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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옆에 있던 둘째 장로는 바로 무기를 꺼내 운기를 향해 달려갔다.

둘째 장로도 실단인 수사였다.

두 장로가 함께 싸우자 운기는 어쩔 수 없이 수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운기는 그들을 이기지 못했지만, 그들도 마찬가지로 운기를 이기지 못했다.

“두 사람 함께여도 절 죽이지 못하시나 봐요.”

운기가 차갑게 웃었다.

이 말을 들은 두 장로는 안색이 매우 어두워졌다.

“지금은 우리가 널 이기지 못하는 걸로 보이겠지만, 계속해서 싸운다면 분명 네가 먼저 힘들어 쓰러질 거야.”

대 장로가 운기를 노려보며 말했다.

운기는 이 말을 듣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운기의 약점을 알아맞혔기 때문이다.

운기는 허단인 수사이기에 몸속에 저장된 내력은 두 사람보다 많이 적었다.

더불어, 실단과 비슷한 힘과 속도를 내기 위해 운기는 이미 많은 내력을 소모했다.

이대로라면 운기는 분명 내력이 소진되어 지게 될 것이다.

“정말 악독하시네요. 이런 생각을 다 하시다니.”

운기가 그들을 노려보며 말했다.

“네가 너무 젊어서 그래. 하하, 오늘이 네 제삿날이 될 거야.”

대 장로는 험상궂은 얼굴로 승산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분께서 잊으신 것이 있죠. 여긴 제 세력 범위에요. 제 세력 범위에서 절 죽이는 건 쉽지 않을 거예요!”

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바로 이때, 귀를 찌르는 경보음이 들려왔다.

“제 원군들이 왔나 봐요. 두 분께서 아무리 강하셔도 소총과 기관총을 이기진 못하시겠죠.”

운기가 흉악하게 웃었다.

방금 그들과 싸우기 전에, 운기는 몰래 메시지를 보내 원군을 불렀다.

“젠장!”

두 장로는 운기의 말을 듣자 표정이 굳어졌다. 두 사람은 마침 이 점을 소홀히 한 것이다.

이때 원군의 탱크와 장갑차가 다가오고 있었다.

“대 장로, 어떡하죠?”

둘째 장로가 물었다.

“어떡하긴, 얼른 도망쳐야죠!”

대 장로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운기는 죽이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해도, 자신의 목숨이 더 중요했기에 두 사람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

“띵!”

한 수 부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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