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자라니의 모든 챕터: 챕터 561 - 챕터 570

1250 챕터

제561화

“그때 이천 만원은 빌려주지 않았지만, 이십 만원은 빌려줬거든. 친척이니 별 수 없어.”“그래, 가자.”운기는 설아를 데리고 별장으로 갔다.딩동-초인종을 누르자 별장 문이 곧 열렸다.눈에 띄는 것은 중년 여성이고 꽤 스타일시하게 차려 입었으며 목에는 진주 목걸이도 걸려 있다.“고모.”설아는 얼굴에 웃음을 띠고 이 중년 부인에게 인사를 했다.“설아 왔어. 얼른 신발 갈아 신고 들어와.”왕지연은 웃으며 그들을 맞이했다.왕지연이 요구하자 운기와 설아는 슬리퍼로 갈아입고 별장에 들어갔다.왕지연은 앞에서 걸으면서 말했다.“설아, 우리 집 예쁘지? 뒤에 작은 정원도 있어.”“예뻐요. 집에 돈도 꽤 많이 들였겠네요.”“한 5억 정도 썼어.”왕지연은 대답할 때 말투에 득의와 오기가 가득했다.거실로 와 보니 거실에는 짧은 머리의 젊은 여자가 앉아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사촌 언니!”설아가 먼저 입을 열었다.“그래, 설아구나.”젊은 여자는 고개를 들어 한 마디 대답한 후에 계속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았다.이 젊은 여자는 유희연이라고 하고 왕지연의 딸이자 설아의 사촌 언니이기도 하다.설아와 운기가 앉고 나서 왕지연은 입을 열었다.“설아, 이 분은 누구야? 친구야?”왕지연이 운기를 보고 있다.“어, 제 남자친구 임운기라고 합니다.”“남자친구? 설아, 이렇게 경솔하게 남자친구를 사귀면 어떡하니? 고모한테 솔직히 말해봐, 너 혹시…… 저 자식 감언이설에 속은 거 아니야?”왕지연은 안색이 어두워졌다.이와 동시에 왕지연은 운기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고모, 경솔하게 만난 것도 아니고 감언이설에 속아 넘어 간 것도 아니에요.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엄마도 알고 계세요.”설아는 진지하게 말했다.“네 엄마? 네 엄마는 청소 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야. 가방 끈도 짧은데 뭘 알기나 하겠어?”왕지연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그리고 잠시 멈추더니 계속 말했다.“남자친구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조건이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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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바로 서남 갑부의 외손자입니다. 류충재가 바로 제 외할아버지입니다.”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피식! 그만 좀 해! 그럼, 세계 갑부의 아들이라고도 하지 그래!”왕지연이 웃으며 말했다.“미안하지만 고모님과 장난할 기분이 아닙니다. 제가 한 모든 말은 사실입니다.”설아도 옆에서 같이 말했다.“맞아요 고모. 운기 말이 모두 사실이에요.”“설아, 넌 예전에 성실한 아이였는데, 지금은 왜 거짓말까지 하고 다녀? 이래서 짝을 잘 만나야 한다는 거야. 당장 이 사람하고 헤어져.”왕지연은 교육적인 자세를 취했다.왕지연은 운기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설사 설아가 운기를 도와 증명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설아도 같이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느꼈다.“정 믿어지지 않으시면 저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시간되시면 가서 찾아봐 도 좋습니다.”운기의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운가는 평소에 비교적 겸손한 편인데, 왕지연의 세력을 보고 신분을 밝히려고 했다.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고 도리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해졌다.“은이, 허풍 떨지 마, 너 같은 녀석들 많이 봐 왔어. 그 입으로 우리 설아 꼬신 거지?”왕지연은 냉소하며 말했다.“고모님, 만약 설아 고모가 아니었다면 아마 이미 경영하고 계신다는 공장을 폐업 시켜버렸을 것입니다. 제가 딱 한마디만 하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어머, 아직도 허풍 떠는 거야? 당장 꺼져! 집에 거울도 없어? 네 같은 놈이 뭐 어쩌고 어떡해?”왕지연은 순간 불쾌해했다.이때 그녀의 딸인 유희연이 입을 열었다.“엄마, 신경 쓰지 마세요. 설아는 그냥 가난뱅이 남자친구와 만나고 싶은 것 같아요. 앞으로 고생을 하게 되면 엄마가 했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알게 될 거예요.”그러고 나서 말머리를 돌렸다.“게다가 설아의 조건으로는 부자에게 빌붙을 수도 없어요.”“그래, 우리 딸 말만 들을게.”왕지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곧이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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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좋을 대로 생각하세요.”