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691 - Chapter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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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구성준: 잘 생각해 봐, 네가 동의하지 않으면 네 엄마는 돈 때문에 수술 못하고 죽게 될 거야.]“그, 그래도…….”연서는 조금 망설이기 시작했다. 엄마의 병을 치료하려면 급히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임 아무개: 제가 4000만 원을 드릴 테니, 저 바보 같은 놈은 상대하지 마세요.]‘임 아무개’는 바로 운기다.운기의 댓글을 본 사람들은 의논하기 시작했다.[이 녀석은 누구야? 감히 구성준을 바보라고 욕하다니.][감히 성준 도련님을 욕하다니, 이 녀석 간도 크네.][구성준: 너 이 새끼 누구야? 지금 날 바보라고 욕한 거야? 네가 그렇게 잘났으면, 어디 한 번 이름이라도 밝혀 봐. 당장 찾아가서 네놈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임 아무개: 제 이름은 임운기입니다. 지금 학교 농구장 밖에 있으니, 어디 한 번 찾아오시죠.]곧이어 운기는 자신의 포르쉐 918에 기대어 셀카 한 장을 찍어 라이브에 올렸다.[대박, 정말 운기 도련님이야!][정말 운기 도련님이라니, 구성준은 왜 말이 없는 거야?][구성준은 지금쯤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겠지.]‘임 아무개’가 운기인 것이 밝혀지자 라이브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연서조차도 놀란 탓에 두 손으로 입을 가렸다. 운기가 자신의 라이브에 나타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지금의 운기는 엄청난 재력을 가진 부자인데, 서천 최고의 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라이브 안.[구성준: 운기 도련님, 제가 잘못했어요. 다신 이런 짓을 벌이지 않을 테니, 제발 용서해 주세요!][임 아무개: 앞으로 행동 똑바로 해, 알겠어?][구성준: 네, 네! 알겠습니다.]이때 연서가 기대하는 표정으로 물었다.“운기 도련님, 정말 저를 도와주실 건가요?”[임 아무개: 당연하죠. 4000만 원은 저한테 별것도 아니에요. 제가 이따가 제 전화번호를 보내드릴게요.]“운기 도련님,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연서는 연신 감사 인사를 했다.운기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연서에게 보낸 후 라이브에서 물러났다.얼마 지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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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설아는 늘 자신의 힘으로 운기를 도와주고 싶었다.“그래, 내가 회사 쪽에 연락해 둘 테니, 화정 그룹 창양 지사에 출근해. 일단 전무부터 시작해 봐.”운기도 설아의 마음을 알아차렸기에 흔쾌히 동의했다.한정 식당.룸 안.“운이 형,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어.”뚱보가 술잔을 들었다.“맞아요, 너무 고생 많았어요.”명이도 일어섰다.세 사람은 잔을 부딪친 후에 단숨에 다 마셨다.“저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명이가 일어섰다.“같이 가, 나도 가려던 참이었어.”운기도 일어섰다.곧이어 두 사람은 룸에서 나와 화장실로 갔다.복도에서.펑!운기는 선글라스를 쓴 젊은 남자와 어깨를 부딪쳤다. 남자의 옆에는 짙은 화장을 한 채 마찬가지로 선글라스를 쓴 젊은 여자가 있었다.“당신 눈이 멀었어?”남자는 선글라스를 벗고 운기에게 소리쳤다.운기가 눈살을 찌푸리며 반박하려던 찰나.“이게 누구야, 명이잖아?”남자가 명이를 보며 말했다.“정유빈, 릴리, 너희들이 이곳엔 왜.”그들을 본 명이의 안색은 조금 어두워졌다. 세 사람은 아는 사이인 것 같았다.“명이야, 2년이나 지났는데 넌 왜 아직도 이 모양인 거야?”릴리는 선글라스를 벗고 명이를 아니꼽게 쳐다보았다.유빈도 웃는 듯 마는 듯 명이를 보며 말했다.“명이야, 이곳에서 널 만나다니. 설마 너 여기에서 일하는 건 아니지?”“적당히 좀 해. 나 밥 먹으러 온 거야.”명이가 이를 악물었다.“네가 이곳에서 밥을 먹는다고? 웃기지 마. 여기에서 일하는 게 창피한가 본데, 그렇다고 거짓말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유빈이가 웃으며 말했다.“친구가 밥 사준다고 해서 온 건데, 무슨 문제라도 있어?”명이가 화를 내며 말했다.“네 친구? 설마 옆에 있는 사람이 네 친구인 거야?”유빈은 웃으며 운기를 보았다.“네 친구는 옷이 이게 뭐야, 너보다 더 가난해 보이는데, 정말 밥 먹으러 온 거 맞아?”유빈은 비꼬듯이 운기를 보며 말했다.그러자 릴리도 운기를 한 번 훑어보고는 입을 열었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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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룸으로 돌아온 후, 운기는 뚱보와 명이, 설아와의 식사를 마쳤다.