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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화

이튿날 아침.룸 안은 어지럽기 그지없었다. 주청모가 깨여났을 때 바닥에는 빈병이 널려있었고 테이블에는 돈이 가득 놓였으며 그 위에 명함 한 장이 있었다.그리고 옆에 하트 모양 포스트잇에 글이 갈겨져 있었다.[내가 손해 보기는 하는데 언니가 통이 괜찮을거야! 다시 만날 필요는 없지만 직장 바꾸고 싶으면 나한테 바로 연락해!]그 명함을 보는 주청모의 낯빛이 어두웠다.그 여자는 사람에게 수치심을 줄 줄 안다.남긴 그 명함은 본인의 명함도 아니라 강남연우 로비매니저 명함이었다.자신이 그녀에게 매달릴 가봐 인가?순간 주청모는 자신을 혐오하는 것 같이 느끼고 수치심이 들었다......예전에 항상 그가 다른 여자를 희롱했어도 한 번도 희롱 당한 적이 없었다. 게다가 시작하냐 마냐는 그가 결정하는 것이지 이렇게 멸시를 당해 본 적이 없었다.“소안영, 알아차렸음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 “주청모가 이를 갈며 주먹을 꽉 쥐어 손에 있던 명함을 찌그러트렸다.병원 VIP 병동.아침 해살이 커튼 사이로 비쳐 조용함을 깨트렸고 빛들이 하나하나 모여 틴달 현상이 나타났다. 병상 위 노인의 눈이 파르르 떨리고 천천히 눈을 떴다.천장을 바라보고 멍을 때리다 손을 움직이려고 하자 팔이 무언가에 눌린 것 같았다. 시간을 돌리자 조용히 잠든 얼굴이 보였다.기억 속의 모급과 비해 너무 말라있었다.그는 다른 한쪽 팔을 들고 그녀의 얼굴을 터치하려고 했으나 주삿바늘이 흔들리면서 링거 전체가 흔들렸고 소리가 소파 위의 사람을 깨워버렸다.“할아버지, 괜찮아지셨나요?”맑고 밝은 소리에 강지남이 뜬끔했다.의아스러운 표정으로 눈앞의 젊은이를 바라봤다.“.... 누구신가요?”강유리는 두 사람의 대화에 벌떡 깨어나 침대 위의 사람을 바라봤다. 그 자상한 눈과 마주쳤을 때 할아버지가 정신이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녀는 기뻐하며 소리쳤다.“할아버지!”강지남은 다시 강유리 쪽을 바라봤고 흐릿한 눈에 눈물이 맺히고 반짝거렸다.“너 점점 예쁘게 컸구나.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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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자신을 묻자 육시준이 예의를 갇춰 소개를 했다.“할아버지, 저는 유리의 남편 육시준입니다. 그냥 시준이라고 불러 주셔도 됩니다.”강지남은 그를 바라보며 한참 멍 때리고 감탄했다.“내가 이번에 오래 자긴 잤나 봐. 우리 유리가 결혼도 했네.”쉬어버린 목소리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정신이 멀쩡한 시간이 길지 않음을 알아서인지 아쉬움도 잠시, 그는 바로 기분을 달래고 육시준의 상황과 두 사람 사이를 물어봤다.육시준이 몇 물음을 답한 뒤, 그의 급한 마음과 긴장함을 보아내고 나긋한 목소리로 말했다.“할아버지, 지금 할아버지 주치의는 송이혁이고 세계에서 유명한 흉부외과 전문의입니다. 할아버지 병을 잘 치료해서 정상적인 사람처럼 살수 있게 할 자신 있대요.”“그러니가 급해하지 마시고 저를 천천히 알아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제가 유리한테 얼마나 잘하는 지도 천천히 지켜보셔도 됩니다. ““......”잔잔한 말소리에 강지남의 급해하는 마음이 가라앉았다.강지남은 한참 말을 아끼다 한숨을 쉬고 웃으며 말했다.“몸이 안 따라주는데 아쉬움이 너무 많네. 내가 실수했어.” 육시준이 따사롭게 말했다.“괜찮습니다. 유리가 할아버지가 제일 이뻐한다고 많이 얘기해 줬어요. 깨어나시고 계속 유리 일만 신경 쓰셨어요.”강지남은 그 말에 정신이 바로 깨어났다.“그래? 요놈이 내 얘기를 자주 했다고?”육시준이 말했다.“당연하죠. 저희 할아버지 건강해지면 그때 결혼식 올리기로 약속했어요.”“......”강유리는 육시준의 말을 들으며 입꼬리가 참을 수 없이 올라갔다.이런 육시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육시준은 그녀가 싫어하는 어르신에게 차갑게 대할 수 있고 그녀가 존경하는 어르신에게 예의를 갖추고 자상하기도 하며 영원히 말없이 그녀를 지지해 준다.