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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61 - Chapter 170

1794 Chapters

제161화

누군가의 흐릿하면서 힘 있는 형체가 먼 곳으로부터 휙휙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그 형체는 마치 평지에 갑자기 나타난 태풍처럼 손가을을 스쳐 지나갔다. 쿵, 쾅! 두 가지 소리가 거의 동시에 들렸다! 몸에 문신이 가득한 두 사내는 상대방의 모습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거꾸로 20미터쯤 멀리 날아갔다. 공중에서 두 사내의 뼈가 우두둑 하며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두 사내는 땅에 떨어지자마자 피를 토하며 목숨을 거두었다!“구.. 구준이구나!”이때 그 형체가 그제서야 동작을 멈추었다. 그 형체를 보자 손가을은 감격한 나머지 흐느끼기까지 하였다. 그 형체의 주인공은 바로 염구준이었다! 방금 염구준의 속도가 너무 빨라 현장에 있던 모든 이의 눈을 어지럽게까지 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염구준이 어떤 동작을 했는지 심지어 어디서 왔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염구준이 나타나는 순간 두 문신한 사내의 발은 이미 공중에 날아올랐다!염구준은 문신이 있는 사내들한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체구가 우람한 사내한테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염구준은 단지 손가을의 섬섬옥수를 잡으며 부드럽게 말했다.“나 왔어”‘나 왔어’,짧디짧은 세 글자였지만 손가을에게는 가장 힘이 되는 위로였다. 손가을은 감격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구준 씨가 왔다. 구준 씨가 정말 왔다. 구준 씨가 드디어 왔다!“손가을, 무서워하지 마. 이제 다 괜찮아.”...“당… 당신 누구야?”우람한 체구의 사내가 염구준을 노려보았다. 아까 음탕한 웃음을 짓던 모습과는 전혀 달리 그 사내는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은 분명 고수일 것이다! 우람한 체구의 사내의 두 부하는 한때 성급 산타 선수였기에 실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염구준과 싸울 때 동작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다니? 이 정도 실력이라면 혹시…“네가 염구준이구나!”이 순간 우람한 체구의 사내는 드디어 모든 걸 깨달았다. 그는 두 주먹을 갑자기 들어 올리더니 살기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보스가 그러셨어. 염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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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화

염구준은 가볍게 한마디 하고는 고개를 돌려 문신한 사내들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누가 또 가로막을 거야? 누가 감히 소란 피울 거야? 앞에 나와 봐.”쥐 죽은 듯 조용했다!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는 망명자들은 쪽도 못 쓰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염… 염구준…”짧은 침묵이 흐른 뒤 드디어 누군가 강한 척 염구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 질렀다.“까불지 말고 잘 들어. 우리 보스는 청강 형님이야. 우리를 건드렸다가는 청강 형님이 꼭…”우두둑! 문신한 사내의 오른쪽 손목이 염구준에 의해 부러졌다! 염구준은 순간 이동으로 제자리에 돌아갔다. 그러고는 꿋꿋하게 말했다.“운성에서 청강이란 자의 세력이 강하여 운성 패자라고 불린다며?”여기까지 말하고 나서 염구준의 말투는 갑자기 차갑게 돌변하였다.“토박이 주제에 감히 청해에서 까불어?! 너희들 돌아가서 청강에게 말해. 죽음이 두렵지 않다면 청해에 와 보라고. 내가 영원히 돌아가지 못하게 해줄 테니까!”염구준의 위세에 10여 명의 사내들이 쩔쩔맸다!모두가 허겁지겁 도망가는 와중에 그들은 우람한 체구의 남자의 시체를 챙겨 지프차 세 대에 올라 황급히 도망쳐 버렸다!