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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조영빈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빈은 임운기를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대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지난번 파티에서 영빈은 운기의 능력을 보았기 때문이다. 인재에 대한 태도가 달라질 수 밖에.

“조빈 회장님, 안녕하세요.”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집사야, 82년산 샤토 라피트 로칠드 한 병 가져와 운기에게 따라줘.”

영빈의 아들이 명령했다.

“네!”

이윽고 집사는 와인을 가지러 갔다.

“운기야, 오늘 들은 소식으로는 화정에서 지금 할인 행사를 크게 벌이고 있다며, 은씨 가문을 공격하려고 한다고.”

영빈이 말했다.

“맞아요, 은씨 그룹이 저 때문에 2조원을 손실을 봐서 자금난에 처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화정이 1조4천억을 투입해서 완전히 무너뜨리려고 해요.”

운기가 말했다.

운기는 잠깐 멈추고 이어서 말했다.

“조빈 회장님, 제가 오늘 여기 온 목적이 하나입니다. 그건 바로 화정을 대표해서 조빈 회장님과 협력을 논의하러 온 거예요.”

말이 여기까지 나왔으니 운기는 당연히 협력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내 생각이 맞다면 조윤 그룹이 화정 그룹과 함께 협력해서 은씨 그룹을 공격하고 싶은 거지?”

영빈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영빈이 조윤 그룹을 직접 창립한 사람이니 똑똑함은 자명한 일이고 이 정도는 쉽게 짐작했으리라.

“맞아요, 제가 바라는 건 조윤 그룹이 나서서, 우리 두 회사가 함께 은씨 그룹을 공격하는 거예요. 이번에는 은씨 그룹이 버티지 못할 거라고 믿어요!”

운기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러나 여전히 조금 불안하긴 했다. 영빈의 지혜로운 판단을 알고 있기 때문에 운기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조윤 그룹이 쉽게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에 은씨 그룹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그들과의 원수가 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그리고 조윤 그룹의 배경이 화정보다 약하니 은씨 가문이 복수하려 한다면 조윤 그룹이 먼저 타깃이 될 것이다.

그러니 최선의 방법은 중립을 지키는 것이다.

영빈은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위험은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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