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681 - Chapter 690

1252 Chapters

제681화

그들의 차량은 곧 마을버스를 따라잡게 되었다.“버스 옆으로 가.”운기가 말했다.“네, 회장님.”그들의 차량은 곧 마을버스와 나란히 달렸다.버스 안을 들여다보니, 운기는 차창을 통해 익숙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울프야! 정말 울프야!” 운기는 너무 흥분된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차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정말 울프였기 때문이다. 만약 울프가 아니라면, 울프와 똑같이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 분명하다.“얼른 버스 세워!”운기가 마을버스 운전사를 향해 소리쳤다.“뭐야?”버스 운전사는 운기를 힐끗 쳐다보더니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당장 버스를 가로막아!”운기가 명령을 내렸다.“네, 회장님.”운기가 탄 차는 또다시 속도를 내더니 버스의 앞쪽을 가로막았다.버스가 멈춘 후, 흥분된 운기는 차 문을 열어 서둘러 버스로 돌진했다.네 명의 직원들도 서둘러 차에서 내려 운기의 뒤를 바짝 따랐다.“당신들 뭐 하려는 거야! 설마 강도인 거야?”버스 운전사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운기를 보았다.“사람을 찾으러 온 거예요. 잠시만 좀 기다려 주세요.”운기는 말하면서 5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버스 운전사에게 건넸다.운전사는 돈을 보자마자 태도가 변했다.“천천히 찾으세요!”운전사는 웃으며 돈을 받고 차 문을 열었다.운기가 버스에 오르자마자 익숙한 울프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울프야! 정말 너였어!”정말 울프인 것을 확인한 운기는 매우 흥분되어 울프를 세게 껴안았다.“울프야, 내가 드디어 너를 찾았구나!”운기는 울프를 꼭 안은 채 눈물을 글썽였다.울프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운기는 마음이 몹시 괴로웠다.나중에 울프가 살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말에, 운기는 매일 울프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지금 울프를 다시 만나게 되자 운기는 격동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누구세요?”울프가 의아해하며 물었다.운기는 이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울프야, 나 운이 형이야. 나 모르겠어?”운기가 다급해하며 물었다.“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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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그런 일들이 있었군요.”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은경수는 울프가 죽은 줄 알고 날 쫓아왔던 거야. 그러나 울프는 죽을힘을 다해 도망쳤고, 이 소녀가 숲속에 쓰러진 울프를 구해줬다는 거네.’울프는 오랫동안 복싱을 하며 수없이 다쳤었기에, 신체적 자질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강했다.보통 사람이라면 진작에 죽었겠지만 울프가 악착같이 버텼던 것이다.그러나 울프는 머리가 크게 다치는 바람에 기억을 잃었을 것이다.“제 친구를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친구를 데리고 금도로 돌아가 치료할 테니,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씀해 주세요.”운기가 소녀를 바라보았다.“저, 전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여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그럼 전 이만 친구를 데리고 가 볼게요. 나중에 감사의 의미로 돈을 보내드릴게요.”곧이어 운기는 울프를 잡고 말했다.“울프야, 형과 함께 금도로 돌아가자.”“전 당신이 누군지 몰라요. 저는 누나와 함께 집으로 돌아갈 거예요.”울프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운기의 손을 밀어냈다.기억을 잃은 울프는 옆에 있는 소녀를 누나로 여긴 것이다.자신이 소녀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는 것은 모르는 눈치였다.울프의 이런 모습을 본 운기는 마음이 매우 괴로웠다.울프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지금 이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울프야, 잘 생각해 봐. 나 운이 형이야!”운기가 절박하게 말했다.“운이 형, 들어본 이름 같긴 한데. 윽, 머리가 너무 아파!”울프가 머리를 안으며 고통스러워했다.이때 차 안의 승객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재촉하기 시작했다.울프는 분명 운기를 따라 내리지 않을 것이다.운기는 어쩔 수 없이 먼저 버스에서 내렸다.“회장님, 이제 어떡하죠?” 