“됐어, 이제 눈 떠도 돼.”염구준은 손가을의 가느다란 손을 다시 한번 잡았다. 그리고 땅에 있는 주상현 등 사람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말했다.“앞으로 공장 건물을 본부의 경비원들이 지키도록 할 겁니다. 이번에 다들 공장 건물을 지키는데 공로가 있으니 한 사람당 상금 2,000만 원을 드릴게요!”주상현과 8명의 경비원이 어렵게 일어났다. 염구준의 말을 들으니 왠지 통증이 다 사라진 것만 같았다. 염구준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고마움이 한가득했다.손 사장의 남편인 염 부장이 그들의 책임을 묻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상금을 두둑이 챙겨주다니!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고 그들은 손 씨 그룹에 기꺼이 모든 걸 바칠 것을 맹세하였다!“이제 이런 일이 또 있으면 꼭 나한테 제일 먼저 말해야 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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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조로와 존, 이 두 사람이 싸울 때마다 청강은 100억 원의 수고비를 지급할 정도로 두 사람은 두말할 나위 없는 무예 최고수였다!30분도 안 되어 무도복을 입은 금발 청년과 허리춤에 긴 검을 단 마른 체격의 남자가 나란히 스위트 룸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청강의 맞은편에 앉아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서투른 중국어로 말했다.“우리 약속을 잊지 마. 한 번당 100억 원이야!”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청강의 눈가에는 사악함이 가득 차 있었다. 100억 원이라고? 쉽지!손태석 일가를 죽이고 염구준 그 자식마저 죽이면 손영그룹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그때면 100억 원은 물론이고 1,000억 원, 1조 원도 거뜬히 줄 수 있다!“청해에 가면 속전속결하게 움직이도록 해. 일단 손태석 일가와 염구준을 죽이고. 아! 이왕 간 김에 용준영도 죽여버리자.”청강은 실눈을 뜬 채 살기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용준영과 염구준이 사이가 좋으니까 용 씨 일가를 다 죽여버리면 청해는 앞으로 우리 것이 될거다!”금발 청년 ‘존’과 마른 체격의 남자 ‘조로’가 동시에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청강을 뒤따라 나섰다. 이때.“청강 형님!”멀지 않은 곳에서 호화로운 스위트룸의 원목 문이 누군가에 의해 쿵! 하고 열렸다. 한 부하가 황급히 들어와 소리를 질렀다.“청… 청해 사람들이 왔어요!”“응?”청강은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코웃음 쳤다.“무슨 귀신이 왔다고 놀라긴? 똑바로 서! 몇 명이나 왔어? 얼른 말해!”부하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숨을 헐떡거렸다.“한… 한 명만 왔어요! 청해의 염..염구준 말이에요!”염구준? 청강은 미간을 찌푸렸다가 입가에 흉악한 웃음을 지었다.“마침 찾아가려고 했는데 제 발로 왔군. 기왕 왔으니 반드시 잘 접대해야겠어. 내 구역에 오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해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와르르! 청강이 명령을 내리자 도박장은 재빨리 정리되었다. 3분도 안 되는 사이에 1층 로비에 있던 도박꾼들이 전부 사라졌다. 도박장에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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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화

