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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진현철은 임운기의 옷차림에서 운기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가난한 집안 출신임을 알아챘다. 그는 운기를 이 일에 연루시키고 싶지 않았다.

운기는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요, 저런 놈은 아무것도 아니니까. 내 한마디면 금도 대학에서 퇴학당할 수도 있어요.”

“뭐? 네 말 한마디로 내가 퇴학당한다고? 하하!”

귀찌를 한 남성과 그의 뒤에 있는 몇 명이 모두 크게 웃기 시작했다.

주변에 모인 학생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런, 어디서 나타난 녀석이 저런 허풍을 쳐?”

“가난해 보이는 학생이 왜 이런 일에 끼어드는 건지. 용기는 인정하지만 결과는…….”

현장에서.

“하, 궁금해지네. 무슨 능력으로 나를 금도 대학에서 퇴학시킬 수 있다는 거지?”

귀찌를 한 남성이 일당을 거느리고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 그럼 총장이 처리하도록 해볼까.”

운기가 실눈을 뜨며 말했다.

운기는 그런 사람들을 상대하기 싫었다. 이윽고 그는 금도 대학의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총장님, 저 지금 학교 앞에 있는데 여기 학생들이 문제를 일으키네요. 5분 안에 올 수 있을까요?”

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가 전화를 끊은 후.

“하하, 저 녀석 진짜 총장한테 전화하는 척하네. 하하.”

귀찌를 한 남성 뒤에 있는 몇 명이 크게 웃었다.

귀찌를 한 남성도 웃으며 말했다.

“야, 네 연기 정말 좋아, 총장보고 5분 안에 오라고 명령하다니? 내가 바보로 보이나? 전화로 위협하면 내가 무서워할 줄 알아?”

“믿든 말든 5분 후면 알겠지.”

운기는 냉소를 터뜨리며 어깨를 으쓱했다.

“좋아, 5분만 기다려 줄게. 네가 총장을 불러올 수 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귀찌를 한 남성이 팔짱을 끼며 말했다.

주변에 모인 학생들도 작게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대부분 운기가 말도 안 되는 허풍을 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현철도 조급하게 말했다.

“학생, 그들이 아직 손을 대지 않았으니 빨리 가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잖아요, 이 일에 그쪽을 끌어들이고 싶지 않아요!”

현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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