그리고 육시준은 정말로 자상했고 하는 말마다 할아버지의 마음에 속 들었다.먼저 태도를 보여주고 잘 챙겨줄 것이라고 한 뒤 자세한 병세를 해명함으로써 유리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얘기해 줬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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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네 성격을 아니가 더 상상이 안가, 네가 어떻게 버텨왔는지.”“안 중요해요.”강유리는 할아버지를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슬쩍 화제를 돌렸다. “할아버지도 빨리 나으시고 이후에는 저 덜 서럽게 해주세요. 그게 제일 중요한 거예요.”강지남이 머리를 끄덕이며 문밖의 사람을 가리켰다.“네 남편 육씨 가문 그 사람이지?”말과 행동 그리고 기질을 봐도 일반 사람이 아니다. 이름을 다시 되새기자 알 것 같았다.LK 그룹의 집권자, 가장 젊고 미스터리한 비즈니스 천재......“맞아, 할아버지 손녀 사람 보는 눈이 있지?”강유리가 배시시 웃으며 자랑하는 말투로 말했다.“나 지키면 서러운 것도 없을거에요!”강지남은 얼렁뚱당 넘어가지 않고 바로 질문했다.“너희 자유연애하는거 맞지?”강유리가 침묵했다.“......”강유리의 표정을 보고 강지남의 웃음이 연해졌다.목소리도 자연스럽게 급해했다.“대체 뭘 허락한 거야?”강유리는 걱정스러운 할아버지의 눈을 보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말했다.“할아버지, 계약 결혼도 공정한 거래에요. 근데 왜 꼭 내가 손해 본다고 생각해요?”“그런 사람이랑 거래하면 무슨 이득을 봐?”“그런 사람?”강유리는 그 말에 욱했다.“어떤 사람? 혹시 저 사람 별로예요? 편견 있으세요?”강지남은 엄숙하게 말했다.“딴소리 말고!”강유리가 얕게 한숨을 쉬었다. 그녀가 어릴 때 할아버지랑 제일 친했고 할아버지가 그녀를 제일 잘 안다.이런 일은 절대 할아버지를 속일 수 없고 속일 필요가 없다.생각을 잠시하고 난 뒤에 그녀는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간단하게 얘기했다. 당연히 일부 디테일한 부분은 곱게 포장했다.예를 들면 처음에 그녀가 제비를 찾으려고 했던 것을 친구 소개로 포장했다.그리고 소개팅 자리에서 서로 사람을 잘 못 알았다고 ......“쟤도 소개팅했어? 여자가 누구래? 저렇게 우수한 남자를 네가 채가게 가만히 있었대?”강지남이 믿을 수 없었다.강유리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뭐가 인기 많기는 상대는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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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강지남은 방금 잠에서 깨어나 몸이 아직 허약했다.두 사람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성홍주를 언급하지 않고 강유리의 감정 문제만 요해한 후 바로 잠에 들었다. 병실에서 나온 강유리는 소안영과 마주쳐 허둥지둥 달려왔다.“어르신은 깨셨어? 상태는 어떠셔?”그녀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 왔다.이때 그는 캐주얼한 운동복을 입고 긴 머리를 정수리에 완자 모양으로 걷어 올렸으며 작고 소박한 얼굴은 마치 갓 교정을 나온 대학생 같았다.강유리는 눈가를 훌쩍거리며 위아래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그녀가 어젯밤에도 잘생긴 남자를 공략하고 있다는 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연우 강남의 아름다운 사장과 연결하기엔 턱 없었다.그녀는 혀를 차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리 예쁘게 차려입어도 너의 숙취 다크서클은 가릴 수 없어. 그리고 온몸에서 술 냄새가 나. 멀리 떨어져도 맡을 수 있어."