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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금도 대학은 서천성에서 최고 명문 대학으로 학교 규모가 매우 크고 학생 수도 많다. 창양 대학의 두세 배에 달하는 정도이다.

오가는 학생들 사이에는 몇몇 미녀들도 보였다.

캠퍼스 길을 걷다가 임운기는 한 환경미화원이 힘겹게 가득 찬 청소차를 언덕길 위로 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았다.

운기는 망설임 없이 달려가 그 환경미화원을 도와 청소차를 밀기 시작했다.

비록 청소차 안에 가득한 쓰레기 냄새가 심했지만 운기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왜냐하면 운기의 어머니도 한때 환경미화원이었기에 운기는 어머니의 고충을 알고 있었고 또한 환경미화원들의 고생도 이해했었다.

“힘내세요!”

운기는 온 힘을 다해 청소차를 언덕길 위로 밀었고 그로 인해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지만 올라갈 일이 아직 조금 더 남아 있었다.

그때, 한 말라깽이 남학생, 진현철이 달려와 같이 청소차를 밀기 시작했다.

운기와 현철의 공동 노력으로 청소차는 언덕길을 넘었다.

“두 학생분, 정말 감사드려요. 청소차가 방전된 탓에 밀 수밖에 없었어요. 여러분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오늘 힘들었을 겁니다.”

환경미화원이 연신 감사를 표했다.

운기는 환경미화원을 한번 쳐다보았다. 피부는 검고 손은 마치 늙은 나무껍질처럼 거칠었다. 자기 어머니의 모습과 판박이였다.

“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

운기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맞아요, 간단한 일인데요 뭘.”

현석도 웃으며 말했다.

환경미화원이 차를 밀고 떠난 후.

“방금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운기가 현석을 돌아보며 말했다.

방금 그 길을 지나간 학생들이 적어도 서른 명이 넘었지만 현석만 나섰다.

대부분은 쓰레기차가 너무 더러워서 돕고 싶어 하지 않았다.

방금 현석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운기 혼자서는 청소차를 언덕길 위로 밀어 올리기에 충분하지 않았을 것이다.

“학생, 정말 고마워요.”

“하하, 같이 한 거니 고마워할 필요 없어요.”

현석이 말했다.

“하하, 그래요.”

운기가 웃으며 답했다.

운기는 현석을 한 번 더 바라보았다. 매우 소박한 옷차림이었는데 한 옷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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