중년남성들을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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