한 직원이 물었다.“일단 우리 차로 버스를 계속 따라가봐야겠어.”운기가 말했다.곧이어 운기는 차에 오른 뒤 줄곧 마을버스 뒤를 따라 마을까지 따라갔다.소녀의 집은 농촌인 데다가 벽돌집이다.청순한 외모를 가진 소녀는 이름이 장혜선이고, 올해 18살인 것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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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장혜선, 너 지금 엄마한테 대든 거야? 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거지?”중년 여자는 말하면서 옆에 있는 막대기를 들었다.혜선은 얼른 고개를 숙이고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운기는 이 장면을 보고 나서야, 혜선이가 18살에 학업을 그만두고 집에서 농사일을 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다 들어와!”운기가 문 쪽을 향해 소리쳤다.그러자 슈트를 입은 네 명의 남자가 재빨리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회장님!”네 사람은 일제히 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중년 여자는 이 장면을 보자 깜짝 놀랐다. 살면서 여태껏 단 한 번도 이런 장면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당, 당신 누구야?”중년 여자는 두려운 눈빛으로 운기를 쳐다보았다.“일단 자기소개를 하죠. 전 화정 그룹의 회장인 임운기입니다.”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그 말은, 당신이 화정 그룹의 사장이라는 거야?”중년 여자는 놀란 듯한 표정으로 운기를 보았다.화정 그룹은 그들 농촌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중년 여자는 이처럼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은 처음 보았다. 여태껏 그녀가 본 사람들 중에 가장 권력이 큰 사람은 아마 마을 촌장일 것이다.옆에 있던 혜선도 운기를 보며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방금 운기의 뒤를 따르던 직원들을 보고, 운기의 신분이 심상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화정 그룹의 회장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혜선은 마치 하늘의 신선을 본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아이고, 회장님. 방금 그런 태도를 보여 정말 죄송합니다.”중년 여자는 운기의 미움을 사지 않기 위해 황급히 운기에게 사과했다.운기는 그녀를 상대하지 않고, 울프의 앞으로 걸어갔다.“울프야, 이 약을 먹으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 거야.”운기는 단약 하나를 꺼내 울프에게 건넸다.“이 단약을 먹으면 제가 누군지 알 수 있는 거예요?” 울프가 물었다. 울프도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이 누군지 절실하게 알고 싶었다.“그래.”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울프는 그 말을 듣고 거병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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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울프는 마지막 힘을 다해 최대한 멀리 도망쳤다. 오직 중주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기 살기로 도망친 것이다.두 다리의 뼈가 모두 부러졌지만, 울프는 엄청난 아픔을 참으며 도망쳤다. 그러나 결국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던 것이다.“참, 운이 형. 여긴 아직 금도의 세력 범위잖아요. 왜 중주에 가지 않으시고 이곳에 오신 거예요? 은경수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얼른 떠나세요!”울프가 다급히 말하자, 운기가 피식 웃었다.“울프야, 내가 은씨 가문은 소멸했어!”“네? 형, 형이 은씨 가문을 소멸했다고요?”울프는 두 눈을 부릅뜨고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운이 형, 지, 지금 장난 치신 건 아니죠? 한 달 만에 어떻게 은씨 가문과 독고 가문을 이길만한 힘을 가지게 된 거죠? 중주에서 대박이라도 나신 거예요?”울프는 전혀 믿지 못했다. 울프에게 있어서 복수를 하려면 방법이 하나밖에 없었다.그것은 바로 중주에서 권력을 키운 다음 돌아와 은씨 가문을 소멸하는 것이다.“울프야, 난 중주에 간 것이 아니라, 우연히 기회를 얻어 수사가 되었어.”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발을 세게 내리쳤다.“펑!”운기로 인해, 발밑의 석판 전체가 깨지고 말았다.“내력! 운이 형, 정말 내력을 가지게 되신 거예요?”울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옆에 있던 혜선과 중년 여자도, 운기 발밑의 석판이 깨진 것을 보더니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건 과학적으로는 해석이 안되는 일이다.