소안영은 무의식중에 소매를 잡아당기며 냄새를 맡았다. "그래? 나는 특별히 샤워 하고 왔어.""너 운 좋은줄 알아.외조부가 마침 잠들어서 혼날 기회가 없으니. "“...”소안영과 강유리는 오래전부터 사이가 좋았다.그때 소안영은 매우 자유분방했다. 소씨네 집안사람들 중에서 줄곧 외국에 있었던 소지석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녀를 통제할 수 없었다.또 한분은 바로 강씨 어르신이다.강씨 어르신의 교육는 그리 엄격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자애로운 칼처럼 가슴을 찔렀다...소안영은 확실히 외조부를 무서워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지가 언젠데 외조부가 깨어났을 때의 시기를 놓쳤다 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유리야, 너 아빠를 무슨 사람으로 보는거니? 혼날까 봐 차라리 외조부가 누워 있는 게 낫겠다는 그런 사람이니?" 그녀는 목을 꼿꼿이 세우고 불쾌하게 한마디 대답했다.강유리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정색하고 말했다. "내 잘못이야. 내가 호의를 오해했어."소안영은 가볍게 웃음을 지으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너가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가 좋으니 더 이상 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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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특히 앞에 이 분은 행실이 너무 격하여 나이 어린 아내가 나쁜 영향에 물들 수 있다. “필요 없어. 얻을 수 없는 것은 간직하고 싶지만 가지면 바로 질려!”“…”소안영이 거들먹거리며 떠나자 두 사람은 서로 바라보며 마음이 복잡해졌다. 얻었어?강유리는 어이가 없었다. 이 여자는 정말 실천을 제대로 하는구나.육시준은 크게 놀랐지만 강유리가 절대 소안영과 어울리게 해서는 안되다는 것을 굳게 결심했다.…외국 공항, vip대기실중년 남자가 흥분하며 전화를 끊었다. 신발이 닳도록 찾아도 찾을 수 없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찾았다.그가 몇 년을 찾아다녔고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얻은 것은 전부 실망이었다. 중년 남자의 얼굴에는 피곤함과 원한이 썩여있었다. 그녀는 옛정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이렇게 은밀하게 숨긴 것은 정말 서로 연락하지 않을 생각인가?거의 절망할 때 알게 된 소식은 딸이 줄곧 그와 같은 서울에 있었다.대화창에 있는 그림을 열어보았는데, 그림에는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사파이어 반지가 있었다.그는 확대해서 자세한 부분을 보았다.너무 설레고 감정이 북받쳐 손이 떨릴 정도였다. 그가 안에게 청혼할 때 줬던 반지가 틀림없었다. 뒤이어 문자가 왔다.【자세한 자료를 찾아서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녀가 태어나자마자 작은 마을로 보내졌고 몇 년이 지나서야 다시 데려왔습니다. 이미 사생녀라고 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의 신분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년월일과 날짜는 말씀하신 것과 완전히 일치합니다.】그는 재빨리 대답했다.【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내가 돌아오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다른 한편으로 고우신은 문자를 바라보며 입술을 살짝 오므렸다.당부가 늦은 감이 있었다.그는 이미 행동했다.괜찮아, 우리 고씨의 사람이야, 언젠가는 데려와야 할 거잖아?