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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참, 서연이 넌 정말 바보구나. 이렇게 돈 많은 부자가 널 지지해 주는데, 아무런 반응도 안 보이다니.”

유진이가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

“그만 방해할 테니, 하던 거마저 해.”

유진은 말을 다 한 후에 몸을 돌려 방을 나섰다.

그녀는 방을 나선 후 옥상으로 올라갔다.

먼저 사방을 둘러본 후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는 몰래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소유 언니. 제가 알아봤는데, 서연이는 그 부자한테 따로 연락하지 않았대요. 그래서 그 부자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준비했는지 모르는 눈치에요.”

유진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그럼 신곡은 어떻게 되었어?”

전화 너머에서 강소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곡은 거의 완성되었어요.”

유진이가 대답했다.

“그럼 지난번 방법대로 걔가 쓴 가사를 몰래 사진 찍어 보내. 일이 성사되면 2억의 사례금을 줄게.”

소유가 분부했다.

“네, 알겠어요!”

유진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끄덕였다.

……

창양시.

청산 호텔.

청산 호텔은 창양시의 5성급 호텔로 아주 유명했다.

보통 사람들이 밥 한 끼조차 먹기 어려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

명이의 전 여자친구 릴리가 오늘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어제 식사를 할 때 물은데 의하면 명이와 릴리는 같은 마을 출신이다.

호텔 입구.

유빈과 릴리 두 사람은 슈트와 드레스를 입고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였다.

결혼식에 참석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두 사람의 부모도 모두 함께 있었다.

이때 릴리의 친척 몇 명이 다가왔다.

“큰 삼촌, 둘째 이모, 어서 안으로 들어가세요.”

릴리가 웃으며 말했다.

“릴리야, 넌 정말 대단해! 네가 이렇게 잘난 남편을 찾은 덕분에 우리도 5성급 호텔이라는 곳에 와보게 되네. 정말 너무 자랑스러워!”

둘째 이모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맞아, 우리 릴리가 정말 능력이 있었네.”

다른 친척들도 연거푸 맞장구를 쳤다.

“둘째 이모, 그리고 다들 너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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