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청강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계약서를 훑어보더니 너무 어이가 없어 차가운 웃음을 터뜨렸다!계약서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바로 청강이 인수한 손 씨네 가업을 무조건 손 씨 그룹에 넘기는 것이며 사인을 하면 바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이었다!“염구준, 방금까지만 해도 난 네가 똑똑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멍청이었네!”청강은 섬뜩한 웃음을 짓더니 바로 계약서를 찢어버렸다. 그리고 찢어진 계약서를 염구준을 향해 내던지며 솔리쳤다. “염구준, 미리 말해두는데, 내 구역에 왔으면 제 아무리실력이 강한 자라 해도 목숨은 못 건져!”염구준이 천천히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여기까지 차를 타고 온 사실을 손가을에게 얘기하지 않았다. 지금은 오후 2시, 저녁에 염희주와 함께 밥 먹기로 약속했는데 마침 시간이 되었다. 염구준은 며칠 전에 회사 동료들과 함께 소풍 다녀왔다. 염희주를 오랜만에 보는 것도 있고약속을 진즉 잡아둔 거라 절대 지각해서는 안 되었다.“1분은 아주 빨리 흘러가지. 아직 20초 남았어.”염구준은 청강을 조용히 쳐다보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부하들보고 계약서 한 장 더 가져오라고 해. 내용은 변하지 않고 말이야. 계속 시간 끌어 봐. 그 대가는 너의 목숨일 테니까!”청강의 얼굴에 섬뜩한 웃음이 점점 짙어졌다. 운성의 도박장에서 감히 나대다니? 목숨이 아깝지도 않다는 말이지!“청해에서 넌 내 부하를 폐인으로 만들고 나와 가장 친한 형제를 죽였어!”실눈을 뜬 청강의 눈빛엔 살기가 가득했다.“또 내 앞에서 건방 떠는군. 내가 너를 정말 모를 줄 알아?”말을 마친 뒤 청강은 염구준을 향해 삿대질 하며 비웃었다.“너 북부에서 군인이었으니까 이젠 전역병이겠네. 무예를 몇 년 해봤고 지금은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지! 쓰레기 같은 놈, 감히 내 앞에서 까불다니? 넌 아직 멀었어!”말을 마친 뒤 청강으 손짓하며 외쳤다. “형제들, 패버려! 단, 절대 죽이면 안돼. 내가 염구준이 죽을 때까지 갖고 놀 생각이니깐!”슈슈슉! 청강의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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