뭐라고? 청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계약서를 훑어보더니 너무 어이가 없어 차가운 웃음을 터뜨렸다!계약서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바로 청강이 인수한 손 씨네 가업을 무조건 손 씨 그룹에 넘기는 것이며 사인을 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었다!“염구준, 방금까지만 해도 난 네가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멍청이었네!”청강은 섬뜩한 웃음을 짓더니 바로 계약서를 찢어버렸다. 그리고 찢어진 계약서를 염구준을 향해 내던지며 솔리쳤다. “염구준, 미리 말해두는데, 내 구역에 왔으면 제 아무리실력이 강한 자라 해도 목숨은 못 건져!”염구준이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온 사실을 손가을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오후 2시, 저녁에 염희주와 함께 밥 먹기로 약속했는데 마침 시간이 되었다. 염구준은 며칠 전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소풍 다녀왔다. 염희주를 오랜만에 보는 것도 있고약속을 진즉 잡아둔 거라 절대 지각해서는 안 되었다.“1분은 아주 빨리 흘러가지. 아직 20초 남았어.”염구준은 청강을 조용히 쳐다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부하들보고 계약서 한 장 더 가져오라고 해. 내용은 변하지 않고 말이야. 계속 시간 끌어 봐. 그 대가는 너의 목숨일 테니까!”청강의 얼굴에 섬뜩한 웃음이 점점 짙어졌다. 운성의 도박장에서 감히 나대다니? 목숨이 아깝지도 않다는 말이지!“청해에서 넌 내 부하를 폐인으로 만들고 나와 가장 친한 형제를 죽였어!”실눈을 뜬 청강의 눈빛엔 살기가 가득했다.“또 내 앞에서 건방 떠는군. 내가 너를 정말 모를 줄 알아?”말을 마친 뒤 청강은 염구준을 향해 삿대질 하며 비웃었다.“너 북부에서 군인이었으니까 이젠 전역병이겠네. 무예를 몇 년 해봤고 지금은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지! 쓰레기 같은 놈, 감히 내 앞에서 까불다니? 넌 아직 멀었어!”말을 마친 뒤 청강으 손짓하며 외쳤다. “형제들, 패버려! 단, 절대 죽이면 안돼. 내가 염구준이 죽을 때까지 갖고 놀 생각이니깐!”슈슈슉! 청강의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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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화

검을 쥔 조로의 오른손도 엉망이 되었다. 그 손은 검을 통해 전해지는 거대한 힘에 의해 비뚤어졌고 선혈과 뼛조각들이 손목 피부를 뚫고 나왔다!“악!!”두 사람은 심한 고통을 느끼며 손목을 잡고 비명을 질렀다. 외국에서 이름을 날리던 무도 강자 두 명도 염구준의 공격을 단 한 번도 막지 못했다!“이… 이럴 수가!”옆에서 지켜보던 청강과 70, 80명의 양아치가 놀라서 하얗게 질린 얼굴로 부들부들 떨었다. 아주 강력하였다! 그들은 존과 조로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고 있었다.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 전제에서 몇백 명이 덤벼도 두 무도 고수는 거뜬히 이길 것이다! 그런데 염구준이 잠깐 사이에 두 고수를 폐인으로 만들다니? 더 무서운 건 염구준은 아까부터 줄곧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분명 최선을 다하지 않는것처럼 보였다. 염구준… 그의 실력은 대체 어디까지인가? 정녕 인간이 맞을까!“내가 얘기했잖아. 시간은 소중하다고.”염구준은 가볍게 손을 흔들더니 다른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않은 채 시선을 청강에게로 향해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얘기해 봐, 목숨을 버릴 거야? 아니면 계약서에 사인할 거야?”목숨을 버리거나 계약에 사인하겠냐고? 청강은 자기도 모르게 무서워 뒷걸음질 쳤다. 그는 너무 놀라서 염구준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염구준이란 남자는 정말 독하군! 갱단을 누비고 다니던 청강은 운성에서도 으뜸가는 건달로 독한 인간들을 적잖게 봐왔다. 그러나 염구준처럼 지독한 캐릭터는 평생 본 적이 없었다. 심지어 들은 적도 없었다! 가장 친한 형제를 죽이고 단 한 번의 동작으로 존과 조로를 폐인으로 만들다니… 염구준의 실력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사… 사인할게!”청강은 더는 머뭇거릴 여유가 없었다. 그는 곧바로 부하를 불러 어금니를 꽉 깨물고 화를 참으며 소리쳤다.“계약서를 한 장 복사해 줘. 지금 당장!”