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71화

술이 세 번 돈 후였다.

“뚱보, 요즘 어떻게 지내? 일이 잘 풀리고 있어?”

임운기가 물었다.

“그럭저럭. 아버지가 막 퇴원했어. 네가 저번에 우리한테 준 돈으로 아파트도 사서 금방 이사를 했어. 또한 아버지가 그 돈으로 대형 슈퍼마켓을 열려고 준비 중이야.”

뚱보가 대답했다.

“그래, 다행이다.”

운기가 고개를 끄덕였다.

자기 형제가 잘 지내고 있는 걸 보며 운기는 마음이 뿌듯했다.

“헤헤, 다 운이 형 덕분이야. 형이 아니었으면 나하고 아버지는 평생 평범하게 살았을 거야. 포르쉐를 몰게 될 줄이야, 정말 고마워. 그럼 운이 형을 위해 건배!”

뚱보가 술잔을 들었다.

뚱보는 운기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운기도 술잔을 들어 뚱보와 건배했다.

술잔을 내려놓은 후, 운기는 웃으며 물었다.

“그 포르쉐는 어때? 죽이지?”

그 포르쉐는 운기가 차금강에게서 얻어 뚱보에게 준 선물이었다.

“포르쉐를 몰고 있으면 기분이 엄청 좋아, 헤헤!”

뚱보가 기뻐하며 말했다.

“하하, 자, 건배하자.”

두 사람이 다시 건배했다.

“그나저나, 너하고 네 여자 친구는 어떻게 되고 있어?”

운기가 계속 물었다.

운기는 이전에 뚱보의 여자 친구, 주영영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운기는 영이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뚱보에게 그녀를 잘 대해주라고 당부까지 했다.

“운이 형, 우리 잘 지내고 있어.”

뚱보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좋아. 자, 계속 마시자.”

운기가 뚱보와 계속 건배를 했다.

쾅-

그때 운기의 등에 무언가가 강하게 부딪혔다.

운기가 고개를 돌려보니 흰옷을 입은 남자, 민이정이 술에 취해 바 여자와 애정행각을 벌이다가 운기에게 부딪힌 것이었다.

이정은 운기 옆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애정 행각을 벌이다가 운기를 밀친 것이다.

운기는 한번 쳐다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뚱보와 계속 술을 마셨다.

쾅-

하지만 운기가 뚱보와 건배하려 할 때 또다시 부딪혔고 이번에는 운기의 술잔에서 술이 튀어 뚱보의 손에 다 묻었다.

운기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경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