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3화

조로와 존, 이 두 사람이 싸울 때마다 청강은 100억 원의 수고비를 지급할 정도로 두 사람은 두말할 나위 없는 무예 최고수였다!

30분도 안 되어 무도복을 입은 금발 청년과 허리춤에 긴 검을 단 마른 체격의 남자가 나란히 스위트 룸에 나타났다. 두 사람은 청강의 맞은편에 앉아 차가운 눈빛을 한 채 서투른 중국어로 말했다.

“우리 약속을 잊지 마. 한 번당 100억 원이야!”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청강의 눈가에는 사악함이 가득 차 있었다.

100억 원이라고? 쉽지!

손태석 일가를 죽이고 염구준 그 자식마저 죽이면 손영그룹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그때면 100억 원은 물론이고 1,000억 원, 1조 원도 거뜬히 줄 수 있다!

“청해에 가면 속전속결하게 움직이도록 해. 일단 손태석 일가와 염구준을 죽이고. 아! 이왕 간 김에 용준영도 죽여버리자.”

청강은 실눈을 뜬 채 살기 어린 표정으로 말했다.

“용준영과 염구준이 사이가 좋으니까 용 씨 일가를 다 죽여버리면 청해는 앞으로 우리 것이 될거다!”

금발 청년 ‘존’과 마른 체격의 남자 ‘조로’가 동시에 소파에서 일어나더니 청강을 뒤따라 나섰다. 이때.

“청강 형님!”

멀지 않은 곳에서 호화로운 스위트룸의 원목 문이 누군가에 의해 쿵! 하고 열렸다.

한 부하가 황급히 들어와 소리를 질렀다.

“청… 청해 사람들이 왔어요!”

“응?”

청강은 불쾌한 기색을 보이며 코웃음 쳤다.

“무슨 귀신이 왔다고 놀라긴? 똑바로 서! 몇 명이나 왔어? 얼른 말해!”

부하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숨을 헐떡거렸다.

“한… 한 명만 왔어요! 청해의 염..염구준 말이에요!”

염구준? 청강은 미간을 찌푸렸다가 입가에 흉악한 웃음을 지었다.

“마침 찾아가려고 했는데 제 발로 왔군. 기왕 왔으니 반드시 잘 접대해야겠어. 내 구역에 오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다고 해도 살아서 돌아갈 수 없다!”

와르르!

청강이 명령을 내리자 도박장은 재빨리 정리되었다. 3분도 안 되는 사이에 1층 로비에 있던 도박꾼들이 전부 사라졌다. 도박장에 남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