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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울프는 마지막 힘을 다해 최대한 멀리 도망쳤다. 오직 중주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죽기 살기로 도망친 것이다.

두 다리의 뼈가 모두 부러졌지만, 울프는 엄청난 아픔을 참으며 도망쳤다.

그러나 결국 버티지 못하고 쓰러졌던 것이다.

“참, 운이 형. 여긴 아직 금도의 세력 범위잖아요. 왜 중주에 가지 않으시고 이곳에 오신 거예요? 은경수한테 들키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얼른 떠나세요!”

울프가 다급히 말하자, 운기가 피식 웃었다.

“울프야, 내가 은씨 가문은 소멸했어!”

“네? 형, 형이 은씨 가문을 소멸했다고요?”

울프는 두 눈을 부릅뜨고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운이 형, 지, 지금 장난 치신 건 아니죠? 한 달 만에 어떻게 은씨 가문과 독고 가문을 이길만한 힘을 가지게 된 거죠? 중주에서 대박이라도 나신 거예요?”

울프는 전혀 믿지 못했다. 울프에게 있어서 복수를 하려면 방법이 하나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중주에서 권력을 키운 다음 돌아와 은씨 가문을 소멸하는 것이다.

“울프야, 난 중주에 간 것이 아니라, 우연히 기회를 얻어 수사가 되었어.”

운기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발을 세게 내리쳤다.

“펑!”

운기로 인해, 발밑의 석판 전체가 깨지고 말았다.

“내력! 운이 형, 정말 내력을 가지게 되신 거예요?”

울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옆에 있던 혜선과 중년 여자도, 운기 발밑의 석판이 깨진 것을 보더니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건 과학적으로는 해석이 안되는 일이다.

“독고 용일은 내가 직접 참살하였고, 은경수와 은광덕도 마찬가지야.”

운기의 눈빛은 의연했다.

“정말요? 하하, 정말 잘 됐네요! 은씨 가문이 소멸된 것을 생각하자 가슴이 후련해요.”

울프는 감격에 겨운 채 기뻐하며 말했다.

“운이 형이 강해진 것을 보니 저도 너무 기쁘네요.”

“울프야, 가자. 금도로 돌아가 널 찾게 된 것을 제대로 축하를 해야지!”

운기는 울프의 어깨를 살짝 두드렸다.

“물론 좋지만, 가기 전에 처리하고 싶은 일이 좀 있어요.”

울프는 말을 마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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