저녁 6시, 운기는 청산 호텔에서 창양시 여러 사장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예상대로 모두 운기에게 충성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운기는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연서의 문자를 받았다.[운기 도련님, 학교 근처의 XY호텔 403호실에서 기다릴게요.] 문자를 받은 운기는 바로 은행에서 4000만 원의 현금을 꺼낸 뒤 XY호텔 403호로 달려갔다.XY호텔.똑똑!운기가 문을 두드리자 문이 바로 열렸다.룸 속의 연서는 머리가 촉촉했고 몸에는 가운을 두르고 있었다.방금 샤워를 한 탓인지, 그녀의 예쁜 얼굴과 늘씬한 몸매는 운기를 낯 뜨겁게 만들었다.“운기 도련님, 빨리 오셨네요.”연서는 미소를 지으며 문을 닫았다.운기는 방에 들어선 뒤 돈을 책상 위에 놓고 상자를 열었다.“모두 4000만 원입니다.”운기가 말했다.이 돈을 본 연서는 얼굴에 순식간에 웃음꽃이 피었다.“드디어 엄마를 살릴 수 있게 되었어요!”연서는 기쁜 마음에 깡충깡충 뛸 것 같았다.“돈은 이미 드렸으니 전 이만 가볼게요. 그래도 자신의 몸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 다신 그런 바보 같은 짓은 하지 마세요.”운기가 진지하게 말했다. 가난이 때때로 한 가정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는 자연히 이런 일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다.“운기 도련님!”연서가 운기를 불러 세웠다.“또 무슨 일 있어요?”운기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이건 거래예요. 운기 도련님께서 저한테 돈을 주셨으니, 오늘 밤 전 당신의 것이에요.”연서는 가볍게 입술을 깨물고 운기의 앞에서 가운을 벗었다.“꿀꺽!”가운을 벗은 연서를 보자 운기는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 남자라면 누구나 흔들릴 만한 상황이었다.이때 연서가 운기의 앞으로 다가갔다.“운기 도련님, 전 이 돈을 공짜로 받을 순 없어요. 그러니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돼요.”연서가 말했다.그녀는 말을 마친 후 운기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이는 운기를 깜짝 놀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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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뭐라고요? 두 분이 함께 손을 썼는데도 해치우지 못했다고요?”독고 가문 가주는 충격을 금치 못한 채 벌떡 일어났다.그는 두 장로의 힘으로는 반드시 운기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두 장로의 실력은 독고 가문 전체에서도 손에 꼽히는 정도였다.독고 가문을 통틀어 두 장로를 이길 만한 사람은 오직 가주 한 사람밖에 없었다.“가주님, 그 녀석은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저희 두 사람이 함께 나섰는데도 이기지 못했어요.”대 장로는 한껏 풀이 죽었다. 둘째 장로도 서둘러 말했다.“저희가 원래 그 녀석의 내력을 끝까지 소모시키려 했는데, 그 녀석이 원군을 부른 탓에 일단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요.”“두 장로님께서 손을 잡아도 이기지 못했다면, 분명 보통 녀석은 아닌 것 같네요.”독고 가문 가주는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원래 그들은 운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러나 두 장로조차도 쉽게 운기를 이기지 못했으니, 분명 그가 운기를 낮잡아본 것이다.“맞습니다, 가주님. 그 녀석은 허단인 주제에 실단인 저희를 상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지고 있던 검도 보통 물건이 아니에요. 제 검이 못 쓰게 될 정도로 망가졌는데, 그 녀석의 검은 여전히 온전했어요.”가주는 눈을 똑바로 뜨고 대 장로의 칼을 보았다.‘대 장로의 검이 이 지경으로 망가지다니, 이 검도 보통 검은 아닌데.’ “그 녀석의 몸에는 분명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예요!”가주는 눈을 가늘게 뜨고 탐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래서 당장 그 녀석을 해치우고 그 보물을 빼앗아야 해요!”대 장로는 매우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두 장로께서 쉽게 이기지 못하시고, 전 가주로서 마음대로 가문을 떠날 수 없으니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가주는 눈빛이 흐릿했다.그는 금단에 도달했기에, 직접 나선다면 분명 운기의 머리를 꺾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독고 가문은 일부 세력의 미움을 샀기에, 가주인 그는 멋대로 가문을 떠날 수 없었다.“백운 패거리한테 도움을 청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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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참, 서연이 넌 정말 바보구나. 