“독고 용일은 내가 직접 참살하였고, 은경수와 은광덕도 마찬가지야.”운기의 눈빛은 의연했다.“정말요? 하하, 정말 잘 됐네요! 은씨 가문이 소멸된 것을 생각하자 가슴이 후련해요.”울프는 감격에 겨운 채 기뻐하며 말했다.“운이 형이 강해진 것을 보니 저도 너무 기쁘네요.”“울프야, 가자. 금도로 돌아가 널 찾게 된 것을 제대로 축하를 해야지!”운기는 울프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물론 좋지만, 가기 전에 처리하고 싶은 일이 좀 있어요.”울프는 말을 마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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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도중에 운기는 수사가 된 과정을 울프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은씨 가문을 소멸한 일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했다.금도에 도착한 후, 운기는 울프가 지내게 될 별장을 한 채 안배하였다.별장은 운기의 고급 주택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이전에 울프는 수시로 운기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늘 운기와 같은 곳에서 지냈다.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지금 운기의 실력은 울프보다 더 강했다. 그리고 혜선이도 있었기에 별장을 한 채 따로 마련해 주는 것도 더 편할 것이다.곧이어 운기는 금도 호텔에 전화를 걸어 룸을 예약해, 이번 기회에 울프와 혜선을 이어주려고 했다.……금도 호텔 입구.운기와 울프, 혜선, 그리고 독니 네 사람이 함께 호텔로 걸어갔다.독니와 울프도 사이가 좋았기에, 독니도 당연히 식사 자리에 빠지지 않았다.호텔 입구에는 수십 명의 웨이터, 그리고 환경미화원들이 나란히 두 줄로 늘어서서 운기 등을 환영했다.호텔 사장과 한 무리의 고위 임원들도 입구에 서 있었다.운기가 현재 금도의 왕이고 서남 최고의 부자이기 때문이다.이렇게 큰 호텔은 처음인 데다가,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던 혜선은 깜짝 놀랐다.“임 선생님, 안으로 오십시오.”호텔 사장과 고위 임원들이 깍듯이 입을 열었다.운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안으로 들어갔다.“짝짝! 짝짝짝!”호텔 안을 들어서자, 양쪽에는 직원들이 열심히 박수를 치며 쪼그리고 앉아 엉덩이를 흔들며 그들을 환영했다.운기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박수를 치며 춤을 추고 있는 웨이터에게 물었다.“아가씨 월급이 얼마예요?”“임 회장님, 제 월급은 80만 원이에요.”웨이터가 사실대로 대답했다.운기가 계속 물었다.“평소에 중요한 손님이 올 때마다 이렇게 춤을 추시는 거예요?”“네, 저희는 보통 하루에 한두 번씩 춤을 춰요.”웨이터의 말을 들은 운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모두 그만 춰요!”일을 이렇게 많이 시키면서, 월급이 고작 80만 원밖에 안되자 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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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옆에서 지켜보던 호텔 직원들은 그 모습을 보자, 모두 입을 가리며 웃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속이 시원했다.몇 분 후.“멈추세요.”운기가 손을 흔들자 임원들은 그제야 멈췄다.“임 회장님, 또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신지요?”사장은 쫄래쫄래 운기의 앞으로 달려왔다.“앞으로는 직원들을 들볶지 말고 요리에나 신경을 쓰세요. 춤을 추게 해도 되지만, 그럼 직원들의 월급을 올리세요. 고작 80만 원을 주고 일까지 많이 시키는 건 너무 양심이 없잖아요. 안 그래요?”운기가 말했다.“네! 임 회장님의 말씀대로 모두 조정할 것입니다!”사장은 병아리가 쌀을 쪼듯이 연거푸 고개를 끄덕였다.“가자.”운기는 손을 흔들며 세 사람을 데리고 안으로 걸어갔다. 물론 사장은 운기의 뒤를 계속 따랐다.운기가 떠난 후.“와, 저 사람이 화정 그룹의 회장이야? 서남 최고의 부자, 임운기. 정말 너무 멋있어!”“우리 마음을 너무 잘 아시는 것 같아. 정말 좋은 분이셔!”……직원들은 모두 운기에 대해 뜨겁게 토론했다.그들은 금도 호텔에서 무려 3시간 넘게 식사를 했다.운기와 울프, 그리고 독니는 모두 술에 취했다. 물론 모두 기분이 엄청 좋았다.울프가 돌아온 것이 그만큼 운기를 기쁘게 한 것이다.호텔 사장은 직접 차를 대기시켜 술에 취한 그들을 돌려보냈다.동호 호숫가 저택 입구.“울프야, 이건 공법 비적이야. 가지고 가서 잘 연구해 봐. 너라면 분명 수사가 될 수 있을 거야.”운기는 공법 비적 한 권을 꺼내 울프에게 건네주었다.이것들은 모두 현무 검존이 남긴 유산이다.“네, 알겠어요.”울프는 거절하지 않은 채 비적을 건네받았다.그는 자신이 강해져야 계속 운기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울프는 손에 든 비적을 보자 무척 기대되었다.