…강유리는 육시준이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자동차 경주를 할 때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육시준의 행동력도 좋아서 그녀를 데리고 자동차 경주 클럽으로 향했다.남편은 말을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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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얇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 깔끔한 눈매사이로 부드러움이 가득 찼다. 한참동안 반응을 얻지 못해 강유리는 멀리 내다보니 남편이란 사람은 얼굴에 꽃이 핀듯 휴대폰을 보면 웃고 있다?차에 들어가 한바퀴 미치도록 드라이브하려던 충동마저 시드러졌다. 두세걸음을 건너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의 휴대폰을 쳐다봤다. 어딜 보자, 뭐길래 이 남자가 음탕하게 웃는지......앗!아름다운 미모의 그 녀였다!강유리는 갸웃거리던 머리가 2초간 멈추더니 육시준을 올려다봤다,“여보,나도 내가 이렇게 입으면 쿨한거 알아, 하지만 나 드라이브 기술이 어떤지 당신 모르잖아. 사진만 봐도 이렇게 키득키득 아저씨처럼 웃는데 요구가 너무 낮은거 아니야? ”남자는 팔을 들어 그녀를 품에 안아 내려다보면서 “아저씨?”“뭐 과장은 아니지,그렇긴 해”“뭐 하나 보여줄게,너도 보면 나같은 표정으로 될걸? ”“???”강유리는 믿기지 않다는 눈길을 주자 육시준은 낼름 그의 손가락으로 휴대폰을 열었다. 사진을 열람하는데 화면이 깜빡거렸다. 문기준의 전화가 울렸다. 육시준은 지껄이던 손을 잠시 멈춰 강유리는 틈을 타 통화버튼을 눌렀다. 건너편에서 차가운 목소리이나 놀라움이 가득찬것 같다. “사장님,큰일 났습니다. ”“뭔데,직속상사를 밀치고 직접 전화를 해, 전 여친에 보고할 업무라도 있어?”강유리는 차갑게 입을 열었다.“......”전화 건녀편은 잠시 조용해지더니 다시 정색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사모님,지금 전 여친이구말구 따질때가 아니에요,강씨 집안에 큰 일 생겼어요,당신 동생,남의 동생으로 됬어요. ”강유리,“???”문기준이 간략하게 상황을 설명드렸다. 정리하자면 고정남의 한 외동딸이 밖에서 나돌고 있는데 몇년간 찾았다고 한다. 지금은 끝내 겨우 찾았는데 알고보니 성홍주 둘째 딸 성신영이다..고우신은 고씨네 사람들과 일행해 동생을 데리러 가려고 하고 있다. 30분뒤,성가네 별장 마당에서.즐비하게 일렬로 서있는 고급차들이 정연하게 마당에 세워졌다. 대문의 양변에는 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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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두 사람이 소파에 드러 앉았다.고씨 모자 둘 사이에 앉으니 세상의 중심이라도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성씨네 일가 네 식구는 각각 양변에 앉아있고 왕소영은 눈물바다로 펑펑 울고 있다. 압박한 분위기에 밀려 끝까지 버티기라도 한듯한 모습이였다.성신영은 그의 팔을 안고 위로한다. 성홍주는 다른 한켠에 앉아 있고 엄숙한 낯색에 사색에 잠겨 있다. 성한일은 성홍주의 곁에 앉아 맑은 눈동자로 여기저길 쳐다본다. 사람들은 각자 사색에 잠겨들고 강유리가 들어왔는지도 발견못했다.육시준은 따라들어왔다. 곁에 있는 아담한 여자한테 낮은 목소리를 묻는다,“어떻게 생각해?”강유리는 현관에 지대며 두손으로 가슴을 싸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네 왜 그토록 성홍주를 도우려고 하는지 이제 알겠어,이런 관계가 있었구나!신영은 누가 외동딸이 아니랄까봐!”육시준,“......”그녀가 별로 관련없는 관점을 얘기 할 줄은 몰랐다. 한참 침묵하더니,그는 일깨워준다,“만일 고씨네 셋째 어르신이 성가를 도우는 건 신영을 위한것이라면 왜 직접 데려가지 않지?”강유리의 눈동자가 미미하게 흔들렸다. 그를 다시 향해 보더니... “고씨네 일가는 아주 복잡해,보는 것과 다르게 훨씬 형제들 사이가 안 좋아. 