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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임운기 씨, 이게 제가 정리한 증거입니다. 류충한 씨가 몇 년 동안 회계장부를 조작해 탈세한 금액이 몇천억에 이르는데 이거면 감옥에 보낼 수 있어요.”

주현정이 말했다.

“좋아요.”

운기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고 충한이 들어왔다.

충한은 운기를 한눈에 보더니 현정에게 돌아서 말했다.

“대표님, 저 찾으셨어요?”

“충한 씨, 제가 찾은 겁니다.”

운기가 말하면서 충한에게 다가갔다.

“임……, 운기 부회장님이 무슨 일로 절 찾았나요?”

충한이 운기를 바라보며 물었다.

“충한 씨, 충한 씨는 제가 여기 온 이후로 계속해서 저를 회사에 쫓아내지 못해서 안달이잖아요? 아, 저를 죽이려고까지 했죠?”

운기가 미소를 띠며 물었다.

“운기 부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충한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인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저는 알아요. 류원해가 한 일들에도 당신이 참여했죠.”

운기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윽고 운기는 책상 위의 증거를 집어 들고 충한에게 건넸다.

“이것 좀 봐요.”

운기가 담담하게 말했다.

충한이 문서를 받아 들어 열어봤다. 그 내용을 확인한 충한의 얼굴은 확 변했다. 이건 충한이 회삿돈을 횡령한 증거였다.

충한은 잘 알고 있었다. 운기가 이것을 보여준 건 분명히 문제를 일으키려는 거였다.

“충한 씨는 최고재무관리자 CFO로서 직무를 이용해 가짜 회계 장부를 만들고 탈세했으며 그 돈 전부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더군요. 참 대담하시네, 얼마나 많이 해쳐 드신 거예요?”

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운기 씨, 저는 충재 회장님의 조카입니다. 류충재 회장님이 이 사실을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분은 알면서도 눈을 감아주셨죠. 충재 회장님도 관여하지 않는데 당신이 무슨 권리로!”

충한이 반문했다.

“무슨 권리로? 저는 화정 부회장입니다. 당연히 권리가 있죠! 충재 회장님이 안 하신다면 제가 할 겁니다.”

운기의 목소리가 날카로웠다.

“운기 씨, 저는 당신보다 연장자입니다. 근데……, 어떻게 연장자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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