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운기는 거액을 들여 이 차를 구매했는데, 유희연에게 겨우 몇 천만원 밖에 안돼는 차로 오해를 받고 있다.그뿐만 아니라 어디서 빌려온 줄로 알고 있다.설아는 왕지연과 사촌 언니에게 무시를 당하는 운기를 보고 마음이 좀 불편했다.이럴 줄 알았다면, 차라리 포르쉐 918을 몰게 가만히 있어야 했다.20분 후에 네 사람은 한 레스토랑 거리에 도착했다.“어? 왜 문 닫았지?”왕지연은 문을 닫고 휴업하는 가게를 쳐다보았다.“엄마, 문도 닫았는데, 다른 데로 가요.”유희연이 말했다.“저 옆에 프랑스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금도에서 아마 탑에 속할 거예요. 저기로 가는 건 어때요?”운기는 옆에 있는 레스톨랑을 가리키며 말했다.지난번에 운기 사촌누나 임청과 만났을 때, 바로 이 레스톨랑에서 밥을 먹었었다.“꼭 먹으러 간 것처럼 말해.”왕지연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냉소를 지었다.운기는 대답하지도 않고 논박하기도 귀찮았다.“그래, 그럼, 그 레스토랑으로 가요.”유희연이 말했다.곧이어 일행 4명이 운기가 추천한 레스토랑에 들어섰다.자리에 앉자, 종업원이 메뉴 판을 들고 왔다.“내가 볼게!”왕지연은 자발적으로 메뉴 판을 받았다.그러나 메뉴 판은 온통 프랑스어로 되어 있어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웠다.곧이어 또 다른 메뉴 판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영어였다.“고객님, 제가 소개해 드릴까요?”종업원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이곳은 최고급 레스토랑이라 특색과 정통을 나타내기 위해 메뉴는 프랑스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그리고 언어가 통하지 않은 손님을 만나면 종업원이 주동적으로 소개한다.“아니요. 제 딸이 프랑스에서 유학을 했는데, 이정도는 쉽게 알아볼 수 있어요.”왕지연은 오만한 표정을 지었다.곧이어 왕지연은 프랑스어 메뉴를 설아에게 건네주었다.“설아, 먼저 시켜. 먹고 싶은 대로 다 시켜. 오늘 고모가 살게.”설아는 메뉴를 받고 위에 적힌 프랑스어를 보고 현기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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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왕지연은 얼른 종업원을 불렀다.곧이어 그녀는 운기를 쳐다보며 꾸짖었다.“뭐? 돈이 많으면 제멋대로 해도 된다고? 결산은 내가 하는데, 왜 네가 난리야!”그러자 운기은 냉소하며 물었다.“마음대로 시켜도 된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너무 많이 시키면 낼 돈이 없나 봐요? 괜찮아요, 제가 결산하면 돼요.”“네가 한다고? 너 동 있어? 게다가 우리 집이 얼마나 부자인데, 왜 낼 돈이 없다고 생각해? 그냥 낭비할 것이 뻔하니까 그러는 거야.”왕지연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체면을 중시하는 왕지연은 당연히 살 수 없다고 말할 리가 없다.운기는 웃으며 고개를 저은 후 고개를 돌려 종업원에게 말했다.“제가 시킨 대로 하세요. 그리고 95년산 라피도 한 병 주세요.”“네, 고객님.”종업원은 대답한 후에 몸을 돌려 떠났다.왕지연은 운기가 95년 된 라피 한 병을 더 주문했다는 말을 듣고 얼굴색이 더욱 보기 흉해 졌지만, 체면을 위해 또 참아야 했다.그렇게 주문을 하고 나서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아, 너 책 읽는 거 좋아해?”왕지연의 딸인 유희연이 입을 열었다.“싫어하는 건 아니에요.”설아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나도 책 읽는 걸 좋아해. 특히 각국의 명작을 즐겨 읽는데, 너 소련 작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이라는 책 읽어 봤어?”“아니요.”유희연의 질문에 설아는 고개를 저었다.“설마 아니지? 이것도 본 적이 없어? 그럼, 너 학교 다니면서 뭐 했어? 맨날 연애만 한 거야? 엄마가 힘들어 돈 벌어서 학비 대주고 있는데, 그러면 안 돼지.”유희연은 도도한 모습으로 말했다.왕지연은 자기 딸이 기특해서 더욱 활짝 웃었다.“그…… 난…… 언니랑 비할 수 없어요. 읽어 본 명작도 별로 없어요.”설아는 고개를 숙이고 열등감을 드러냈다.그러자 운기는 상황을 보고 입을 열었다.“나도 명작 읽는 거 좋아해요. 요즘에 ‘밤의 비’라는 명작을 읽었는데, 혹시 본 적 있어요? 클래식 중의 클래식인데…….”“당연하죠!”유희연은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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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5화

