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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2화

“어떻게 아셨어요? 제가 바로 서남 갑부의 외손자입니다. 류충재가 바로 제 외할아버지입니다.”

운기는 담담하게 말했다.

“피식! 그만 좀 해! 그럼, 세계 갑부의 아들이라고도 하지 그래!”

왕지연이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고모님과 장난할 기분이 아닙니다. 제가 한 모든 말은 사실입니다.”

설아도 옆에서 같이 말했다.

“맞아요 고모. 운기 말이 모두 사실이에요.”

“설아, 넌 예전에 성실한 아이였는데, 지금은 왜 거짓말까지 하고 다녀? 이래서 짝을 잘 만나야 한다는 거야. 당장 이 사람하고 헤어져.”

왕지연은 교육적인 자세를 취했다.

왕지연은 운기의 말을 전혀 믿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설사 설아가 운기를 도와 증명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설아도 같이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느꼈다.

“정 믿어지지 않으시면 저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시간되시면 가서 찾아봐 도 좋습니다.”

운기의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운가는 평소에 비교적 겸손한 편인데, 왕지연의 세력을 보고 신분을 밝히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믿지 않고 도리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해졌다.

“은이, 허풍 떨지 마, 너 같은 녀석들 많이 봐 왔어. 그 입으로 우리 설아 꼬신 거지?”

왕지연은 냉소하며 말했다.

“고모님, 만약 설아 고모가 아니었다면 아마 이미 경영하고 계신다는 공장을 폐업 시켜버렸을 것입니다. 제가 딱 한마디만 하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어머, 아직도 허풍 떠는 거야? 당장 꺼져! 집에 거울도 없어? 네 같은 놈이 뭐 어쩌고 어떡해?”

왕지연은 순간 불쾌해했다.

이때 그녀의 딸인 유희연이 입을 열었다.

“엄마, 신경 쓰지 마세요. 설아는 그냥 가난뱅이 남자친구와 만나고 싶은 것 같아요. 앞으로 고생을 하게 되면 엄마가 했던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알게 될 거예요.”

그러고 나서 말머리를 돌렸다.

“게다가 설아의 조건으로는 부자에게 빌붙을 수도 없어요.”

“그래, 우리 딸 말만 들을게.”

왕지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곧이어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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