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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6000억, 지금 바로 임운기 씨 계좌로 보내드리죠.”

은광덕이 말했다.

계약이 있었기에 은씨 가문은 이 돈을 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명예에 흠집이 날 뿐만 아니라 법정 싸움에 가도 불리해질 것이다.

광덕에게는 큰 지출이었지만, 아들이 어제 잃은 돈이니 어쩔 수 없었다.

곧 광덕은 송금을 완료했다.

운기의 휴대폰에도 입금 알림 문자가 왔다. 6천억이 입금되었고 잔액이 1조2천억을 넘어섰다. 화정이 어려움을 겪을 때 운기는 4천억을 화정에 줬기 때문에 6천억이 입금되기 전 6천억밖에 잔액이 없었던 것이다.

“좋아요, 이 계약서는 이제 은 회장님 것입니다.”

운기가 입금 알림을 확인하고는 계약서를 광덕에게 줬다.

광덕이 계약서를 받고서 말을 이었다.

“자, 이제 말해보세요, 그 영상을 얼마에 팔 겁니까?”

“2조.”

운기가 V를 하며 말했다.

영상 하나로 2조를 벌 수 있다면 운기는 당연히 팔고 싶어 했다. 또한 동영상 한 편으로 2조를 벌 수 있다는 것은 회사를 경영하며 2조를 벌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보다 훨씬 쉬운 일이었다.

펑-

“2조? 강도냐!”

광덕이 테이블을 치며 일어섰고 얼굴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은씨 그룹은 류충재처럼 상업에서 성공한 것은 아니었고 시장 가치도 화정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막 6천억을 지불한 것만으로도 광덕에게는 큰 타격이었다. 그런데 2조를 더 지불하라는 것은 은씨 그룹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일이며 심지어 몇몇 사업체를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

“최대 2천억! 이것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야! 영상 하나에 네가 2천억을 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큰 행운아야.”

광덕이 차갑게 말했다.

“그럼 더 이상 이야기할 게 없네요? 그럼 가세요, 저도 바쁘니까요.”

운기가 말을 끝내고 일어나 떠났다.

운기가 나가려 하자 광덕이 말했다.

“잠깐만! 4천억! 정말 한계야!”

“1조8천억! 이것도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저선입니다.”

운기가 무심하게 말했다.

“1조8천억이라니, 지금 농담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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