셋째 어르신은 자신의 아들을 올리기 위해 다른 계승자가 생긴걸 알면 반드시 어떻게든 억압할거야,뒤에서 묵묵히 도우면서 도성에 입지를 굳히게끔 이바지할 사람이 아니야. ”육시준은 한바탕 분석하고나니 강유리도 진지해지기 시작했다.,“성신영 신분 문제라도 있어?”강유리는 갑자기 생각났다. 외조부가 고씨네 일가에 대한 평가가 썩 좋지 않았다. 아마 고씨네 가문이 예전에 강씨 집안 일에 개입했었을 것이다. 외조부는 잘 알고 있다. 다만 반항할 처지가 안 되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다. 대체 셋째 어르신은 성신영을 언제까지 꽂을 셈인가?육시준은 끄덕이며,“게다가 고정남쪽에 뭔가를 알아낸걸 알고 이토록 안달낸 것일거야. ”그래서 차라리 선수를 내서 그의'딸'신분을 미리 폭로한것이다.“우리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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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걱정? 대체 무슨 뜻이니? 고성그룹이 우리 집이랑 무슨 관계가 있기라도 해?"유리는 의문스럽다는 목소리로 눈으로 성신영 모녀를 훑어보았다.성신영은 눈물을 흘리며 우는 소리로 물었다. "언니, 지금 만족해? 언니야말로 성씨 가문의 하나뿐인 딸이잖아. 언니랑 아빠 사랑을 뺏으려고 다투려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어!"유리는 겁에 질린 듯 찬 공기를 들이켰다."그럴리가? 넌 성씨 가문의 딸이 아니야? 그 집은 대가 끊겼어?"뭇사람:...그녀의 이 우스꽝스러운 연출을 본 사람들은 각기 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그리고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려 성홍주를 바라보았다.성홍주는 어두운 얼굴로 깔린 목소리로 호통을 쳤다."닥쳐! 누가 너한테 뚫린 입이라고 다 말하라고 했어?! 평소 집에서 너를 오냐오냐 했으면 된거지, 오늘 귀한 손님 앞에서도 이렇게 소란을 피우다니!""성이사님 그만 화를 식히세요. 필경 자기가 오냐오냐 해왔던 것이니 어떻게 하겠습니까?저는 지금도 총애할 수밖에 없습니다."육시준은 맞은편 소파에 앉아 가볍게 권했다.권고 라기보다 경고라고 할 수 있었다-“네가 오냐오냐 한다고 한 이상, 계속 오냐오냐해. 그런데 감히 무섭게 굴기만 해봐?!”성홍주는 눈을 부릅뜨고 기가 막혀 그를 바라보았다.왜 이렇게 유리를 감싸는지 이해가 않는다는듯 물었다. "쯧,나도 당신 둘째 딸이 화난 건 알지만 화가 나서 소리쳐도 소용없어. 이럴 시간이 있으면 고 도련님과 고부인에게 가서 증거를 달라고 애원해. 혹시라도 잘못된건지 누가 알아?"유리의 이 말은 성홍주에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눈으로는 고씨 가문 모자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고부인은 자태가 우아하게 소파에 기대고 콧방귀를 가볍게 뀌며 시선을 떼고 그녀를 무시했다.고우신은 체면을 주지 않을 수 없어 그저 온화한 톤으로 설명했다."육 부인,이 일은 저희가 잘 조사했으니 실수할 수 없습니다."유리는 입꼬리를 올리고 육시준 옆으로 우아하게 자리에 앉았는데 시선은 차갑고 냉담하게 그를 훑으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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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팍!문서는 아무렇게나 차 테이블에 던져져서 뜯을 생각이 없었다.성홍주는 냉랭한 눈빛으로 강유리를 쳐다봤고 날카롭게 경고했다."신영이 일, 내 마음속에 수가 있어. 네가 와서 물어볼 필요 없어. 육회장이 뒤를 받쳐준다고 해서 존비도 가리지 않는거냐?""..."유리는 일어서서 물건을 받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그녀는 눈꺼풀을 걷어 올리고 성홍주에게 어두운 눈빛을 주다 갑자기 한마디 말했다."외할아버지가 깼어."성홍주는 몸이 굳어지며 안색이 굳어졌다. "뭐?!"유리는 더 이상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시선을 돌려 방금 자료를 건넨 경호원을 바라보았다.