“네.”설아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유희연은 또 운기를 바라보고 키득거리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정말 촌뜨기야. 젓가락으로 양식을 먹다니, 너무 웃겨! 저런 사람과 겸상을 하다니 창피해 죽겠어!”운기는 웃으며 말했다.“젓가락으로 먹는 게 창피해요?”“한국인이 젓가락으로 밥 먹는데 뭐가 이상하죠? 그들은 그들의 식사 습관이 있고 우린 우리의 습관이 있잖아요. 왜 꼭 그들처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럼, 뭔가 많이 고상해져요?”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쓸 줄 모르면 그냥 쓸 줄 모른다고 하면 될 걸, 굳이 이렇게 연설할 필요가 있어?”유희연이 냉소하며 말했다.그렇게 한 끼 식사는 황급하게 끝을 향해 갔다.운기가 모든 요리를 시켰기에 계산할 때 왕지연은 지갑이 거덜날 것이다.하지만 왕지연은 여전히 개의치 않는 척하며 매우 너그러워 보였다.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는 운기에게 원한을 품었다.그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레스토랑에서 그들은 나왔다.“희연아, 귀국해서 운전할 차가 없다며? 가자, 엄마랑 차 보러 가자.”왕지연은 호기롭게 말했다.“차 보러 간다고요? 좋아요!”유희연은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이렇게 일행 4명이 BMW 매점에 도착했다.매점에서 한 바퀴 돌고 유희연이 말했다.“엄마, 저거 갖고 싶어요.”유희연은 흰색의 BMW Z4를 가리켰다.BMW Z4는 오픈카 스포츠카로서 입문 가격이 높지 않고 한 1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게다가 유희연처럼 집안이 넉넉하지만, 재벌 2세보다는 못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그래, 너만 좋으면 돼. 나중에 아빠한테 말해서 차 뽑으러 오자.”왕지연은 멋지게 말했다.곧이어 왕지연은 고개를 돌려 설아를 바라보며 말했다.“설아, 넌 BMW Z4처럼 좋은 차를 타 본 적도 없지? 네가 앞으로 정말 이 녀석과 지낸다면 아마 평생 이런 차를 탈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당장 다른 사람으로 바꿔.”비록 운기가 버젓이 서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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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아니야, 난 그냥 예쁘다고 했을 뿐이야.”설아는 얼른 손을 흔들었다.설아는 그에게 돈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유희연의 말 한마디로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살 수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 촌놈 주제에.”왕지연은 옆에서 비꼬기 시작했다.유희연도 함께 덧붙였다.“BMW Z4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사라고 했더니, 뭐 가치가 떨어진다고 했었지? 설마 페라리 488도 너의 그 고귀한 신분에 어울리지 않다고 사지않으려는 건 아니지?”“내 눈에는 페라리 488도 확실히 저급이에요.”운기가 지금 몰고 있는 것은 포르쉐 918과 같은 글로벌 한정판 슈퍼카이다.페라리 488은 포르쉐 918과 확실히 비교할 수 없다.“뭐? 페라리 488이 저급이라고? 피식!”유희연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왕지연도 웃으며 말했다.“하하, 이렇게 좋은 차를 뻔뻔스럽게 저급이라고 말하는 네 대뇌가 참 궁금해. 살 수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옆에 따라온 몇 명의 직원조차도 운기의 말을 듣고 입을 가리고 몰래 웃었다.그들의 눈에는 페라리 488이 이미 매우 대단한 차인지라, 저급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건 너무 허풍이 심해 보였다.운기는 그들이 웃는 것을 보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페라리 488이 좀 저급이기는 하지만, 디자인이도 좋고 무엇 보다도 설아가 좋아하니 몇 대만 살게요.”운기는 덤덤하게 말했다.곧이어 운기는 고개를 돌려 직원을 바라보며 물었다.“페라리 488 컬러는 어떻게 됩니까? 최고급으로 세팅하면 얼마나 됩니까?”“고객님, 이 제품은 빨간색, 검은색, 흰색, 노란색 총 4가지 컬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고급으로 구매하시면, 8억정도 됩니다.”직원이 답했다.“그럼, 색깔 별로 최고급으로 다 주세요. 동호 호숫가 저택으로 보내주시고요. 카드로 계산할게요.”운기는 말하면서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 직원에게 건네주었다.“그…….”직원은 어리둥절해졌다.아직 이런 손님을 만난 적이 없고 들어와서 한 번 보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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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7화