이렇게 돈 많은 부자가 널 지지해 주는데, 아무런 반응도 안 보이다니.”유진이가 고개를 저으며 감탄했다.“그만 방해할 테니, 하던 거마저 해.”유진은 말을 다 한 후에 몸을 돌려 방을 나섰다.그녀는 방을 나선 후 옥상으로 올라갔다. 먼저 사방을 둘러본 후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녀는 몰래 핸드폰을 꺼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소유 언니. 제가 알아봤는데, 서연이는 그 부자한테 따로 연락하지 않았대요. 그래서 그 부자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준비했는지 모르는 눈치에요.”유진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좋아, 그럼 신곡은 어떻게 되었어?”전화 너머에서 강소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신곡은 거의 완성되었어요.”유진이가 대답했다.“그럼 지난번 방법대로 걔가 쓴 가사를 몰래 사진 찍어 보내. 일이 성사되면 2억의 사례금을 줄게.”소유가 분부했다.“네, 알겠어요!”유진은 얼굴에 미소를 띤 채 고개를 끄덕였다.……창양시.청산 호텔.청산 호텔은 창양시의 5성급 호텔로 아주 유명했다.보통 사람들이 밥 한 끼조차 먹기 어려운 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명이의 전 여자친구 릴리가 오늘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어제 식사를 할 때 물은데 의하면 명이와 릴리는 같은 마을 출신이다.호텔 입구.유빈과 릴리 두 사람은 슈트와 드레스를 입고 찾아온 손님들을 맞이하였다.결혼식에 참석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두 사람의 부모도 모두 함께 있었다.이때 릴리의 친척 몇 명이 다가왔다.“큰 삼촌, 둘째 이모, 어서 안으로 들어가세요.”릴리가 웃으며 말했다.“릴리야, 넌 정말 대단해! 네가 이렇게 잘난 남편을 찾은 덕분에 우리도 5성급 호텔이라는 곳에 와보게 되네. 정말 너무 자랑스러워!”둘째 이모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맞아, 우리 릴리가 정말 능력이 있었네.”다른 친척들도 연거푸 맞장구를 쳤다.“둘째 이모, 그리고 다들 너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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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곧이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이 차량 행렬을 준비한 주인이 누구인지 보려고 했다.유빈도 마차가지다. 그는 정말 자신의 친구가 준비한 것인지 알고 싶었다.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 이 차량들은 모두 호텔 입구에 도착했고, 사람들과 10미터 정도 거리밖에 안 된다.곧이어 이 25대의 외제차 문이 열리더니, 좌석마다 검은 슈트를 입고 검은 선글라스를 쓴 사내들이 내려와 카리스마가 넘치고 전세가 무서웠다.“이렇게 많은 경호원이 있는 거 봐선, 틀림없이 엄청난 분일 거야.”“이게 다 경호원이라고? 왜 주인은 안 보이는 거지?”“그러게, 주인은 어디에 있는 거지?”모두들 의심스러워 보였다.모든 차에서 사람들이 내렸지만 모두 옷차림이 경호원이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이 경호원들은 차에서 내린 후 신속하게 줄을 서서 호텔 앞 공터로 달려가 원처럼 둘러싸였다.“부르릉!”바로 이때, 공중에서 갑자기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헬리콥터! 헬리콥터야!”모두 고개를 들자 헬리콥터를 보게 되었다.“대박, 주인은 차에 앉아 온 것이 아니라 헬리콥터를 타고 온 거야!”“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것들을 준비할 수 있었던 걸까.”……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릴리의 남편은 정말 대단해. 헬리콥터를 타고 결혼식에 오는 친구가 있다니.”“그래, 릴리는 정말 복받았어.”……릴리의 친척들은 대부분 농촌에서 왔기에, 평생 헬리콥터를 본 적이 없었다.이렇게 웅장한 장면을 본 그들은 자연스레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릴리는 친척들의 찬탄을 듣고 더욱 우쭐거렸다.“자기야, 도대체 언제 이렇게 대단한 친구를 사귀었던 거야. 헬리콥터를 타고 우리 결혼식에 참석하다니, 정말 상상도 못했어!”릴리는 놀란 표정으로 유빈을 보았다.“하하, 네 남편 내가 누군데.”유빈은 가슴을 펴고 잘난 척을 했다. 물론 자신의 어떤 친구인지 몰래 생각하고 있었다.곧이어 그들은 모두 이 헬리콥터에 시선을 돌렸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안에 앉아 있는 것인지 보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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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얼마 지나지 않아, 운기 세 사람은 호텔 입구로 걸어갔다.