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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강지남은 방금 잠에서 깨어나 몸이 아직 허약했다.

두 사람 서로 약속이라도 한듯 성홍주를 언급하지 않고 강유리의 감정 문제만 요해한 후 바로 잠에 들었다.

병실에서 나온 강유리는 소안영과 마주쳐 허둥지둥 달려왔다.

“어르신은 깨셨어? 상태는 어떠셔?”

그녀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고 돌아 왔다.

이때 그는 캐주얼한 운동복을 입고 긴 머리를 정수리에 완자 모양으로 걷어 올렸으며 작고 소박한 얼굴은 마치 갓 교정을 나온 대학생 같았다.

강유리는 눈가를 훌쩍거리며 위아래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그녀가 어젯밤에도 잘생긴 남자를 공략하고 있다는 것을 보지 않았더라면 연우 강남의 아름다운 사장과 연결하기엔 턱 없었다.

그녀는 혀를 차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리 예쁘게 차려입어도 너의 숙취 다크서클은 가릴 수 없어. 그리고 온몸에서 술 냄새가 나. 멀리 떨어져도 맡을 수 있어."

소안영은 무의식중에 소매를 잡아당기며 냄새를 맡았다. "그래? 나는 특별히 샤워 하고 왔어."

"너 운 좋은줄 알아.외조부가 마침 잠들어서 혼날 기회가 없으니. "

“...”

소안영과 강유리는 오래전부터 사이가 좋았다.

그때 소안영은 매우 자유분방했다. 소씨네 집안사람들 중에서 줄곧 외국에 있었던 소지석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그녀를 통제할 수 없었다.

또 한분은 바로 강씨 어르신이다.

강씨 어르신의 교육는 그리 엄격하지는 않지만 부드럽고 자애로운 칼처럼 가슴을 찔렀다...

소안영은 확실히 외조부를 무서워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지가 언젠데 외조부가 깨어났을 때의 시기를 놓쳤다 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유리야, 너 아빠를 무슨 사람으로 보는거니? 혼날까 봐 차라리 외조부가 누워 있는 게 낫겠다는 그런 사람이니?" 그녀는 목을 꼿꼿이 세우고 불쾌하게 한마디 대답했다.

강유리는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정색하고 말했다. "내 잘못이야. 내가 호의를 오해했어."

소안영은 가볍게 웃음을 지으며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 "너가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가 좋으니 더 이상 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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