경호원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앞으로 두 걸음 가서 테이블에 놓인 소가죽 봉투를 들고 유리의 손에 다시 건네주었다.유리가 서류를 받고 소파에 다시 앉을 때서야 그가 반응했다-그는 고씨 가문의 경호원이다!왜 이 큰 아가씨를 무서워하지?육시준은 소파에 앉아 끝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유리가 집안일을 처리하는 것을 찬찬히 방관하고 있을 뿐이였다.그는 그녀가 스스로 잘 처리할 수 있다고 믿었다.하지만 성홍주가 방금 한 행동을 보고는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힐끗 쳐다보더니 유리의 손에 든 서류에 바로 눈길이 갔다.성신영의 자료는 뜻밖에도 고씨 가문의 미스테리한 아가씨와 정말 잘 들어맞았다.대략이 아니라 백퍼센트였다!출생 장소, 출생 시간, 그 무엇도 반항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증명은 그 DNA 보고서였다.그러나 이런 빈틈없는 물건일수록 더욱 사람을 의심하게 만들었다..."이렇게 명백한 일을 고아저씨는 몇 년 동안이나 알아보셨습니까?"육시준은 눈썹을 치켜올리고는 물었다.우신은 넋을 잃은 성홍주를 힐끗 쳐다보고는 해명했다. "말하자면 부끄럽습니다. 고씨 가문도 처음에는 누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답니다. 그리고 성 이사님이 딸을 가장 이뻐해서 잘 지키셨습니다."직설적인 번역은 바로 고씨 가문과 성홍주가 힘을 합쳐 고종남 몰래 했다는 것이다.그래서 고씨 셋째 어르신이 성신영을 은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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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차들이 천천히 나가도 성홍주는 제자리에 서 있었다.저 년이 무슨 뜻이지?무엇을 알아차린건가?그럴리가 없어!셋째 어르신이 쓴 수단은 반드시 한 방울의 물이 새지 않을 정도로 꼼꼼하다!그리고 알아차리면 또 어떠한가?그녀가 그를 폭로할 증거가 있기라도 한가?그 망할 노인네가 깨어났어도 유강그룹은 이미 뒤집혔으니 더 이상 그때의 유강일 리는 없어...기차안.유리는 손을 들어 관자놀이를 주물렀는데, 이쁜 얼굴엔 온통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고씨 그룹은 암암리에 끼어드는 것으로부터 대놓고 끼어드는 것으로 변했고,그녀가 걷는 유강그룹의 길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도대체 성홍주가 어떻게 고씨 그룹과 접촉을 하게 된 거지그는 고씨 셋째 어르신과 장사를 할 수 있는 재주가 있는데 굳이 유강그룹을 독차지하면서 놓지 않는거야?유강이 도대체 뭐가 좋은거지?"유리는 계속 생각해도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육시준은 앞을 꼿꼿이 바라보면서 차갑고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혹시 그의 목표가 아예 유강그룹이 아니라면?"유리는 멈칫하며 물었다. "유강이 아니면 뭐지?"육시준은 몇 초간 잠자코 있다가 고개를 돌려 그녀를 쳐다보더니 손을 뻗어 그녀의 작은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이런 걱정거리들 생각하지 말아봐. 외할아버지의 상태가 좋아지고 네 생일도 다가오고 있잖아. 어머니가 방금 네 생일날로 결혼식을 잡자고 제의를 보냈어."유리:어...화제를 이렇게 빨리 돌리지 말면 안되나?"할 수 있을 것 같아. 네 생일까지는 한달이 남았으니, 비록 시간은 다소 성급했지만 이미 충분해."남자의 목소리는 가벼웠다.유리는, "내 생일이 이미 지났을 가능성은?"라며 입꼬리를 올렸다.육시준:???"내 신분증에 등록된 날짜는 반년 늦어,즉 내 실제 나이가 등록보다 반 살 더 길어.우리 엄마가 점봤다고 했는데,내 명은 사업가의 재능이 없어서 생년월일을 고치면 혹시라도 구할 수 있을까봐.""..."육시준은 이 설명을 들으며 어이가 없다는 듯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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