“아들아! 정말 우리 아들이야!”명이의 부모는 명이의 앞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 모두 무척 흥분한 모습이었다.자기 아들이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자, 그들도 무척 득의양양했다.“아빠! 엄마!”명이도 매우 흥분해 보였다.“명이야, 먼저 복수하러 가자.”운기가 명이의 어깨를 두드렸다.“아빠, 엄마, 이따가 다시 이야기해요.”명이는 말을 마친 후 운기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그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릴리와 유빈의 앞에 도착했다.운기는 명이에게 눈짓을 보냈다. 오늘은 명이의 체면을 되찾기 위해 나타난 것이다.명이는 바로 앞으로 나가서 웃는 얼굴로 두 사람에게 말했다.“두 사람, 어제 우리를 결혼식에 초대했었지? 너희 둘이 원하는 대로 참석했어.”릴리와 유빈은 이 말을 듣자 표정이 굳어지더니 얼굴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반면 명이는 지금 상황이 매우 통쾌하고 만족스러웠다.“명이야, 네, 네가 이렇게 돈이 많을 리가 없잖아.”릴리가 이를 악물고 물었다.그녀는 명이가 차고 온 시계가 다이아몬드를 박은 오메가라는 것을 발견했다.그 시계는 2억이 넘는 시계이다. 그녀의 남편인 유빈은 고작 1000만 원밖에 안 되는 시계를 차고 있었다. “어제 내가 얘기했었잖아? 내 친구 임운기는 엄청난 사장이야.”명이가 고개를 쳐들고 말했다.릴리와 유빈은 이 말을 듣고 모두 고개를 돌려 운기를 보았다.어제 운기는 평범한 옷을 입었지만, 오늘 그는 고급 맞춤형 슈트와 각종 사치품을 착용하여 매우 점잖아 보였다.“임운기?”유빈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익숙한 이름이지만 도저히 누구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이때 유빈의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유빈아, 이 몇 분은 네 친구인 거지? 어서 안으로 모시지 않고 뭐 하는 거야! 빨리 안으로 대접해 드려!”유빈의 아버지는 명이가 릴리의 전 남자친구라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세 사람을 유빈이가 초대한 손님이라고 착각했다.이 말을 듣자 유빈은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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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너희들도 이런 날이 올 줄은 몰랐지?”명이가 차갑게 웃었다.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은 두 사람을 보자 명이는 기분이 매우 통쾌했다.“참, 당장 우리가 준비한 선물을 가져와.”운기가 손을 흔들었다.“네!”뒤에 있던 경호원 몇 명은 대답한 후에 몸을 돌려 차에 있던 선물을 가지러 갔다.곧 이 경호원 몇 명이 선물을 가지고 왔다.세 사람이 가지고 온 선물은 뜻밖에도 세 개의 화환이었다.모두들 화환을 보고 몰래 의논하기 시작했다.결혼식에 화환을 선물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운기와 명이, 그리고 뚱보는 한 사람이 화환 하나를 건네받았다.“이건 저희가 두 분께 드리는 선물이에요. 비록 귀중하진 않지만, 저희 세 형제의 깊은 마음이 담겨 있어요. 결혼 너무 축하드리고 그 사랑 가지고 하루빨리 무덤에 들어서길 바랍니다.”운기는 말을 마친 후 손에 든 화환을 유빈과 릴리에게 건넸다.화환을 건네받은 두 사람은 안색이 무척 보기 흉했다.그러나 그들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았다.“왜 그래요? 맘에 안 들어요? 왜 안 받고 계시는 거죠?”운기가 미간을 찌푸렸다.“아니요! 너무 맘에 들어요!”릴리는 헛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화환을 받았다.명이와 뚱보도 잇달아 화환을 건네며 그들의 결혼을 축하했다.“결혼 축하해요. 두 사람의 결혼식은 볼 생각이 없으니, 저희는 이만 가볼게요.”운기가 손을 흔들었다.곧이어 세 사람은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들 속에서 몸을 돌려 명이의 부모님에게 다가갔다. 명이는 떠나기 전에 부모님에게 몇 마디 당부를 했다.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사람은 다시 헬리콥터에 올랐다.헬리콥터 안.“하하!”운기 세 사람은 헬리콥터에 들어서자마자 참지 못하고 웃기 시작했다.“운이 형, 화환을 선물로 준비한 것은 엄청난 아이디어였어요.”뚱보는 배꼽을 잡고 웃었다.명이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맞아요, 그 두 사람이 화환을 건네받았을 때의 표정은 정말 가관이었어요. 아마 결혼식이 평생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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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곧이어 운기는 다시 파프리카 TV 앱에 접속했다.그는 먼저 차트를 살펴보았다.현재 차트 1위는 여전히 강소유다. 