“그리고 세구단이 하나 있는데, 이걸 먹으면 더 쉽게 선천을 도달할 수 있을 거야.” 운기는 단약 하나를 꺼내 울프에게 건넸다.바로 이때, 알 수 없는 그림자가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누구야!”운기와 울프는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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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대 장로는 수련 시간이 매우 길었기에, 실단 중에서도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다.팡팡팡!다시 맞붙자, 운기가 뜻밖에도 조금 밀리게 되었다.“젠장!”옆에서 지켜보던 울프가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였다.운기가 조금 밀리기만 해도 울프는 긴장되어 손에 땀을 쥐었다.옆에 적이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 장로는 참전할 준비를 하며 운기와 대 장로를 지켜보고 있었다.‘두 사람이 함께 나선다면 위험할 것 같은데.’울프는 전혀 운기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후천인 그가 선천인 장로들을 이길 리가 없다.독고 가문의 대 장로는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놀란 듯한 표정을 보였다.“어떻게 허단인 주제에 이런 실력을 가질 수 있었던 거지? 분명 뭔가 숨겨진 비밀이 있는 거지?”대 장로가 말했다. 운기가 그저 허단인 상대였다면, 진작에 그의 손에 죽었을 것이다.“당신이 알 필요는 없어요.”운기가 말했다.“내가 널 죽인 다음, 네 비밀과 보물들을 모두 빼앗을 거야!”대 장로가 매서운 말투로 말했다.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절 죽인다고요? 고작 이 정도 실력으로는 절 죽이지 못할 겁니다.”“그럼 더 센 걸 보여주지.”대 장로는 말을 마친 후 뒤로 한 걸음 물러나 등에서 검을 꺼냈다.그의 검은 엄청난 대가를 들여 만들어낸 것이다. 6가지의 진귀한 금속과 최고급의 철정을 첨가한 데다가, 최고의 기술자를 청해 49일을 써가며 만든 것이다. 심지어 만드는 과정에 수사의 피도 첨가했다.“무기를 쓰시는 거예요? 그럼 저도 제 검을 꺼내죠!”운기는 적혈 검을 꺼냈다. 비록 권총 한 자루도 가지고 있었지만, 권총은 실단인 수사에게는 별 타격이 없는 무기다.적어도 소총 정도의 위력과 화력이 있어야 실단인 수사를 다치게 할 수 있을 것이다.“어디 한번 받아봐!”대 장로는 운기를 향해 검을 겨누었는데, 그 속도가 매우 빨랐다.운기는 적혈 검으로 그와 검을 겨누었다.“띵!”두 검이 부딪쳐 한 줄기 불꽃이 튀었다. 운기의 적혈 검은 뜻밖에도 대 장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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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옆에 있던 둘째 장로는 바로 무기를 꺼내 운기를 향해 달려갔다.둘째 장로도 실단인 수사였다.두 장로가 함께 싸우자 운기는 어쩔 수 없이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이런 상황에서 운기는 그들을 이기지 못했지만, 그들도 마찬가지로 운기를 이기지 못했다.“두 사람 함께여도 절 죽이지 못하시나 봐요.”운기가 차갑게 웃었다.이 말을 들은 두 장로는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지금은 우리가 널 이기지 못하는 걸로 보이겠지만, 계속해서 싸운다면 분명 네가 먼저 힘들어 쓰러질 거야.”대 장로가 운기를 노려보며 말했다.운기는 이 말을 듣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그들이 운기의 약점을 알아맞혔기 때문이다.운기는 허단인 수사이기에 몸속에 저장된 내력은 두 사람보다 많이 적었다.더불어, 실단과 비슷한 힘과 속도를 내기 위해 운기는 이미 많은 내력을 소모했다.이대로라면 운기는 분명 내력이 소진되어 지게 될 것이다.“정말 악독하시네요. 이런 생각을 다 하시다니.”운기가 그들을 노려보며 말했다.“네가 너무 젊어서 그래. 하하, 오늘이 네 제삿날이 될 거야.”대 장로는 험상궂은 얼굴로 승산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두 분께서 잊으신 것이 있죠. 여긴 제 세력 범위에요. 제 세력 범위에서 절 죽이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바로 이때, 귀를 찌르는 경보음이 들려왔다.“제 원군들이 왔나 봐요. 두 분께서 아무리 강하셔도 소총과 기관총을 이기진 못하시겠죠.”운기가 흉악하게 웃었다. 방금 그들과 싸우기 전에, 운기는 몰래 메시지를 보내 원군을 불렀다.“젠장!”두 장로는 운기의 말을 듣자 표정이 굳어졌다. 두 사람은 마침 이 점을 소홀히 한 것이다.이때 원군의 탱크와 장갑차가 다가오고 있었다.“대 장로, 어떡하죠?”둘째 장로가 물었다.“어떡하긴, 얼른 도망쳐야죠!”대 장로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운기는 죽이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해도, 자신의 목숨이 더 중요했기에 두 사람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띵!”