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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룸으로 돌아온 후, 운기는 뚱보와 명이, 설아와의 식사를 마쳤다.

저녁 6시, 운기는 청산 호텔에서 창양시 여러 사장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예상대로 모두 운기에게 충성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운기는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연서의 문자를 받았다.

[운기 도련님, 학교 근처의 XY호텔 403호실에서 기다릴게요.]

문자를 받은 운기는 바로 은행에서 4000만 원의 현금을 꺼낸 뒤 XY호텔 403호로 달려갔다.

XY호텔.

똑똑!

운기가 문을 두드리자 문이 바로 열렸다.

룸 속의 연서는 머리가 촉촉했고 몸에는 가운을 두르고 있었다.

방금 샤워를 한 탓인지, 그녀의 예쁜 얼굴과 늘씬한 몸매는 운기를 낯 뜨겁게 만들었다.

“운기 도련님, 빨리 오셨네요.”

연서는 미소를 지으며 문을 닫았다.

운기는 방에 들어선 뒤 돈을 책상 위에 놓고 상자를 열었다.

“모두 4000만 원입니다.”

운기가 말했다.

이 돈을 본 연서는 얼굴에 순식간에 웃음꽃이 피었다.

“드디어 엄마를 살릴 수 있게 되었어요!”

연서는 기쁜 마음에 깡충깡충 뛸 것 같았다.

“돈은 이미 드렸으니 전 이만 가볼게요. 그래도 자신의 몸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 다신 그런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마세요.”

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 가난이 때때로 한 가정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자연히 이런 일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

“운기 도련님!”

연서가 운기를 불러 세웠다.

“또 무슨 일 있어요?”

운기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이건 거래예요. 운기 도련님께서 저한테 돈을 주셨으니, 오늘 밤 전 당신의 것이에요.”

연서는 가볍게 입술을 깨물고 운기의 앞에서 가운을 벗었다.

“꿀꺽!”

가운을 벗은 연서를 보자 운기는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 남자라면 누구나 흔들릴 만한 상황이었다.

이때 연서가 운기의 앞으로 다가갔다.

“운기 도련님, 전 이 돈을 공짜로 받을 순 없어요. 그러니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돼요.”

연서가 말했다.

그녀는 말을 마친 후 운기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이는 운기를 깜짝 놀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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