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3화

다행히도 다들 무사했다!

가을의 옷이 단정한 걸 보니 모욕은 당하지 않았을 테고 희주 얼굴에 있는 자국은 아마도 뺨을 맞아서 그럴 것이다.. 이정도면 괜찮아, 둘 다 괜찮으면 돼!

“염구준!”

이때 아주 익숙하고 건방진 누군가의 목소리가 무대 옆 대기실 문 앞으로부터 들려왔다.

바로 안건호였다!

안건호는 우람한 체구의 보디가드 두 명과 AK를 들고 함께 나타났다. 안건호는 은백색의 데저트이글 가스건을 들고 염구준의 머리를 조준하며 아주 날카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진작에 알고 있었어. 오늘 일은 쉽게 끝나지 않을 거란 걸. 그런데 감히 여기까지 찾아오다니!”

안건호는 말하는 한편 앞으로 걸어갔다. 손가락을 방아쇠에 놓고 험상궂은 웃음을 지었다.

“무예를 할 줄 안다며? 무도 강자라며? 자, 한 번 보여줘 봐!”

염구준은 손가을과 엄희주를 안고 있었다. 안건호를 보는 척도 하지 않았다. 안건호에게 총이 있은들 어쩌겠는가? 위성 영상을 본 그 순간부터 안건호는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날 무시하다니? 죽기 직전까지 잘난 체하는 거야?”

안건호는 섬뜩한 웃음을 지으면서 염구준으로부터 2미터 정도 떨어진 곳까지 다가갔다. 일단 땅에 묻힌 임진태에게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염구준을 향해 웃음 지었다.

“오봉산 관광구에서 내 체면을 구겼으니 오늘은 너한테 아무도 나한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줄 거야! 넌 반드시 죽어야 해!”

염구준은 안건호를 담담하게 쳐다보았다. 그리고 품에 안고 있던 손가을과 엄희주를 내려놓더니 낮은 소리로 위로해 주었다.

“무서워하지 마, 아빠가 곁에 있으니까 아무도 널 다치게 할 순 없어.”

손가을은 낯이 하얗게 질렸고 엄희주는 놀라서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다. 심지어 목소리마저 저도 모르게 떨렸다.

“아빠, 아빠..”

“하하하!”

안건호가 미친 듯이 웃으며 방아쇠를 잡아당기려 했다.

“염구준, 너처럼 잘난 체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 저기 두 사람을 다치게 할 사람이 없다고? 너를 먼저 죽이고 손가을과 너희 딸을 죽여버릴 거니깐 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