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0화

운기는 댓글들이 대부분 서연을 욕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물론, 서연의 편을 들어주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들의 댓글은 순식간에 묻히고 말았다.

운기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데도 꿋꿋이 방송하는 서연을 보자 마음이 아팠다.

결국 운기는 댓글을 달았다.

[‘X발 육 공자’: 보기 싫다며 욕하는 놈들은 나갈 것이지 뭔 말이 그렇게 많은 거야.]

[대박, ‘X발 육 공자’님이 또 오셨어!]

[드디어 나타나셨어!]

[‘X발 육 공자’님은 너무 멋져요!]

운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댓글에는 운기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욕을 하던 댓글이 또다시 스크린에 가득 찼다.

운기는 그 댓글들을 보자 화가 났지만, 딱히 해결할 만한 방법이 없었다.

악플을 달던 사람들은 사실 소유의 팬들이 돈을 써서 고용한 댓글 알바였다.

[‘X발 육 공자’: 지금 욕하는 놈들아, 딱 기다려. 서연이가 반드시 1위를 차지하게 될 거야.]

운기가 말을 마치자, 놈들은 뜻밖에도 운기를 욕하기 시작했다.

[설마 돈 좀 있다고 서연을 1위로 만들 수 있다는 거야? 팬 페스티벌의 1위는 무조건 소유의 것이야. 그러니 이만 1위를 포기하는 게 좋을 거야.]

[지금 서연은 차트 4위로 떨어졌는데, 아직도 1위를 꿈꾸던 거야?]

[네가 정말 서연을 1등으로 만든다면, 내가 라이브를 통해 똥을 먹지!]

……

운기는 댓글들을 보며 차갑게 웃었다. 운기는 내일 반드시 서연을 1위로 만들어줄 것이다.

[‘X발 육 공자’: 내가 방금 라이브로 똥 먹는다는 놈 아이디 적어두었어. 내일 결과가 나온 다음 똥 먹을 준비를 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내가 아이디를 통해 널 직접 찾아갈 거야.]

[하하, 역시 패기 넘치시네!]

[똥 먹는다는 놈 딱 기다려!]

……

운기의 말이 나오자 댓글들이 또다시 폭발했다.

방금 그 댓글을 단 사람은 왠지 모르게 등골이 서늘해졌다.

……

창양대.

운기는 라이브에서 나온 후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의 차트를 확인해 보았다.

그들의 말대로 서연은 4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1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