그녀가 받은 별 풍선을 놀라운 숫자를 보였는데, 그것들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무려 80억이 넘었다.이 기록은 이전의 기록보다 훨씬 높았다.파프리카 TV 이전의 상황에 따르면 80억으로 1위를 차지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2위가 따라잡고 싶어도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점수였다,현재 2위는 인기 게임 BJ로 별 풍선을 2억 개 넘게 선물 받았는데, 돈으로 환산하면 48억이 넘었다.이전에 운기가 봤던 보도에 의하면, 이 게임 BJ의 목표는 바로 2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는 소유와 1위를 다툴 생각은 전혀 없었다.소유는 파프리카 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BJ인 데다가, 연예인으로 변신했기에 아무도 쉽게 그녀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바로 이 때문에, 파프리카 TV 팬 페스티벌은 볼거리가 그리 크지 않았다. 1위부터 3위가 누구인지 너무 뻔했기에 모두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그러나 운기의 등장과 함께 그가 큰 소리를 치자, 이번 팬 페스티벌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현재 3위인 BJ의 경우 37억을 넘는 후원을 받았다.서연은 현재 5위인 데다가 받은 후원은 22억이 넘었다.그중 운기가 후원한 금액이 21억을 넘었고 나머지는 서연의 팬들이 후원한 것이다.서연의 표절 사건으로 그녀의 인기가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이 있었다.물론 이 팬들 만으로 서연을 차트에 오르게 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그녀의 팬들이 1억 넘게 후원할 수 있었던 것조차도 매우 쉽지 않았다.현재로서 서연과 1위 강소유는 60억의 차이가 있었다.이것은 보통 사람들이 엄두조차 내지 못할 금액이다.몸값이 몇 조가 되는 사장일지라도 60억의 현금을 단 번에 내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보통 사장들은 자신의 돈들은 장사나 부동산에 투자했기에, 따로 60억의 현금을 내놓은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다.더불어, 한 명 만으로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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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서연의 집은 장사하는 집안이기에 이렇게 많은 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서연은 소유가 매우 미웠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신을 위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는 건 차마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더군다나 그녀는 이 신세를 갚을 능력조차 안된다.[X발 육 공자: 서연아, 내가 널 1위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한 이상, 약속을 지킬 거야. 이제부터 시작이야.]운기의 댓글을 본 구경꾼들은 하나같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대박, 이제 시작하는 건가?][‘X발 육 공자’님, 빨리 시작해 주세요!][정말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너무 기대돼!]……운기가 나타나자 라이브 분위기는 한층 더 들끓었다.물론 여전히 의심하는 댓글들도 적지 않았다.[소유를 따라잡으려면 적어도 60억을 들여야 하는데, 이 사람 혼자만으로 소유를 이기기까지 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맞아, 한 번에 100억을 후원한다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야!][예전 그대로야. 서연이가 1위를 한다면 난 라이브로 똥을 먹을 거야!]……운기는 그 댓글들을 무시한 채 별 풍선을 쏘기 시작했다.그는 지난번처럼 거침없이 별 풍선을 쏘았다.그 수량들은 본 구경꾼들은 또다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드디어 시작한 거야!][대박, 너무 기대돼!][‘X 발 육 공자’님 너무 대단해요!]운기가 별 풍선을 쏘기 시작하자 구경꾼들의 댓글이 라이브를 차지했다.모두들 매우 기대하는 눈치였다.창양대 모 남학생 기숙사.“대박, ‘X발 육 공자’님이 서연에게 후원하기 시작했어!”한 남학생이 큰 소리로 외치자, 다른 몇 명의 학생들은 저마다 다가와 구경을 하기 시작했다.더불어 자신의 핸드폰으로 파프리카 TV 앱을 열어 구경하는 학생도 있었다.“대박, 벌써 500만 개를 넘게 후원했어. 역시 엄청난 부자인 게 확실해!”“어쩌면 강소유를 이길 수 있을지도 몰라.”“그건 모르는 일이야. 강소유도 만만치 않은 상대라 부자 한 명 만으로 소유를 이기긴 어려울 거야.”……모두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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