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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6화

“아니야, 난 그냥 예쁘다고 했을 뿐이야.”

설아는 얼른 손을 흔들었다.

설아는 그에게 돈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유희연의 말 한마디로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살 수 없으면 살 수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 촌놈 주제에.”

왕지연은 옆에서 비꼬기 시작했다.

유희연도 함께 덧붙였다.

“BMW Z4를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사라고 했더니, 뭐 가치가 떨어진다고 했었지? 설마 페라리 488도 너의 그 고귀한 신분에 어울리지 않다고 사지않으려는 건 아니지?”

“내 눈에는 페라리 488도 확실히 저급이에요.”

운기가 지금 몰고 있는 것은 포르쉐 918과 같은 글로벌 한정판 슈퍼카이다.

페라리 488은 포르쉐 918과 확실히 비교할 수 없다.

“뭐? 페라리 488이 저급이라고? 피식!”

유희연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

왕지연도 웃으며 말했다.

“하하, 이렇게 좋은 차를 뻔뻔스럽게 저급이라고 말하는 네 대뇌가 참 궁금해. 살 수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해.”

옆에 따라온 몇 명의 직원조차도 운기의 말을 듣고 입을 가리고 몰래 웃었다.

그들의 눈에는 페라리 488이 이미 매우 대단한 차인지라, 저급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건 너무 허풍이 심해 보였다.

운기는 그들이 웃는 것을 보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했다.

“페라리 488이 좀 저급이기는 하지만, 디자인이도 좋고 무엇 보다도 설아가 좋아하니 몇 대만 살게요.”

운기는 덤덤하게 말했다.

곧이어 운기는 고개를 돌려 직원을 바라보며 물었다.

“페라리 488 컬러는 어떻게 됩니까? 최고급으로 세팅하면 얼마나 됩니까?”

“고객님, 이 제품은 빨간색, 검은색, 흰색, 노란색 총 4가지 컬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고급으로 구매하시면, 8억정도 됩니다.”

직원이 답했다.

“그럼, 색깔 별로 최고급으로 다 주세요. 동호 호숫가 저택으로 보내주시고요. 카드로 계산할게요.”

운기는 말하면서 은행 카드 한 장을 꺼내 직원에게 건네주었다.

“그…….”

직원은 어리둥절해졌다.

아직 이런 손님을 만난 적이 없고 들어와서 한 번 보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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