강설아는 임운기가 카드 결제에 성공할 수 있다 것을 알고 입을 가리고 몰래 웃었다. 이때 판매 직원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점장을 데리고 황급히 달려왔다. “고객님, 카드 결제도와 드렸습니다. 영수증 여기 있습니다.” 판매직원은 공손하게 임운기에게 카드를 돌려주었다. “어?” 직원의 말에 왕지연과 유희연의 얼굴에 미소가 순식간에 사라지며 굳었다. “카드가 결제가 됐다고요? 그럴 리가! 카드 한도가 페라리를 살 수가 없을 텐데요? 그것도 네 대를!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농담하는 거죠? !” 충격을 받은 유희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판매원직원을 끌어당기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물었다. “고객님, 저희 4S 매장에서는 농담하지 않아요. 총 결제 금액은 33억 4천4백만 원이고, 영수증은 이 신사분께 있습니다.” 판매직원이 말했다. “33억 4천, 그…… 정말 결제를 했다는 말이에요?” 유희연은 얼굴이 창백 해지며 기절할 것 같았다. 왕지연은 임운기의 카드 결제가 성공했다는 소리에 놀라 주저앉았다. 세상에, 임운기가 정말 페라리 네 대를 샀다는 거야? 그녀들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임운기가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돈이 생긴 것이지? 설마, 전에 임운기가 말한 게 다 사실인 것인가? 그 순간 옆에 있던 점장이 공손히 다가오며 물었다. “임 선생님, 질문 하나 해도 될까요?” “말씀하세요.”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왜 한 번에 같은 모델 페라리 488을 각각 다른 색상으로 4대씩이나 사셨나요? 너무 과하게 돈을 쓰시는 것이 아닌가요?” 점장이 말했다. 임운기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사실 별거 아니에요. 외출할 때 옷 색깔과 맞춰서 타려고 그런 거예요. 음, 이건 여러 가지 색깔의 신발을 사서, 옷 색깔에 따라 맞춰 신는 것과 같은 이치죠.” “꿀떡! 꿀떡!” 점장과 판매 직원은 임운기의 대답에 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었다.세상에, 같은 모델 페라리를 여러 가지 색상으로 사는 이유가 단지 외출할 때 옷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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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임운기는 차갑게 웃었다. “하! 이제서 친척 관계를 운운하시는 거예요? 친척이라면서 설아를 비하하고 본인 딸만 치켜세우시더니, 이게 무슨 친척이에요? 설아의 어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셨을 때, 죽었을 때, 2천만 원도 빌려주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혈연관계를 찾으세요?” “난…… 나는…….” 왕지연의 얼굴이 빨개졌다. “참, 남편분이 공장을 하고 계시다고 하지 않았나요? 어느 공장이에요? 제가 그 공장 이름을 아는 순간, 남편분 공장을 3일 안에 망하게 할 거예요. 약속드리죠!” 임운기는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위협적이었다. “아!” 그의 말에 왕지연의 얼굴빛이 변했다. “설아야, 고모 좀 도와줘. 절대 고모부 공장이 망하면 안 돼! 고모가 이렇게 무릎 꿇고 빌게! 네 남자친구에게 용서해 달라고 부탁해 줘.” 왕지연은 강설아에게 황급히 달려가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 그녀의 고모는 임운기의 신분으로 남편의 공장을 망하게 하는 것쯤은 정말 쉽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강설아는 한편으로는 왕지연이 밉기도 했지만, 방금 본때를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운기야, 어쨌든 내 고모야, 그만해.” 강설아가 말했다. 임운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개를 돌려 왕지연과 유연을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죠. 두 사람이 저를 비웃으며 조롱했을 때, 이미 제 마음은 상했습니다. 설아만 아니었다면 저는 두 사람과 여기 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렇지 않나요?” “설아야, 가자!” 임운기는 말을 끝낸 뒤 강설아를 데리고 4S 매장에서 나왔다. “운기야, 나 지금 마음이 편해.” 강설아는 활짝 웃었다. 강설아는 자신과 임운기가 줄곧 무시당할 때, 속이 답답했다. 그녀는 자신이 무시당하는 것은 참을 수 있었지만, 임운기가 왕지연과 유연에게 무시와 조롱당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었다. 임운기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설아야, 저런 친척과는 연락하지 마.”“응!” 강설아는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반면.은씨 저택 안.“뭐라고?”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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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9화