그 부하는 몇 초 동안 만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얼른 청강이 찢어버린 계약서를 허겁지겁 붙여놓고는 2층으로 달려갔다. 부하는 2분도 안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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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염구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청강은 텅 빈 도박장 문 앞을 바라보며 미친 듯이 소리 질렀다.“오늘 나를 죽이지 않은 걸 후회하게 해주마! 꼭 염구준을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손 씨 가문을 다 죽여버릴 거야!”청강의 뒤에는 존과 조로가 부러진 손목을 꽉 잡고 미친 듯한 눈길로 서로 쳐다보았다. 그러고 나서 두 사람은 함께 청강을 쳐다보며 겨우 목소리를 냈다.“청 선생, 우리 이대로 가만있으면 안 돼.. 염구준이 저렇게 날뛰니까 반드시 대가를 충분히 치르게 해야지. 청 선생의 친구는..”청강은 숨을 힘겹게 몰아쉬었으며 두 눈은 벌겋게 충혈되었다. 그 친구는… 염구준의 실력이 아무리 강해도 그 “친구”가 나서면 염구준 한 명은 물론이고 10명, 백 명일지라도 분명 아주 비참하게 죽여버릴 수 있을 것이다!…한편 청해시 황금빛 햇살 유치원에서는.“안 사장님, 바로 이곳이에요!”유치원 정문에서 멀지 않은 곳, 어느 뒷골목에서 우람진 체구의 두 사내가 검은색 벤틀리 옆에 서서 아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안 사장님께서 찾으시는 염구준의 딸이 이 유치원에 다닌다고 합니다!”벤틀리 뒷좌석에 살찐 안건호가 시가를 물고 악독한 표정으로 앉아있었다. 오봉산 관광구에 있는 레인 와인 바에서 안건호는 염구준한테 당한 적이 있다. 안건호가 살면서 그렇게 당하는 건 처음이었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참지 못하고 사람들과 함께 청해에 왔다!“염구준이 딸을 아주 소중히 해. 그리고 손가을도…”손가을을 떠올리던 안건호는 갑자기 실눈을 뜨고 간사한 웃음을 지었다. 그는 청해시에서 으뜸가는 미녀인 손가을을 침대로 데려가서 죽여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손가을은 염구준의 아내이기에 손가을을 그냥 죽이는 건 밑지는 장사라고 생각했다!“운해에 있는 암 시장과 연락했지?”안건호가 섬뜩한 웃음을 지으며 한 경비원한테 낮은 소리로 말했다.“손가을을 그들한테 맡기기만 하면 염구준이 아무리 신통한 능력이 있어도 절대 건들 수 없을 거야!”경비원은 대뜸 머리를 끄덕이더니 음험한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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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7화

지난번에 염희주가 유치원 문앞에서 양 할머니의 어린 손자와 트러블이 생긴 뒤로 용준영에게 염희주의 안전을 꼭 지켜줘야 한다고 명령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을과 염희주가 납치당하다니!“이건 일반적인 납치가 아니야!”염구준은 몇 분 동안 침묵하더니 갑자기 실눈을 뜨며 주머니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 문자 한 통을 보냈다.수취인은 전신전 4대 전존 중 한 명인 주작전존이었다! 문자 내용은 당장 군단의 위성 서류를 보내줘요. 청해시 황금빛 햇살 유치원 문 앞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알아야겠어요! 약 10분 뒤. 띵! 군사정찰위성으로 촬영된 영상 화면이 염구준의 핸드폰으로 보내졌다. “안건호 이놈이..!”염구준은 디테일 하나 놓칠세라 영상 화면을 계속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다가 그의 시선은 유치원 옆에 있는 골목에 닿았다. 그리곤 그의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졌다.안건호!영상은 북부 군단의 20시간 정찰위성으로 찍은 것이었으며 특별히 포커스를 잡지는 않아서 영상 해상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염구준은 벤틀리에 앉은 뚱뚱한 중년 남자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 사람은 바로 오봉산 관광구에서 창피를 당했던 뚱보 안건호였다![벤틀리가 마지막으로 나타난 곳은..]