한 수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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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정문은 검은색 레이스 잠옷을 입었다. 그녀의 몸매는 잠옷을 통해 보 일 듯 말 듯했기에 운기를 설레게 했다.“자기야, 방금 밖에 경보음이 울렸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거야?”정문은 운기의 목을 끌어안았다.“아무것도 아니야. 걱정하지 않아도 돼.”운기는 미소를 지었다. 운기는 그녀가 걱정할까 봐 방금 일어난 일들을 정문에게 알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곧이어 운기는 정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두 시간 동안 온기를 나누고 난 후, 정문이가 잠이 들자 운기는 조용히 일어나 빈방을 찾아 수련을 하기 시작했다. 운기는 매일 저녁 시간을 내어 수련할 계획이었다. 그는 하루라도 빨리 실단에 이르러야 했다.사람들은 신체의 휴식과 회복을 얻기 위해 잠을 잔다.그러나 내력을 가지게 된다면, 어느 정도 수련을 통해 잠을 자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운기는 오늘 자신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반드시 실력을 제고해야만이 더 많은 위험을 대처할 수 있다.……이튿날 아침.“휴…….”운기는 두 눈을 천천히 뜨는 동시에 짙은 기운을 내뱉었다.하룻밤의 수련으로 운기의 실력도 서서히 향상되고 있다.운기는 방으로 돌아가 정문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차고에 가서 포르쉐를 몰았다.그리고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한 후 창양시로 질주했다.화정 그룹이 회복된 후, 운기는 아직 창양시에 돌아가 본 적이 없었다.그쪽에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었다.보성을 금도에 전근시킨 후, 강량재가 현재 화정 창양 지사의 사장을 맡았다.운기는 량재에게 전화를 걸어, 창양에서 몸값이 200조 이상인 사장들을 저녁의 연회에 초대하라고 통지했다.운기가 모든 것을 잃었을 때, 창양의 대부분 사장들이 운기를 무시했기에 이번에 본때를 보여줄 것이다.운기가 창양시에 도착했을 때 어느덧 점심이 다 되어갔다. 그는 우선 YJ보안 회사로 갔다.회사 사장 사무실 안.이진우가 사무실로 들어왔다.“운기 형님, 전 형님께서 성공하실 거라고 믿었어요!”진우는 매우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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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운기는 댓글들이 대부분 서연을 욕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물론, 서연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댓글은 순식간에 묻히고 말았다.운기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데도 꿋꿋이 방송하는 서연을 보자 마음이 아팠다.결국 운기는 댓글을 달았다.[‘X발 육 공자’: 보기 싫다며 욕하는 놈들은 나갈 것이지 뭔 말이 그렇게 많은 거야.][대박, ‘X발 육 공자’님이 또 오셨어!][드디어 나타나셨어!][‘X발 육 공자’님은 너무 멋져요!]운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댓글에는 운기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했다.그러나 욕을 하던 댓글이 또다시 스크린에 가득 찼다.운기는 그 댓글들을 보자 화가 났지만, 딱히 해결할 만한 방법이 없었다.악플을 달던 사람들은 사실 소유의 팬들이 돈을 써서 고용한 댓글 알바였다.[‘X발 육 공자’: 지금 욕하는 놈들아, 딱 기다려. 서연이가 반드시 1위를 차지하게 될 거야.]운기가 말을 마치자, 놈들은 뜻밖에도 운기를 욕하기 시작했다.[설마 돈 좀 있다고 서연을 1위로 만들 수 있다는 거야? 팬 페스티벌의 1위는 무조건 소유의 것이야. 그러니 이만 1위를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지금 서연은 차트 4위로 떨어졌는데, 아직도 1위를 꿈꾸던 거야?][네가 정말 서연을 1등으로 만든다면, 내가 라이브를 통해 똥을 먹지!]……운기는 댓글들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 운기는 내일 반드시 서연을 1위로 만들어줄 것이다.[‘X발 육 공자’: 내가 방금 라이브로 똥 먹는다는 놈 아이디 적어두었어. 내일 결과가 나온 다음 똥 먹을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내가 아이디를 통해 널 직접 찾아갈 거야.][하하, 역시 패기 넘치시네!][똥 먹는다는 놈 딱 기다려!]……운기의 말이 나오자 댓글들이 또다시 폭발했다.방금 그 댓글을 단 사람은 왠지 모르게 등골이 서늘해졌다.……창양대.운기는 라이브에서 나온 후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의 차트를 확인해 보았다.그들의 말대로 서연은 4위로 떨어졌다.하지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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