한편. 주말을 이용해 온 강설아는 내일 수업이 있기 때문에 임운기가 차를 몰고 그녀를 창양시로 데려다주었다. 그들은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청양시에 도착했다. 강설아를 집에 데려다준 임운기는 곧장 비서 안소아의 집으로 차를 몰았다. 요즘 임운기는 주로 금도에서 일하기 때문에 안소아가 청양시에 있는 것도 효율적이지 못했다. 임운기는 그녀를 금도로 데려가기로 결정했고, 금도에서 더 이상 비서를 구하지 않기로 했다. 안소아의 집 앞. 임운기가 문을 두드리자, 문이 빠르게 열렸다. 하지만 문 앞에 서있는 사람은 안소아가 아니라 동생 안소진이었다. 오늘 안소진은 화장을 하지 않았지만, 스모키 메이컵을 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예뻐 보였다. 어쨌든 그녀는 이웃집 여동생 같은 귀여운 소녀처럼 보였다. 집에 있었던 안소진은 작은 조끼를 입고 있었고, 두 개의 작은 빨간 점이 희미하게 보였다. “임 선생님, 보고 싶었어요!” 안소진은 임운기를 보고 기뻐하며 그의 품에 안겼다. 임운기의 코 끝에 향긋한 향이 스쳤다. “소진 아, 너…… 이러지 마, 너희 언니가 보면 너 혼나.” 임운기의 얼굴이 빨개졌다. “언니 지금 집에 없어요, 일단 들어오세요.” 안소진은 말하며 임운기를 잡아당기며 문을 닫았다. “언니 집에 없어? 어디 갔어?” 임운기가 물었다. “언니 데이트하러 갔어요.” 안소진이 히죽 웃으며 말했다. “데이트? 언니 남자친구 생겼어?” 임운기는 살짝 놀라며 물었다. “언니한테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왜 놀라요? 설마…… 임 선생님, 저희 언니 좋아해요?” 안소진이 물었다. 임운기는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네 언니와 나는 직장 내 상하 관계 일뿐이야. 그리고 너도 헛된 생각 그만하고 빨리 믿을만한 남자친구를 찾아.” “히히, 사실 장난친 거예요. 언니 쇼핑하러 나갔어요.” 안소진은 웃었다. 잠시 뜸을 들인 안소진이 말했다.“그리고 임 선생님, 제 이번 인생에 다른 남자친구는 없어요. 저한테는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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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이사장님, 청양시로 돌아오셨네요!” 안소아는 임운기를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어, 오늘 막 돌아왔어.” 임운기는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안소진의 언니 안소아를 보니, 임운기는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이사님, 이번에는 청양시에 얼마나 계실 거예요?” 안소아가 웃으며 다가왔다. “금도에 일이 많아서 내일 아침에 금도로 돌아갈 거야.” 임운기가 말했다. 창양시 쪽 사업은 이미 시장을 장악했고 완전히 안정되어 있어 임운기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임운기는 이제 자신의 에너지를 금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물론 청양시는 임운기의 고향으로서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임운기는 분명 자주 돌아올 것입니다. “아, 내일 아침에 가셔야 하는 거였어요.” 그의 말에 안소아의 눈에 서운한 빛이 스쳤다. “소아 씨, 난 소아 씨를 금도로 데리고 가서 계속 내 비서로 일하게 하면서 업무를 보조해 줬으면 좋겠는데, 어때?” 임운기가 물었다. “정말요? 전 당연히 할 수 있어요!” 안소아는 흥분한 듯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오늘 밤에 짐을 정리해. 내일 아침에 차로 데리러 올게.” 임운기가 말했다. “네!” 안소아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와 언니 너무 부럽다! 나도 금도 가고 싶어.” 안소진은 부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놀러 가는 게 아니라 일하러 가는 거야. 너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 언니가 청양시에 없으니까 스스로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워야 해.” 안소아가 말했다. “그럼, 할 말 했으니 가볼게.”임운기는 그곳에 계속 있으면 더 어색해질 것 같아 그 집에서 떠날 준비를 했다. “이사님, 배웅해 드릴게요.” 안소아가 말했다. “언니, 임 선생님 내가 배웅할게.” 안소진이 얼른 일어서며 말했다. 안소아는 안소진에게 예의 바르게 배웅하라고 말하며 안소진과 임운기를 아래층으로 내려보냈다. 아래층. “임 선생님, 저도 금도로 데려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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