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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이봐, 오늘 경매하는 게 너희 아내와 딸이라고?”

정장 차림의 중년 남자가 귀빈석에서 일어나더니 염구준을 향해 코웃음을 쳤다.

“그 말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들어요. 당신은 말할 자격이 없어요. 당신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염구준은 손을 들어 휙 하고 젓자, 신분이 비범해 보이는 중년 남자는 염구준의 손에 의해 멀리 날아가 버렸다. 그는 7, 8명 손님의 머리 위로 날아갔으며 떨어질 때는 로비에 있는 의자들이 다 넘어질 지경이었다!

“악, 너무 아파… 젠장!”

중년 남자는 애써 일어나 아주 화난 얼굴로 염구준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감히 임 모한테 손찌검을 하다니? 임 모는...”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염구준의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냉정하고 차가우며 살기등등한 그 눈빛!

로비는 엄구준의 살기로 가득 찼고 심지어 온도도 급작스레 내려가는 듯하였다. 시쳇더미와 핏자국을 보는 듯하여 저도 모르게 심장이 떨릴 지경이었다!

“저런 눈빛은…”

임씨 성의 중년 남자는 몸을 파르르 떨었고 심장도 저도 모르게 격렬하게 떨렸다! 지금 앞에 있는 염구준은 마치 냉혈 킬러처럼 한 마디만 내뱉어도 상대방을 당장 죽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대체 무슨 일이야?!”

이때 아주 음침하고 차가운 청년의 목소리가 갑자기 염구준의 뒤에서 들려왔다.

“누군가 여기서 소란을 피운다며? 우리 아버지도 만나고 싶어 한다니.. 하하! 누구야? 당장 나와!”

슈슈슉!

로비에 있는 모든 이들의 시선이 그 청년에게로 향했다. 운천클럽 사장님의 아들, 별명은 “태자”, 운해시 폭력배들 사이에서 유명하며 손태산 조직마저 그의 체면을 봐줘야 했다!

그는 염구준 앞에 다가가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코웃음을 쳤다.

“아까 손가을이 당신의 아내고 염희주는 당신의 딸이라며? 잘 들어, 과거에 그녀들이 누구였든! 운천클럽에 오기만 하면 경매품이 돼! 내 말 알아듣겠어? 알아들었으면 저리 꺼져. 알아듣지 못하면 개만도 못하게 해줄 거야!”

개? 염구준이 실눈을 뜨더니 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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