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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유건우는 이마에 식은땀이 나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입술만 덜덜 떨며 말했다. "종, 종성주님, 저, 저는......"

"가을아"

염구준은 종찬우에게 칭찬이 어린 눈빛을 준 뒤 가을의 손을 잡고는 고개를 돌려 진숙은을 향해 빙긋 웃었다. "이모님,이모님께서 말씀하시죠, 가을이한테 고맙다고 해야할까요?"

진숙은은 화가 나 폐가 터질 지경이였지만 별다른 일을 차마 하지 못해 코로 씩씩거렸고, 눈알은 빨갛게 물들 정도였다.

질문의 대답은 물론 쉬웠다. 만약 가을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면, 그녀는 자신의 일가족이 손가을과는 비교가 안 되고 진숙영과도 비교가 되지 않으며 손태석과도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였다.

구준은 의도적인 것이었는데, 일부러 그녀가 직접 인정해 자신의 발을 내리치게 하려는 계략이였다.

"숙은아, 빨리 고맙다고 인사해!!"

유건우는 진숙은이 이러는 것을 보고 놀라서 얼굴이 변했고, 화살 처럼 한 걸음에 달려와 진숙은을 끌고 함께 가을에게 절을 했다. 목소리는 계속 떨렸다. "가을아... 아니, 손대표님! 사장님의 넓은 아량에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나와 네 이모 모두 잘못을 알았다."

"그래,우리는 허영을 사랑해. 하지만 네 앞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는 안 되는거였어. 신 씨 그룹 실력은 굉장하지. 나와 네 이모 모두 심복한다!"

진숙은은 유건우에 의해 목을 눌려서 머리를 들고 싶어도 들 수 없었다.익힌 오리의 입은 여전히 딱딱했다. 마음속의 억울함이 온가슴을 거의 쥐어짜는듯 싶었고 입술은 천천히 벌려졌다.

"푸!"

화가 심장을 공격해 그녀는 바로 피를 뿜었다.

"이모!"

가을이 깜짝 놀라 진숙은을 부축하려고 급히 앞으로 뛰어왔다.

"이모는 괜찮아."

염구준은 앞으로 나가 가을의 손목을 잡아당기고는 싱겁게 웃어보였다. "이모님은 성질이 강하셔서 기혈이 막힌것 뿐이야. 만약 이 피를 토하지 않으면 나중에 반드시 병이 생겼을거야. 오늘 이 일을 통해 이모님께도 교훈도 줬으니 나쁠 것이 없지."

주변에는 한 무리의 친척들이 모여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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