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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도중에 운기는 수사가 된 과정을 울프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은씨 가문을 소멸한 일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했다.

금도에 도착한 후, 운기는 울프가 지내게 될 별장을 한 채 안배하였다.

별장은 운기의 고급 주택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다.

이전에 울프는 수시로 운기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늘 운기와 같은 곳에서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지금 운기의 실력은 울프보다 더 강했다. 그리고 혜선이도 있었기에 별장을 한 채 따로 마련해 주는 것도 더 편할 것이다.

곧이어 운기는 금도 호텔에 전화를 걸어 룸을 예약해, 이번 기회에 울프와 혜선을 이어주려고 했다.

……

금도 호텔 입구.

운기와 울프, 혜선, 그리고 독니 네 사람이 함께 호텔로 걸어갔다.

독니와 울프도 사이가 좋았기에, 독니도 당연히 식사 자리에 빠지지 않았다.

호텔 입구에는 수십 명의 웨이터, 그리고 환경미화원들이 나란히 두 줄로 늘어서서 운기 등을 환영했다.

호텔 사장과 한 무리의 고위 임원들도 입구에 서 있었다.

운기가 현재 금도의 왕이고 서남 최고의 부자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호텔은 처음인 데다가,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던 혜선은 깜짝 놀랐다.

“임 선생님, 안으로 오십시오.”

호텔 사장과 고위 임원들이 깍듯이 입을 열었다.

운기는 고개를 끄덕이고 안으로 들어갔다.

“짝짝! 짝짝짝!”

호텔 안을 들어서자, 양쪽에는 직원들이 열심히 박수를 치며 쪼그리고 앉아 엉덩이를 흔들며 그들을 환영했다.

운기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박수를 치며 춤을 추고 있는 웨이터에게 물었다.

“아가씨 월급이 얼마예요?”

“임 회장님, 제 월급은 80만 원이에요.”

웨이터가 사실대로 대답했다.

운기가 계속 물었다.

“평소에 중요한 손님이 올 때마다 이렇게 춤을 추시는 거예요?”

“네, 저희는 보통 하루에 한두 번씩 춤을 춰요.”

웨이터의 말을 들은 운기는 미간을 찌푸리며 큰 소리로 말했다.

“모두 그만 춰요!”

일을 이렇게 많이 시키면서, 월급이 고작 80만 원밖에 안되자 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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