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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0화

“그건 네가 신경 쓸 필요 없어. 넌 네 계획대로 오늘 할아버지와 함께 출발해, 독고 가문에 가서 독고 회장님을 만나고 꼭 약혼 약속을 받아와.”

“만약 독고 집안과 결혼으로 맺어진다면 독고 가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그럼 화정을 두려워할 것도 없어!”

은광덕이 말했다.

“화정 그룹이 뭐야, 독고 가주 눈에는 그저 먼지에 불과한 거예요!”

독고 용미가 거만하게 말했다.

……

화정 그룹은 지금 매우 바쁘다. 하지만 임운기는 어떤 프로젝트에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았기에 상대적으로 한가했다. 운기는 그저 류충재와 함께 전체 상황을 관찰하고 조절하기만 하면 됐다.

은씨 가문을 억누르는 것도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다. 이런 일은 늘 시간이 필요했다.

이윽고 운기는 차를 몰고 임청의 회사로 갔다.

청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핀타였고, 그녀의 회사는 디지털 링크웍스였다.

청이의 사무실 안에서.

“운기, 와서 누나가 너를 위해 준비한 커피 한잔해 봐.”

임청은 웃으며 운기 앞에 커피 한잔을 놓았다.

“고마워요, 청 누나.”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커피를 들고 한 모금 마셨다.

“운기, 너처럼 바쁜 사람이 어떻게 누나 회사까지 찾아왔어?”

청이가 웃으며 물었다.

“청 누나, 주현정 씨가 지금 누나 회사 상황을 다 말해줬어요.”

운기가 말했다.

“아이,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말했나 보네.”

청이는 한숨을 쉬었다. 그녀 얼굴의 미소가 사라졌다.

분명 방금까지 웃고 있었지만 그건 모두 억지 미소였다. 단지 운기를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다.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나 누나 동생이에요!”

운기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운기는 계속해서 물었다.

“청 누나, 그래서 지금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내 계획은 계속해서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야. 하지만 첫 번째 프로모션의 효과가 좋지 않아. 최근에 많은 회사와 투자기관을 돌아다녔지만 아무도 대규모로 투자하고 싶어 하지 않아.”

청이는 무력하게 고개를 흔들며 계속 말했다.

“첫 번째 프로모션의 효과가 좋지 않았던 건 아마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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