염구준은 재빨리 문자 한 통을 더 보냈다.[주작, 벤틀리에 포커스를 맞추고 계속 따라가. 그리고 위치를 찾아내!]2분도 안 되어 주 작전존에게서 답장이 왔다.[주군, 벤틀리는 지금 주군에게서 약 260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위치는 해동성 성 소재지인 운해시 운천클럽 뒷마당입니다!]운천클럽? 염구준은 용준영의 말을 다 들을새도 없이 바로 포르쉐에 들어가 엑셀을 밟았다. 차는 운해시를 향해 달렸다!…늦은 밤 10시 좌우, 운해시, 운천클럽.이곳은 운해시에서 가장 호화로운 클럽이었다. 인테리어가 상당히 화려했고 손님들도 죄다 부자나 귀한 신분의 사람들이었다. 운해의 거의 모든 최고급 권문세가가 모인 장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오늘 밤 같은 경우에는 딜러를 포함한 운해의 3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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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화

응?경비원 팀장이 눈썹을 치켜올림과 동시에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사단을 일으키러 온 거군! 얘들아, 손님들의 분위기를 깨지 못하게 이 사람들 얼른 처리해!”슉슉! 나머지 경비원 3명이 염구준과 곧 싸울 것처럼 고무봉을 기세등등하게 흔들어 댔다.쿵!! 하지만 염구준의 강철같은 주먹은 움직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전혀 알아볼 수 없었다. 주먹은 아주 선명하게 연한 흰색의 태풍을 만들어 냈고 팀장을 포함한 4명의 경비원을 전부 날려 보냈다!“악!!”4명의 경비원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날아가 버렸고 그들은 그렇게 뒤에 있는 클럽 로비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들의 입에서 치아와 더불어 선혈이 흘렀고 로비의 카펫은 피로 물들었다!슈슈슉! 멀지 않은 곳에서 경매에 참여한 손님들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손님들은 바닥에 있는 피와 통곡하며 비명 지르는 경비원들을 보고, 살기등등한 염구준을 보더니 깜짝 놀란 안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여긴 운천클럽이야! 감히 누가 여기서 소란을 피워?!”로비에서 갑자기 누군가의 위엄 있는 목소리가 났다.“이 자식을 잡아!”슈슈슉! 로비에서 질서를 지키던 20여 명의 경비원들이 사방으로부터 염구준에 달려갔다. 그들은 각자 고무봉을 하나씩 들었는데 아주 기세등등하였다!“응?!”염구준은 살기 어린 눈빛으로 경비원들을 쳐다보았다.“감히 다가오는 자는 죽여버릴 테다!”화라락…20여 명의 경비원들이 전부 멈추었다. 염구준의 얼음장 같은 눈빛에 충격을 받았다. 대체 저런 눈빛은 어떻게 나오는 걸까! 그 눈빛은 경비원들의 생명을 경시하고 그들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여기는 눈빛이었다! 마치 손짓 하나만으로 그들을 전부 죽여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염씨 성의 청년은 분명 진정한 킬러일 것이다!“지금 당장 대답해!”염구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경비원들을 쳐다보며 물었다.“사장님은 어디 계셔? 안건호는 또 어디 있고! 손가을이랑 염희주는 또 어디 있어? 거짓말했다가는 너희들을 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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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이봐, 오늘 경매하는 게 너희 아내와 딸이라고?”정장 차림의 중년 남자가 귀빈석에서 일어나더니 염구준을 향해 코웃음을 쳤다.“그 말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들어요. 당신은 말할 자격이 없어요. 당신은...”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염구준은 손을 들어 휙 하고 젓자, 신분이 비범해 보이는 중년 남자는 염구준의 손에 의해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는 7, 8명 손님의 머리 위로 날아갔으며 떨어질 때는 로비에 있는 의자들이 다 넘어질 지경이었다!