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9화

은경수는 독고 용미가 말할 때마다 입에서 나는 입냄새가 너무 역하다고 느꼈다. 정말 지독한 그런 냄새였다.

“웩!”

입냄새를 맡은 경수는 참지 못하고 구역질했다.

“어떡해, 경수 오빠, 속이 안 좋아요?”

용미가 말하며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 입냄새는 경수의 속을 더욱 뒤집었다.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나도 용미 네가 매우 좋아.”

경수는 억지로 웃으며 말했다.

경수는 독고 가문과의 혼인이 가져다줄 이점을 생각했다. 화정 그룹과 운기를 다루기 위해서는 독고 가문의 힘이 필요하기에 그는 참아야만 했다.

“나를 좋아한다면 키스해 봐요!”

용미가 입술을 쭉 내밀며 말했다.

경수는 침을 삼켰다. 전쟁터에 나가는 것보다 이게 더 힘들다고 생각했다.

“경수야!”

광덕이 경수에게 눈짓했다.

경수는 어쩔 수 없이 용기를 내어 용미에게 키스했고 즐기는 척해야만 했다.

그때, 경수의 핸드폰이 울렸다.

보니 화정 최고재무관리자 류충한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무슨 말이에요?]

경수는 충한의 말을 듣고 얼굴이 파랗게 굳어졌다.

전화를 끊은 후.

“경수야, 무슨 일이야?”

광덕이 물었다.

“충한 씨말에 의하면 화정이 우리 은씨 그룹의 자금이 긴박하고 유동성이 어려운 이 시점을 노려 1조4천억을 투입해 행사와 할인을 진행하여 우리 고객을 빼앗으려 한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은씨 그룹의 자금줄이 완전히 끊어질 거라고요!”

경수가 화를 내며 말했다.

“뭐!?”

광덕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의 얼굴도 순식간에 굳어졌다.

광덕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2조를 운기에게 줘서 은씨 그룹의 자금이 매우 긴박하다는 것을. 적어도 반년은 걸려야 그룹의 자금 유동이 회복될 것이다.

만약 이 시점에 화정이 진짜로 큰돈을 쏟아부어 그들의 사업을 빼앗으려 한다면 은씨 그룹은 망할 것이다.

“그 화정도 앞서 인수합병을 하느라 자금이 긴박하지 않나? 어디서 그렇게 많은 돈이 나오지!”

광덕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들은데 의하면 대부분의 돈은 임운기 그 녀석이 내놓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