“악, 너무 아파… 젠장!”중년 남자는 애써 일어나 아주 화난 얼굴로 염구준을 쳐다보며 소리쳤다.“감히 임 모한테 손찌검을 하다니? 임 모는...”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염구준의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차가우며 살기등등한 그 눈빛! 로비는 엄구준의 살기로 가득 찼고 심지어 온도도 급작스레 내려가는 듯하였다. 시쳇더미와 핏자국을 보는 듯하여 저도 모르게 심장이 떨릴 지경이었다!“저런 눈빛은…”임씨 성의 중년 남자는 몸을 파르르 떨었고 심장도 저도 모르게 격렬하게 떨렸다! 지금 앞에 있는 염구준은 마치 냉혈 킬러처럼 한 마디만 내뱉어도 상대방을 당장 죽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대체 무슨 일이야?!”이때 아주 음침하고 차가운 청년의 목소리가 갑자기 염구준의 뒤에서 들려왔다.“누군가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며? 우리 아버지도 만나고 싶어 한다니.. 하하! 누구야? 당장 나와!”슈슈슉! 로비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 청년에게로 향했다. 운천클럽 사장님의 아들, 별명은 “태자”, 운해시 폭력배들 사이에서 유명하며 손태산 조직마저 그의 체면을 봐줘야 했다! 그는 염구준 앞에 다가가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코웃음을 쳤다.“아까 손가을이 당신의 아내고 염희주는 당신의 딸이라며? 잘 들어, 과거에 그녀들이 누구였든! 운천클럽에 오기만 하면 경매품이 돼! 내 말 알아듣겠어? 알아들었으면 저리 꺼져. 알아듣지 못하면 개만도 못하게 해줄 거야!”개? 염구준이 실눈을 뜨더니 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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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식은 죽 먹기지!3명의 경비원이 미처 반응할 사이도 없이 염구준이 내던진 테이블에 맞아 10여 미터 떨어진 뒤에 있는 테이블에 날아갔다! 엉망진창이었다! 그들의 가슴이 쑥 들어갔고 테이블 위에 있던 술과 요리들이 사방으로 흩어졌으며 술과 음료가 주변에 있던 손님들한테 튀었다. 그러자 깜짝 놀란 손님들이 머리를 감싸 쥐고 도망갔다!“당신…”태자의 오만방자하던 표정은 사라지고 놀라서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믿을 수 없었다! 손잡이가 100여 킬로그램 되는 원목 테이블이 저렇게 쉽게 날아가다니? 게다가 내공이 두둑하고 실력이 강한 경비원 3명을 순식간에 넘어져 일어나지도 못하게 하다니? 염구준의 실력은 대체 어느 정도인가? 어떻게 이렇게 강할 수가 있을까?!“내 아내랑 딸이 납치당해서 경매당하는 중이야.”염구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로비에 있는 사람들을 다 무시한 채 태자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내 아내와 딸이 상품이라고? 돌려보내지도 않겠다고? 알았어, 좋아! 내 실력을 보여주지!”말을 마친 염구준은 손바닥으로 힘차게 따귀를 때렸다. 팟! 따귀를 한 번 더 때리니 핏방울이 사방으로 흩날렸다! 태자는 순간 얼굴이 엉망이 되었고 코뼈가 부러졌으며 코피가 흘렀고 눈과 귓속에서도 피가 흘렀다… 태자의 머리가 목 위에서 한 바퀴 돌다가 몸과 함께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러다가 꽈당하고 바닥에 넘어졌고 그 모습은 마치 힘 빠진 죽은 강아지 같았다. 그리곤 태자의 팔과 다리가 격렬하게 떨리더니 그는 제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어딜 감히!”이때 로비 앞에 있는 무대에서 아주 화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염 모시기가 염구준 당신이야? 감히 내 아들을 다치게 하다니? 나, 임 모는 널 가만두지 않겠다!”응? 로비에 있는 당황한 표정의 손님들과 염구준이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는 운천클럽의 사장님, 운해시 지하 세력 중 으뜸가는 독한 사람, 7, 8개 스타즈 호텔, 그리고 클럽 몇 개를 소유한 지하 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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